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카페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카레 산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내 말은 우연이란 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세상을 움직인다는 것이야.

이유 없는 미래는 없어. 행복을 쫒는 삶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 과거에서 그 토록 바라던 미래의 행복은 없어 그 과거가 지금 현재에서의 행복이었고, 그 행복감이 현재를 더 소중하게 풍미를 더해주지 그리고, 이는 바로 미래를 비춘다는 것.

 

현 대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언제나 상처투성이의 나와 계속 함께해야만 하는 고통일 수도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상처받고, 쉽게 무너지고, 쉽게 좌절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잘못이라고는 얘기할 수 없다. 주인공 또한, 우리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대인 중에 하나이다. 지켜주는 이 없이 생의 마지막을 스스로 끝내려는 순간 우연인지 모를 천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도로 건지게 되고, 우연히 일요일의 카페를 찾아 방문하게 된다. 그녀는 '루카‘라는 신비한 남자와 매일 다른 여섯 가지의 테이블에 않게 되면서, 신비한 일을 겪게 되고 점차 생활 속에서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루카‘에게 끌리는 감정을 에너지로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그녀 스스로가 언제나 의미 없는 삶을 살아왔단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약 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는 이런 치유 소설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전혀 부담이 되거나 무리하지 않은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인생은 일방향이고 행복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요원하지만,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 나름대로의 행복이 아닌가 하다. 식상하지만, 현재의 삶의 한 순간, 인연의 한 자락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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