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창업 A to Z - 청춘여행자의 낭만적 밥벌이
김아람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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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면

20여종의 '게스트하우스'라는 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내용이 풍부하고 안내서의 본질에

충실한 책이라면 저는 이 책을 꼽겠습니다.

 

저자인 김아람씨는 실제로 홍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었으며,

현재 부산에서 '잠'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비록 정규직으로 사회생활 경험을 하시진 않았지만

이미 많은 국내외 여행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경험을 낭만으로 충족하여 꿈을 현실로 이뤄내신 분입니다.

 

결코 적당한 자본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변의 도움으로

필요비용을 충당하여, 본인이 바라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소회나 느낀 점을

풀어낸 것이 아니라, 처음 운영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게스트를 받고 수익을 올리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실제로 본인이 홍대에 열었던 게스트하우스를 예를 들어

주인장으로써 사업을 꾸리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토리 텔링은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이 되는 우위요인이 됩니다.

주인장이 살리고 싶은 것이나 잘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는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숙박업이다? 아니다. 서비스 업이다.

여행자가 필요한 것을 갖춘 게스트 하우스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성향의 손님을 맞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서비스도 달리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은 타국을 여행할 때도 타국의

게스트하우스를 직접 손님의 입장에서 묵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문제가 되었던 사항인데, 상업용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손님을 받는 일이 불법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관련법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일정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이하라면 도시민박업의 제도하에서

운영을 하게 되는데, 관리자가 상주해야하며,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되어야합니다.

 주거용 건물이어야 하며, 신고제로써 비교적 장벽이 낮습니다.

책에는 도시민박업외에 다른 숙박서비스업에 대한 차이를

알기 쉽도록 설명해 놓았습니다.

 

또한 손익분기점을 체크하고 수익이 나도록 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자본금의 규모에 따라 게스트하우스의

스타일을 조정해야 할 것을 염두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임차를 할 것인지, 직접 집을 구입을 할 것인지에

따라 수익구조가 다릅니다.

 

 또한 현재 포화상태인 서울의 게스트하우스와 수요가 적은

지방의 게스트 하우스를 분석하고, 입지를 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특히 게스트하우스의 인테리어에 좀 밝은 편인데,

아무래도 DIY에 익숙한 솜씨를 가지고 있어 내부 시설을 직접

관리하는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자를 받기 위해서는

간단한 공사에서부터 아예 리모델링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컨셉을 잡기전 계획과 비용을 잘 계산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공사진행과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이는 게스트하우스 뿐만이 아니라 가게라던지 자가를 수리하는 것에도

적용할 만한 팁을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큰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면 작은 소품과 살림살이를

배치해야하는 단계에 들어서는데 이것에 따라 집의 분위기가 죽을수도

살 수도 있습니다. 책 안에는 다양한 소품을 사용해서 꾸미는 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오픈전 필요한 작업이 남아있는데,

바로 게스트하우스의 홍보입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때문에 온라인 홍보사이트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외국어가 능숙하진 않을지라도

웹사이트를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광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이런 도시민박업자를 지원하는

온라인 홍보채널이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D-30

 손님을 맞기 전에 필요한 것을 게스트아우스의 주인장이 직접 운영 방침을

세우는 것입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그리고 그 밖에 제공할 서비스 정하기입니다.

게스트에게 자유를 선사할 수도 있고, 게스트와 어울리기

좋아하는 주인장은 따로 야시장투어나 치맥하러 가기등의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직접 해도 되지만,

요새는 게스트하우스를 전용으로 청소를 해주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방문한 여행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줌으로써

후기를 쓰게 합니다.

이는 다시 다른 여행자를 불러올 수 있게끔 하는 촉매제가 되어

추가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낭만이 있는 밥벌이를 표방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업이지만,

한국인 손님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받을일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 사이클을 돌리고 나면 하나의 주인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지치지 않고 오랬동안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적극적이었으나

이 시스템을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해 일단 잠깐 접어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예 버린 꿈은 아닙니다.

여행에서 선사받은 좋은 추억은 이 꿈을 꼭 이루게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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