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2 : 진중권 + 정재승 -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크로스 2
진중권.정재승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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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11/6
 한국 사회의 21세기를 관통하는 여러 '문화' 키워드를 미학자 '진중권'과 자연과학자 '정재승'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는 '크로스'의 두 번째 편.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입장에서 '키워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 서술하여 서로 대립각을 만들 필요도, 상대편의 의견을 따를 필요도 없다.


 내가 아는 진중권이란 사람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제일 가는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의 감정도 조절하고, 그것이 비록 같은 편이라고 불리는 쪽에서도 외면 받는 한이 있어도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다고 얘기하고 욕먹는 편을 택하는 그래도,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재승'이란 과학자는 과학자임에도 인문적인 소양이 인문학의 마당에서 노는 일반 무식한(?) 교수들보다 더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다. 거기에 과학적 지식과 어우러져 내뱉는  지식은 근거가 충분히 제시된 믿을 만한 정보임을 증명한다.
 그래도 젊은 피인 내가 더 앞서는 법이 있을듯 하건만, 이들은 더욱 놀라운 상상력과 지식으로 나를 놀라게 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들의 지식은 탄탄한 독서와 토론, 그리고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리라.


 'EBS 지식채널E' 라던지 '크로스'는, 하나의 문제와 현상에 대해 더욱 깊히 생각하게 하지만, 일반사람이 이해할 만한 정도의 깊이에서 멈추기 때문에 딱히 머릿속에 딱 떠오르게 하는 것은 없지만, 하나의 현상에 대해 얼마나 더 주의깊게, 그리고 넓고 깊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최근 많은 문화와 사회적 이슈들은 기존의 매스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더 빠르게 전파되고, 입에 오르내린다. sns와 여러 팟캐스트 등 다양한 수단에 의해 소식이 전파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 정보에 접근하기 때문에, 근거없는 내용들도 진실됨으로 포장되어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이러한 수 많은 정보와 수 많은 공급원으로 이루어진 소식이 이집트,리비아 등 '중동의 봄' 같은 현상의 원인이 되어 국가가 완전히 전복되는 상황이 발생하게끔 긍정적인 방향으로 촉발 될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에는 선악이 없기 때문에 개개인은 많아진 정보를 더욱 어떻게 걸러내어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이 인간을 잡아먹을 수도 인간이 기술을 지배하여,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게끔 하는 영향력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며, 나 자신도 많은 사람이 가는 방향으로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사물과 현상을 잘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서, 무엇이 좋은 방향이고 가야하는지, 지혜를 키워야 하는것을 자기 수양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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