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
이재범 지음 / 북아이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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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부자를 다룬 책은 아주 많다. '한국의 부자들' 처럼 부자들을 인터뷰한 거의 부자학의 고전격인 책이 있는가 한편 신뢰도가 높은 '워렌버핏'평전 처럼 본인의 투자 발자취를 제 3자의 입장에서 알려 준 책, 꼭 부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 쯤은 지나가면서라도 읽어 봤을 법한 보도 섀퍼의 '돈',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 현대인들의 부에 대한 갈망을 해소시커 줄 책들은 시중에 엄청 나와 있다. 예를 들자면, 알라딘에서 '부자'의 키워드 검색된 컨텐츠가 2,397개 이고 '돈'은 그보다 훨씬 많은 6,674개 이다. 이토록 돈과 부자를 다루는 것들은 많은 왜 또 '부자'라니.

 

 그렇다면 '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를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독서광인데, 특히  '부자' 와 '돈'에 관련된 책들에 대해 특화된 독서가이며  투자자이면서 작가인 '핑크팬더' 이재범님이 썼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 책에 담겨 있는 담론들은 독서를 베이스로 하여 나온 생각들과 지식이기에, 상대적으로 신뢰가 간다고 얘기할 수 있다. 아무리 '부자'를 연구해도 본인이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의 저서는 왠지 믿음이 덜 간다고나 할까?


 많은 주옥같은 생각들이 들어 있다. 나도 곁다리로 공부를 하면서, 또는 귓동냥으로 들었던 투자비법과 원칙들도 있었고, 내가 읽었었던 동일 책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와 나의 차이는 알겠다고 단순히 고개를 끄덕임에 더 나아가서 그들의 습관을 끊임 없이 연구하고 결론을 내리는 자세에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행과 행동은 꼭 몸을 움직이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이 생각한 바를 직접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현한다는 것은 직접 자신의 몽을 움직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표현 처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따라 다른 것이다. " P71


"이 세상에는 생각만 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끝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생각을 했다면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행 할 방법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이 부자가 부자된 이유이다." p72


​몇 년간의 직장생활 동안 나는 '부자'가 인생의 의미가 아니라는 핑계로 즐길려고만 노력했다. 즐기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나는 동시에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속으로 바래왔던 이중적인 태도를 지녀왔던 것이다.  기나긴 사회 생활동안 우연한 계기로 생각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투자공부를 시작하면서 나도 드디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함에 따라 인생의 추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아직도 생각을 생각으로만 묻어 두었더라면, 아직고 인생은 의문 투성이였을 것이다.


 부자의 생각과 습관을 읽는 누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부자의 투자 습관 또한 익히 투자공부를 했으면 알 법한 것들이다. '안전 마진'이라던지 '경제작 해자'라는 개념은 어느 한 투자의 분야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닌 여러 투자분야 들과 사업에도 두루두루 쓰일 수 있는 개념이다. 그리고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것을 싼 가격에 지불하는 투자대상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워렌 버핏'의 지론과 비관론이 팽배할 때 적극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역발상 투자"의 개념은 비록 안전한 항구에 숨어있고 싶지만, 바다로 나와서 미지의 세계로 나가서 찾을 것을 강하게 주문한다.


 그 외에도 부자들은 항상 금리를 염두하고 움직인 다는 것과 돈의 흐름을 끝없이 주시함으로써 아무리 비관적으로 미래가 없다고 외치고 신기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도 시중에 풀려있는 돈은 어디론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잘 찾아내어 투자해야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닮고 싶은 사람 처럼 행동하고 사고하라는 조언과 '자신의 욕망', '타인의 욕망', '집단의 욕망'을 기억하고 탐구하여 부자처럼 일반 사람과 다른 눈을 갖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나 스스로에게도 '자신의 욕망'을 잘 알아야 돈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돈을 지배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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