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이재범.김영기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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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두 분의 블로그 모두 친추로 구독해 보았기 때문에, 책에서 밝힐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특히 공신력 있는 통계정보를 수집하여 본인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설명하는 스타일로 향 후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관련 금융 정책과 지지부진한 국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전년도 11월까지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냉각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부동산 대폭락론자들과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업계 종사자들의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예고하는 시기에 맞춰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보게끔 도와줄만한 책이 나왔다. 


 부동산 폭락론자들은 현재 부동산가격에는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수요에 비해 과다한 공급과 무리한 대출 등으로 버블이 상당히 끼어 있으며, 조만간 이렇게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단정지어 주장한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세력이 언급하는 요소와 인용하는 통계의 오류를 짚어보고, 편향되지 않은 통계를 사용하여, 자칫 속설에 의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동산에 관련된 얄팍하고, 근거없는 주장들을 반박하였다.


  부동산과 소득의 관련에서부터 주택의 멸실, 물가상승과 부동산가격의 상승 등의 관계를 언급하고,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부동산을 설명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주택, 예를 들어 멸실&재개발로 필요한 주택 수요와 현재 공급 추이를 설명함에 따라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 


  폭락론자들이 단골로 사용하는 일본의 부동산가격 사례에 대해 가격에만 매몰 되지 않고 일본의 전체적인 당시 경제 상황과 정책과 인구구조 등을 언급하여 부동산폭락이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님을 말하며, 단순히 겉보기에 비슷해보이기만 하는 일본의 비교를 할 것이 아닌 동시대 다른 다양한 국가(주로 선진국)의 상황과 전부 비교를 하여 주장을 반박하고 있고, 통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니, 본인 주장에 유리한 쪽으로 사용하여 오판하지 말것을 짚어낸다. 


 그리고 원자재와 인건비가 포함된 건설비의 상승에 따라 주택가격의 상승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우리나라의 선호주택인 아파트는 단순한 주택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브랜드와 같고,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대세 상승했음을 통계를 통해 보여준다. 노후 주택의 증가에 따른 중요 입지에 필요한 재개발, 재건축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언급한다. 


 특히 흔히 미분양과 택지 공급에 따라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공신력있는 정보와 통계를 통해 각각의 요소들이 상관관계가 약함을 설명하는 부분은 기존의 미신적인 부동산시장에 만연한 의문을 해소해준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금리와 환율 등의 요인은 주담대와 같은 대출이 필수적인 부동산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관계를 형성하므로 이를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볼 때 부동산가격은 일시적은 부침은 있어도 대세상승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부동산 투자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큰 그림을 알려준 것이 고맙다. 물론 세부적인 투자처와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한 예측은 분명히 어렵다. 그릇된 판단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습득하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일부 통계와 인용 부분 중 인쇄상의 오류가 있어 통계를 해석하는데 이해의 어려움이 있던 부분이 있었다. 조만간 저자가 직접 나올 강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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