나는 경매로 노숙자에서 억대 연봉자가 되었다 - 빈털터리에서 경매 전문가로 우뚝 선 천지인의 리얼스토리
김광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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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마스터경매학원에 경매고수라고 불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천지인이라는 분이 손 꼽힌다고 듣기만 했다. (잘하나 보다 말만 하지 실제 감은 오질 않으니.) 다른 유명한 분들은 출판 전에 이미 소식을 듣곤 하는데, 이 분 같은 경우는 서점을 기웃거리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제목에 '노숙자'란 단어가 있어 좀 극적인 '효과'려니 했지만, 책을 읽게 되면, 정말 어려운 위치까지 추락해서 극적으로 올라오셨구나라고 경의를 표하게 된다. 
 책에는 경매 투자를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나와있는데, 엄청 안 좋은 일도 당하고, 가족의 불행까지 겹치게 된다. 결국에는 돈도 없고 신용불량자 신세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발견한 경매 책 한 권으로 인생의 말년을 달려가는 시기에 경매 투자를 남의 돈으로 시작한다.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돈도 없는데, 경매 책을 닳고 닳도록, 관련 법규 (민법, 민사집행법, 공법) 등 스스로 독학으로 마스터하며, 고통(?)스럽게 경매 투자를 하게 되신 걸 보면 나는 참 세상 물정 모르고, 편하게 생각하며 여유 부리면서 한 거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결국 본인과 남의 투자건을 합쳐 274건의 경매 투자를 하는 동안 많은 노하우와 지식, 경험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미 재산을 충분히 축적했기 때문에, 죽을 때 가지고 들어가려고 했던 지식을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공유해야 하지 않겠냐는 권유 끝에 출판을 결심했다. 


책 내용은 전반부는 경매 기본 이론에 관련된 내용이며, 여타 경매 책과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경매 실무의 경험과 사례를 넣어서 각 경매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법적인 다툼이 있을 시 조문과 판례를 가져와서 이해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실제 사례를 넣었으나, 사례들이 평범하지는 않고, 스토리 속에 어떻게 적용을 해서 넣었는지 알려준다.


경매를 처음 공부하다가 법률 용어가 나오면 당황하기 십상인데, 천천히 꾸준히 계속 기웃거리며 어느 정도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다가 익숙해지면, 궁금해지는 때가 온다. 그때 깊게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본다. 저자는 특수물건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차라리 난이도가 쉽거나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쉬운 것을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따라서 경공매에서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 주임법과 민법이고 또한 판례도 숙지해야만 한다. 

그리고, 30~40대는 땅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며, 본인은 나이가 많아, 땅의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였다. 

경매 기본 이론을 표방하였지만, 그래도 경매 지식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다양한 경험을 위한 예비 투자자가 보면 좋을 책이다. 



초보자는 평범한 물건부터 시작하라
중급자는 토지 경매에 관심을 가져라

인구의 증감을 먼저 파악하라
남보다 한발 앞선 임장을 하라
권리분석은 1분이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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