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처음 시작하는 경매투자 - 저랑 한번 해볼래요?
김덕문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점심식사를 일찍 마치는 날엔 회사 근처 반디앤루니스 부동산투자 코너에서 책을 훑어보는 것이 작은 낙(樂)입니다. 정말로 많은 책들이 나와있고, 최근에는 투자붐이 일어 기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다 우리에게 도움은 됩니다만, 경제형편상 시간 상황상 모든 책들을 다 구매해서 읽어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몇번 훑어서 읽고 그중에서 도움이 되겠다 싶은 책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처음시작하는 경매투자'는 출판사의 시리즈물로 기획된 책의 제목에서 비롯되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고수의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인 김덕문 씨는  현대자동차맨이었지만 안정된 직장을 정리하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처자식이 있음에도 1년여동안 벌이를 포기하고, 투자공부하고 현장답사를 무수히 많이 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200여건을 낙찰받고 명도하는 전문가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는 어려운 민사집행법, 복잡한 권리분석, 난해한 법률용어와 같은 탁상공론식의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전부 제가 현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하여 몸소 얻은 노하우들입니다. 이 물건은 어떻게 해야 돈이 될 수 있는지. 이 물건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연구했던 것들을 모두 정리한 것입니다." -지은이 서문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실제적으로 엄청난 경험없이는 쓰지 못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며, 어느 한 가지 속성물건에 치우치지 않고, 아파트,빌라,오피스텔,상가 등 고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은 가벼운가? 그렇지 않습니다. 경매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에 대해서도 충분히 할애합니다. 위에 같이 전체적인 내용 외에도 중간중간 가볍게 지나갈 수 없는 각종 꿀팁들이 가득합니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A급 물건을 다루는게 아니고 겉보기에는 C급인데 알고보면 B급인 물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며 어떠한 면에서 우수한지 서술합니다. 이렇게 논리정연하고 우수해 보이는 저자는 배당금을 한 푼도 못받는 세입자에게는 이사비를 두둑히 준다거나, 오갈 때없는 명도 대상자에게 대신 월세 계약집을 구해주는 인간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낙찰받은 물건을 비싸게 파는 방법도 알려주며 초보자를 위한 사례를 많이 듭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어떠한 물건도 쓸모 없는 물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공기도 안좋고 상업지역인근에 있어 유동인구와 차량이 많아 혼잡한 아파트는 하우스메이트를 여럿들여서 학생이나 독신자에게 월세를 각각 주던가, 상업 용도로 전환하여 편리한 교통입지를 필요로 하는 법인에게 임대를 줍니다. 대지권이 큰 오래된 빌라는 싸게 매입하여 재건축을 염두하여 장기투자로 가던지 지하철역도 멀리 떨어졌지만 초중교에 인접한 아타프는 오히려 수요가 잇어 임대하기 쉽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대로에 위치한 주거용으로 비적합한 오래된 빌라는 1층을 리모델링하여 상가로 변경합니다. 하다못해 어떠한 임차인이 없어 공실우려가 장기간 되는 상가도 결국 창고로 활용하여 손해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용도에 맞는 임차인을 들여 임대를 놓는 다는 발상은 저같이 아파트는 잠만 자는 곳으로 생각하는 근시안 적인 초보투자자들에게 또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저는 현장답사를 할 때 많은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돈이 될 수 있을까?,' 이 물건은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이런 고민을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죠, 독자분들도 돈을 버는 일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돈 버는 방법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것이 새롭게 창조된다기보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되는 일들을 세밀하게 관찰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_저자


 저자의 감각은 그 짧은 시간내에 수 시간을 도보로 다니며 수 많은 곳을 직접 눈으로 익혀왔떤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을 겁니다. 저도 너무 노력을 안하고 쉽게 돈을 벌려고 했는지 반성합니다. 그리고 좀더 세상을 세밀하고 의미있게 관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경매 하나 만이 아닌 여러 투자 주체들과 흐름등을 미세하게 나마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려고 합니다. 단 시간 내에는 어렵겠지만, 당장 늘것도 아닌데 지금해서 뭐하냐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버리려고 합니다. 점점 경매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그 속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작은 성과라도 하나씩 이뤄야겠습니다.


 아마 이 책을 구매하셔도 두고두고 볼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고른 책들은 운이 좋게도 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꼽는다면 이 책을 하나라고 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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