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김종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6/19~6/30

'이털남'의 명징한 진행으로 많은 시민들로 부터 시원함을 전달해 주는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의 저서이다.

 일반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기 위해, 관점이 다른 극단의  신문을 보거나 아니면 중도적인 입장의 신문기사를 보면서 시각을 넓히라고들 하지만, 그는 이 책을 통해, 뉴스가 다 옮다는 생각 대신, 뉴스를 낱낱히 파헤쳐 해부하여, 이 뉴스가 거짓을 가지고 있는지 진실은 얼만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여, 뉴스를 재구성하여 독자가 진실을 파악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가지고, 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으로 나와있다.

 

 개인적으로도 내 입장과 맞물려 있는 뉴스를 보면 시원하고, 진실이라고 주장하게 되고, 반대편 입장의 논조를 가진 기사를 보면, 거짓임을 부르짖게 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진보하다고 여기는 언론사마저, 진실만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강변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찾아내는 '합리적 의심'을 무기삼아 숨어있는 진실까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언론이 뉴스를 통하여 말하는 바가 100%  팩트는 있을 수, 없고, 심지어는 추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의 저질스런 기사도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말고, 해부할 수 잇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뉴스 내부의 부적절한 관계를 찾아내어 합리적 의심능력을 키워야 할뿐만 아니라, 뉴스를 둘러싼 외부적인 환경과 뉴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건의 부적절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정치적 의심'이라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의심'은 뉴스가 가진 의도와 숨은 목적을 발견하는 과장인 것이다.그면서 이를 사실을 다시 덮을 목적인지, 여론을 호도할 목적인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논리적으로 글쓰기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타 독자의 서평과는 달리 나는, 이 세번째 부분에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그는 글쓰기는 화려한 표현과 수식을 통하여, 독자로 부터 읽기 쉽게끔 느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해 확실한 주장을 하는 글을 쓰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알려 주고 있다. 어려운 낱말과 고상한 표현의 조합의 글뭉치가 아닌, 문장과 문장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문장과 관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내용과 표현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피하고 긴밀한 관계를 구성함으로써 글을 쓰는것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

 이런 글의 원리는 앞에서 말한 뉴스를 읽는 것과 동일한 원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좋은 글을 위해서는 관점을 가지고, 명명백백한 주장을 내세우는 과정이 논리적이야야 한다.  이는 화려한 변화구를 어설프고 허점이 보이도록 던지는 투수보다, 오히려 대놓고 강한 돌직구를 내리 꽂는 투수의 공과 같아 보인다.

 

 "논리적인 글은 대놓고 표현하는 글이기에 에둘러 갈 수 없다. 있는 그대로, 생각한 그대로 표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엄밀하게 표현해야 한다. "

     p249

 

  약간은 딱딱하기도 하지만 깔끔한 설명이 있어 자칫 메마를 분위기가 있을만 하면 곧 시원한 샤워를 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한번으로 이해를 할 수는 없고, 두고두고 뉴스를 보면서 '합리적 의심'과 '정치적 의심'을 가지고 뉴스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겠고, 아직 나처럼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야말로, 관점을 잡고 주제를 세워 그것에 맞는 근거를 제시함며 논리적인 글을 구성하고,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겠다. 일단은 여러 생각과 복잡한 생각이 섞인 주장을 하고 싶지만, 그것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차근차근히 하나의 주장부터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고 나서부터 진정한 논리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겠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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