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3 :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3/27~4/20

라이프트렌드 2013,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

 

 꽃남의 시대가 가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같이 30 후반 40 초반의 남성이 주류인 시대가 왔다. 경제적인 주도권을 지니고 있는 50~60대와 문화의 주류의 소비자였던 10~20대의 사이에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충실 하느라, 다른 곳을 둘러볼 틈이 없는 그들은 2000년대 들어서는 문화와 경제와 정치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읽어볼 간만에 트렌드를 읽는 책을 구입했으나, 놀아본 오빠의 이야기는 약간의 부분을 할애하면서 사실상 국내 최근 트렌드를 전체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의 책이다. 기존의 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편이었다면, 책은 문화와 정치적으로 복합적인 부분까지 파악하여 보여주고 있다. 소비행동을 이해하려면 과거에는 소비자를 살펴보면 되겠지만, 그들의 가치관과 관념, 태도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알아야 이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을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저번에 읽었던 소셜 데이터에 관련된 책이 그러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반해, 대중들은 점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개별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분석이 어려워 있다는 점도 비춰진다.

 지금 벌어지고 잇는 한국의 트렌드는 독립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상황의 인과관계에 의해서 연관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인구의 증가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20 미취업자들의 고난과는 달리 30~40대는 이미 직장에서 자리잡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족함은 없는 세대이다. 물론 기혼자들은 출산 집장만의 어려움으로 소비가 타이트한 반면, 이러한 상황을 일부 미혼자들은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며, 보다 자신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취미생활에 여가를 할애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출산율은 줄고 있으며, 앞으로 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이동한다고 매스컴에서 보도하고 있다. 결혼은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30대에 미혼이면 노총각, 노처녀라고 불렀던 골드 미스,미스터들은 이제 사회에서 대우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에 의해 시장이 변하며 그들의 행동양식에 신경 쓰게 되었다. 배우자는 없으나,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온라인으로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으며, 오프라인의 관계개선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각종 취미생활 동호회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생계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활동이다. 하지마 스스로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하려는 의지와 욕구가 자식을 기르자는 부모의 욕구만큼 중요하게 변하게 것이다. 여기에서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가 보일 것이고,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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