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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지승호 지음 / 알마 / 2011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3/17~25
한 사람이 하나의 영역에서 경력을 쌓으며 명성을 얻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작은 확률로 고난의 길을 거쳐 성공의 열매를 맛본다.
하물며 여러 영역안에서 다양한 커리어로 성공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몇 년의 주기로 환골탈태를 해가며 스스로를 변화시킨 사람이 몇 사람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안철수 교수이며 여기 오늘 책의 주인공인 박원순이라는 시민운동가(그가 불리길 원하기 때문에)이다.
그는 대학중퇴에서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거치고, 공무원을 거쳐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검사로써, 이후로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우연한 기회의 유학생활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는 참여 연대라는 시민단체를 조직하여, 사장된 법률을 끄집어내어 무장을 통해 애드보카시의 최전선에서 정부와 거대 세력에 맞서고, 이후로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만들어내고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그 이후로는 21세기의 실학운동을 모토로 희망제작소를 만들어 시민이 스스로 사회에 참여하고 변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도중에, 뜻하지 않게 정치권으로 투신하여 현재 서울시장으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다. 스스로의 원동력을 일에서의 기쁨에서 구하며 절대 스트레스를 얻지 않을 만큼 워커홀릭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진행중이지만, 서울시장의로써의 경험이 그를 다음 역할을 고민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되리라고 믿는다.
그가 어떠한 가치관을 뚜렷하게 지닌 성향의 행동가인지는 책을 봐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다만 나는 그가 어떠한 목표를 정립하면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대의 행복을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했다는 결론 정도만 이해 될 뿐이다.
그 스스로도 정의를 구현한다던지, 세계를 변혁시키겠다는 엄청난 야망을 품고 살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정의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어떤 활동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실천하는 것에 대해 존경심이 들었다.
부도덕적인 부조리와 공권력의 부당한 서릿발 같은 위협과 탄압 속에서 인권이 무엇인지 정립도 않되었던 시절부터 그는 그것을 깨닫고 지키기 위해 변호사로써의 본분을 다했다.
그리고, 유학 후 시민사회의 역할이 미미하고 힘이 없을 때 스스로의 능력을 이용하여 법률의 재해석과 부활을 통해 합법적으로 부조리로 얼룩진 사회를 시민의 힘으로 지키자는 모토아래 시민사회를 키웠고, 참여연대는 그 중의 하나의 거대한 축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러한 시민사회 속에 영리적인 목적의 기업뿐만이 아닌 영리적이되 사회의 가치와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을 가진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여러 사회적 기업들의 본이 되었고,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 길을 위해서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를 유도했고, 관심을 모으기 위해 직접 발벗고 다녔다. 또한, 모금운동의 개념이 희박한 우리 나라에서 아름다운 재단을 만들어 모금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대기업의 후원과 금전적 지원을 받는다는 비판에서도, 그는 그것을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하며, 그러한 후원을 위해서라면 염라대왕과도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사회적인 봉사및 후원을 해야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더 이상 자선의 개념으로써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기업이나, NPO등이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영리기업처럼 운영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그가 이제껏 쌓아온 역량과 경험과 지혜를 모아 시민들과 공유하고 스스로 1인 기업가나 활동가가 되게끔하기 위해 희망제작소를 설립하는에 역할을 다했다. 여타 다른 기관이 이론적인 연구에 치중했다면, 희망제작소는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연구 기관이다. 그는 공공분야, 시민사회, 영리적기업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한국사회의 긍정적이고 밝은 변화를 위해 혁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그 자신의 역량만이 아닌 시민 하나한의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좀더 나아가고 문제점이 무한히 산적해 있지만, 시민사회의 능력으로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금은 임시적인 공무원으로써 시장이지만, 그는 스스로를 소셜 디자이너라고 부를 만큼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기위해 행복한 과로를 느낄 만큼 일에 미쳐있다. 물론 그것이 즐겁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말이지만.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어느 하나의 주체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일단 시민사회가 앞장서서, 정부를 자극하고, 영리 기업을 감시함으로써 책임을 하여야 하며, 우리의 역할은 무궁무진 하다.
모두가 시민운동가를 전업으로 갈 수는 없다. 스스로의 역할이 있고 직장이 있고 가족이 있지만, 언제나 우리는 하나의 시민운동가임을, 개혁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그런마인드로 정치도 하고, 적극적으로 시민하회에 참여해야 함을 그가 힘차게 조언한다.
"역설 같습니다만 하느님이 우주를 만들 때, 세상을 창조할 떄 선과 더불어 악도 줬잖아요. 악으로 인해 선은 더욱 빛나고, 어둠이 있기 때문에 빛이 있는 거잖아요. 일시 후퇴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영원한 후퇴로 보지 않는 겁니다. 이런 것을 통해 자유라든지 민주적 가치라든지 삶의 지표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그 가치들을 더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p355
자, 4월 11일, 투표하자. 국민으로써의 권리가 아닌 나와 내 가족과, 우리공동체와 전 지구적 평화를 위해 한표를 행사하고 정치하자.
그리고 참여하자. 내가 직접적으로 희생하지 않더라도, 희생과 보람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가 있는 그 무엇을 항상 꿈꾸며 고민하고 실천하자.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