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비즈니스 산책 - 14억 중국시장의 등용문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김명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중국의 미래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 14억의 인구 중에서도 상위 1%의 앞서가는 거대 시장이 존재하는 곳인 상하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비즈니스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다. 물론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지만, 여타 시중에 있는 중국 경제 관련 서적 중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하다.

 

상하이라는 도시는 역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서양의 새로운 문화와 기술을 반강제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도시들 중 하나였다. 이는 상하이는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경이 중국의 중심임을 굳건히 상징하는 도시라면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중심임을 세계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를 보면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경제적 발전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 전 중국어를 공부했었고, 중국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는 잘 아는 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것은 오판인 듯싶다. 아직도 거대한 중국의 시장에 대해서 문고리만 잡고 있었고, 막연히 판이 큰 동네라는 것만 염두에 두어두고 있었던 나의 실책이기도 하다. 중국은 정말 상상 이상보다 더 크고 넓은 경제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다루지 않은 것이 없고 판매하지 못하는 먹을거리가 없다. 비록 첨단기술기기는 다른 나라보다 늦은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거의 다 따라잡은 거나 마찬가지이고, 앞으로 앞서나갈 일만 남았다.

 

 중국에서도 상하이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비즈니스로 살고 잇는 곳이고 또한 여타 지역에서 이주해온 각종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서 요식업이 발달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전에는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불친절한 종업원이 대표적이었지만, 지금은 돈 많은 고객들을 위한 깐깐한 서비스와 배려가 몸에 스며든 종업원과 시설이 있다. 그 예로‘하이디라오’는 대기하는 고객을 위해 따로 대기실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식사를 하기 전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고객을 위한 네일 서비스라던 지, 변검같은 여러 가지 볼거리&즐길 거리를 갖춤으로써 대기도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더러운 화장실을 옛말로 만들고 청결한 화장실 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배달서비스까지 갖추어진 업체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부자는 30~40대에 30만위안 이상을 보유 하고 있는 자산가가 많은데, 이들의 특징은 명품보다는 자신의 지위를 상징할 수 있는 고상한 취미라든지 문화 예술적 교양을 쌓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최근의 가장 큰 문제인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때문에 그런 것들로부터 보호가 되는 제품들의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시장도 하루가 빠르게 커져가고 있어 이미 한국의 규모는 넘은지 오래고 타오바오와 다중덴핑왕의 엄청난 접속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점차 온라인 의존도가 커져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기기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의 습성 때문에 알리바바의 창업자와 오프라인 최강그룹인 완다그룹의 소유주가 온라인시장의 비율을 놓고 거대한 금액의 판돈 내기까지 진행될 정도이다. 그리고 세계의 유수의 국제특송업체들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순펑택배와 중국 최대 광고회사를 가진 장난춘회장까지 세계의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인들의 삶이 개선되면서 욕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먹는 것과 건강을 중시하고 싱글 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지향적인 시장이 발달하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마트기기에 대한 욕구도 그들의 소득 수준에 비춰볼 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 주장이다. 특히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역시 온라인 강국인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더 빠른 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우리는 이제 서야 카카오특등의 결제 시스템이 간신히 구축될 정도이다.

 

 

앞으로 이웃나라이지만 우리보다 무섭게 성장할 중국, 그 중에서도 미래의 중국을 볼 수 있는 상하이의 동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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