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시대 - 중국 CCTV.EBS 방영 다큐멘터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총감독 런쉐안) 지음, 허유영 옮김, 런쉐안 / 다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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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체 중에 '기업'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집중 보고한 책으로써, 중국의 CCTV 다큐 제작팀에서 지어 편집된 책이다. 말 그대로 우리 고대 역사에서 비롯된 기업의 전신에서 부터 중세 와 근대를 거쳐 '기업'이 사회에 어떠한 작용을 하였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 기업의 여러가지 성격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긴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공산주의의 정치체제 하에서 자유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중국의 어찌 보면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모순된 목소리가 조금 스며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있다.


"기업의 상업활동이 없었다면 현대사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공공사업과 전력공급, 정보통신, 은행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된다.P20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은 개인의 생활과 공공 정책의 제정은 물론, 개인의 경제적 이익과 환경, 삶의 질, 그리고 사회 공익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 p21


그러나 기업 역시 파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식회사'는 주주의 목소리와 권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이익극대화를 위해 반사회적인 행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기업의 파괴성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것이다. 기업은 역사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 적법한 절차 대신 위정자의 판단에 따라 무력을 강제로 사용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욕망'이라는 본능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 것을 채우기 위한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했고, '기업'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동기삼아 해결사의 모습을 모여줌으로써 발전했다. 


 이 책은 방대한 여러 경제와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중간중간 담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정리하는 리뷰를 남김으로써 '기업'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배려하였다. 최대한 양면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자 했으나, 그 판단은 독자 스스로 하여금 여지를 남겨두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에 대해 좀 더 내용을 할애해서 '주식회사' 와 세계 경제에 한 획을 그었던 '일본의 기업문화', 그리고 현대 기업의 화두인 '혁신',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기업'과 국적이 없어진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나름대로 설명하였다.

 다만, 더욱 깊이 '기업'의 모습을 파헤치고 싶다면, '기업'을 평가하는 유명한 책들을 추가로 읽어야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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