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스타일 - 지적생활인의 공감 최재천 스타일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7/28~30

 

최재천 교수를 직접 본 것은 2006년도 연세대 강당에서 제인 구달 박사가 내한했을 때가 처음이었다. 그 때 제인 구달 박사를 통역해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해줘, 꽤 유명한 과학자로만 생각했는데, 언론이나 서점을 통해서,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통섭이란 학문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시켜 준 분이며, 꾸준히 연구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

 그리고 인문학분야의 독서도 상당히 넓게 해서, 좌우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는 과학자 중의 한명이다. 외모로만 보기에는 과학자보다는 작가나 인문학자에 어울리지만, 그의 특별한 학문분야의 이력을 통해, 놀랄만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책도 많이 쓴다. 자신의 학문에 관련된 책도 있지만, 그의 시각으로 본 도서 서평이라 던지 평론을 묶은 책도 상당히 많다. 이 책도 그의 최근작 중에 하나인데, 특이한 것이 그의 삶에 중요한 키워드의 가치와 그가 읽어서 감명 깊었던 책의 서평을 연결해서 그의 사고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보고 그것을 넘어 하나의 인간으로써 삶에 임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읽은 책 중에는 그가 평소에 따라왔고 내용에 동의하는 책도 있지만, 그와 주장이 다른 진영의 책도 소개되어, 그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독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학분야의 책에서 인문의 향기를 발견하고, 인문학 서적에서 과학자적 통찰을 보여주는 것은 이러한 여러 분야의 상당한 독서력을 통해 얻어져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문학의 기초의 토대를 쌓되, 일반인이라도 과학을 알아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찬동할 수는 없지만, 아는 것인 힘인 만큼, 자연과학분야 독서가 통합적 사고방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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