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2/15~12/29
 30대 초반, 한참 직장 생활에 접어들어 사회인의 일반적인 모습이 내면에 자리잡았다고 여기는 한편, 아직도 이상적인 삶에 대한 동경과 꿈을 버리지 못하여, 고민하는 시기이다.


 결국 최선의 선택으로 지금 위치와 자리에서 일하고 있지만, 막상 내가 꿈꾸던 사회 생활과는 엇나간 느낌이 자꾸 든다. 자신의 업무가 스스로 맞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일단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도 안된 상황에서,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에 맞춰진 메뉴얼을 보면서, 가끔씩 내 생각을 개입시켜 일을 처리하기는 하지만,, 무거운 문제나 중요한 해결책 요청은 언제나 윗선에 보고하여 답변을 받아야 처리하는 방식은 안정된 직장에서의 수명 연장은 가능할 지라도, 전체적으로 나의 인생 안에서의 경력으로써 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현실 속에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직장생활을 박차고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용기의 유무뿐만이 아닌, 앞으로 생존과 인생의 진로를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확실하게 실패할 확률이 그런대로 유지 할 수 있는 확률보다 월등히 높고, 아이디어가 좋아도 자금과 제도및 법 등의 규제 앞에서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를 많이 보곤 하였다. 큰 맘먹고 대출을 받고 집을 정리하여 자금을 마련하여도,  한 차례 실패는 병가지상사가 아닌, 영원한 나락으로 떨어져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자살을 하는 많은 사람들 중 그 원인이 자신의 비즈니스 문제인 사람도 꽤나 많다.


 현재 자금 상황도 좋지 않고, 습득한 전문지식도, 잘하는 취미도 가지지도 못한 내가 과연 새롭게 사업이란 것을 할 수 있을까? 기존에는 내가 그래도 흥미를 느껴왔던 외식산업에 대해서 고민을 했는데, 나름 자금만 갖추면 아이디어와 경험, 젊은 나이를 무기로 해볼만 하다고 여겼지만, 자금 마련이 만만하지 않다. 한 푼도 없는대다가 빚도 조금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용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꿈은 버리지 않았다. 꾸준한 독서와 느릿하지만 외국어도 이어가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는 언젠가 꼭 온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마이크로 비즈니스'에 속한 몇 개의 사업을 선공적으 론칭 시키고, 경제적,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얻었다. 돈도 벌면서, 자신의 관심사(가족,혹은 취미)에 여유를 가지고, 원하는 곳 어디서나, 이동하여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자유 말이다. 저자는 생계와 가치 2가지를 다 얻기 위해 마이크로 비즈니스를 꿈꿔왔고, 결실을 맺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다른 소규모 사업가의 사례와 성공담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일반적인 소규모, 1인 기업의 창업이 아닌, 기존의 전통적인 직업 관념 및 분류 체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직업과 자신의 생계 뿐만이 아닌 남을 도울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가 진정한 마이크로 비즈니스라고 말한다.  즐길 수 있으면서, 돈도 벌고 가치 공유를 한꺼번에 하는 이러한 비즈니스는 전에도 언급한 공유 경제와 어느정도 교집합을 이루며, 새로운 직업관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꼭 대출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100달러 정도로도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고, 직원을 꼭 고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 1인 기업의 형태 또는, 동업자와 협력을 통해서 사업을 키울 수도 있고, 기존과 동일하게 더욱 일에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창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고객/제품과 서비스/결제수단 등의 3가지 요소를 갖추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는지, 고객층을 파악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지정하지는 않지만,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주제와 맞는 사례를 나열하고는 있지만, 이미 우리가 한번 생각 해봄직한 아이디어와, 전혀 고객층이 극소수일 것으로 에상되는 사업마저도, 끝내 성공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레드 오션에 진입하고 있는 경우로 생각되지만, 그만큼 아직도 우리가 생각만 하고 실행은 해보지 않았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중간에 리스트와 시트 등으로 사업계획을 학습 할 수 있는 설명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사업에 구체적으로 다가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참고만 해두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들로 책 내용을 채우고 있지만, 나에 대비해서, 약간 아쉬운 것은 책에서는 창업을 할 때,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바탕으로 사업에 접근하는 전략및 사례가 들려 있지만, 나의 경우는 아직 특기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다만 의욕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쉽게 책의 메세지에 대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꼭 재능 뿐만이 아닌 판매하려는 아이디어의 참신함으로 승부하는 사례가 약간 있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었다.


  주로 우리 나라의 사례가 아닌 전 세계적인 다양한 그것 때문에, 로컬라이징이나, 책 자체에서 아이디어를 뽑아 낼 것은 없지만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책의 한 부분을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보고, 나 또한 프랜차이즈로써는 경영학적 마인드보다는 또 하나의 봉급생활자로써의 전락하는 길이라고 여겨진다.


 바로 시작할 지 아니면, 앞으로 10년 후 일지는 모르지만, 책에서 전달한 것처럼, 생활함에 있어서 사물의 현상 하나하나를 꼼꼼히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겟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사업, 마이크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그 때를 기다리며 지금 열심히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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