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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제정신 - 우리는 늘 착각 속에 산다
허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11/6~9
인간이 얼마나
착각을 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는지, 인간으로써 착각에 대한 메커니즘을 낱낱 히 분석한 내용의 책이다.
내 자신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려고 해도, 인간 스스로 무의식 적으로 착각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일을 비교적 예시를 들어 쉽게 풀어 썼다. 그리고 이러한 착각을 극복하는 해법을 내놓기 보다는 어떻게 임하며,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대해 치중하여 설명했다.
또한, 인간이 착각을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비참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여 주었는데, 착각을 안 하는 것보다 함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정말 가볍지 않다.
특히 연애에 관련된 내용은 무릎을 딱 칠 만큼 공감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을 할 때 발생하는 일명 ‘콩깍지가 눈에 낀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생물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짝을 만날 때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착각’이다. 대부분 결혼 이후나 연애를 길게 할 때, 이러한 콩깍지가 없어지는데, 서로 속았다고 말은 하지만, 그들 사진이 변한 것이라기 보다 애초에
가지고 있던 강한 상대방에 대한 관념을 착각하여 발생하고 나중에는 비교적 냉철하게 상대방을 파악하게 될 대 깨닫게 된 것이지, 상대방을 속인 것은 아니라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데 스쳐가는 대부분의 것들은 다 착각의 산물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언제든지 착각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인정하는 것.
착각을 안 한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내 스스로에게 더 위험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자세를 버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라는 마음 가짐
보다는 상대방을 최대한 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훨씬 대인관계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