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3/11~25

 

 우연한 기회에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책을 읽고 나서, 책상머리에 꽂아두었다가, 다시 시간을 내 처음부터 정독을 하였다. 그만큼 의미있고 가치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읽을 때에도, 세밀한 이야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의 성공 원칙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을 베이스로 하는 글로벌 기업 '버진(Virgin)'의 대표 기업가 이면서 세계적인 경영 리더로써 존겯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작고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나 '마소'의 '빌 게이츠'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최소 구미 대양주에서는 그와 걸맞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타 다른 경영자들에 비해 태생적으로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난독증에 고교 중퇴자로써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일치감치 찾아 사업을 벌이고 현재의 성공한 기업가중 하나가 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는 '사이코매트리'로 오인할 수 있다. 언론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최대한 자신을 노출한다. 쇼걸도 직접하고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일도 회사를 위해서 마다하지 않는다. CEO가 자주 매체에 노출될 수록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다. 그는 경영자가 아닌 기업가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 기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그는 물러나고 신사업에 몰두하게 되며 기업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리더를 찾아 그 자리에 앉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는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HR로 다룰만큼 예전에 인사부의 개념을 발전시켜 하나의 중요한 가치로써 대부분의 회사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는 직접 그 가치를 봄소 보여주었다. 그 업무에 있어서 최고의 적임자를 자신이 직접 수소문 하여, 배치시키고 최대한 직원들로 하여금 권한을 갖게 하여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우고, 최고액의 봉급은 아니지만, 최고로 재미있는 일자리를 만들면서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 이는 '버진'이 가지고 있는 가치중에 중요한 하나가 되었다.

 

 또한 그는 '버진' 이란 브랜드 구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버진'이 운영하는 사업은 헬스클럽에서 시작하여 항공사운영까지, 다채롭다고 하기도 모자라 비즈니스의 대부분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소비자들은 경쟁업체의 상품과 경험을 구매함에 있어서, 제품 자체의 특성이나 품질도 중요하지만, '버진'이 내세우는 가치를 구매한다고 믿게 만든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들어갈 때마다, 그 영역에서의 팬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당신의 브랜드가 무엇을 상징하든 간에,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도 마라. 약속한 것은 모두 지켜라. 그것이 바로 브랜드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129

 

 그리고 그가 중요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 것은 '실행'이라는 섹터이다.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된 업무를 위한 방안은 바로 적용되었다. 그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항상 열린 마인드를 지니고, 간접 컨택보다는 직텁 컨택을 중요시 했다.

 

"나는 늘 항공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만든 것은 항공여행을 하면서 겪은 수많은 실망과 좌절감이었다. " p171

 

 그가 진입하는 사업은 신사업은 아니지만 기존 사업이 가지고 있는 단점과 고정관념을 정리하고 바로세워 브랜드를 심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들이 자사의 상품을 판매함에 있어서 혼란으로써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신,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와 '상품'의 내용을 쉽게 이해 함으로써,  회사가 고객을 속여먹는 사업대신, 정직성을 가지고 소비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서 수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정점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무조건 난관이 생기게 마련이다. '버진' 또한 철도사업에 뛰어들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회사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정면 돌파로써, 대처방안을 빠르게 마련한 후 되도록 빨리 CEO 스스로 언론에 노출되어 사과를 하고 대처방안을 설명하는 방안을 택했다. 그러므로써 '좌절'을 기업에서 극복해야만 하는  구성요소로 삼았다.

 

 '버진'의 사업은 블루오션이라기 보다는 경쟁이 키열하고 이미 시장에 선진 업체들이 들어가 있는사업이 주이다. 리처드는 신사업을 개척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최초가 아닌, 최대가 아닌 최선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구글'이나 '애플'같은 혁신의 대명사 같은 기업들이 있지만, 그것들의 장점과 상품의 가치를 연구해서 나온 것이 '버진'의 항공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가격으로는 저가업체들이 진출해있고, 국영항공사와 같은 대형기업들 속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써 꼽은 것이 그의 '버진'의 브랜드 가치로 무장한 상품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버진의 항공기를 답승하는 것 자체를 지루한 시간 죽이기가 아닌, 하나의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항공산업을 생태계 파괴의 주범중에 하나로 꼽는 사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원을 가용하여, 협업체들과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이용한 연료를 개발하여 항공기를 운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항공산업 자체를 환경파괴자라는 수식어로 공격하는 것은 이미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의미없는 담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환경에 피해를 주지않으면서, 인류의 번영을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작은 제안과 아이디어들이 뭉쳐 작은 기업이로부터 그것들이 시작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흥미롭다.

 

 "-그런 사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진행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복잡하고 종종 과열된 논쟁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에게 가르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지역적 해결책과 작은 제안들이 큰 영향을 미치며, 광범위한 계획은 그 자체로도 복잡하기 때문에 난항에 빠지거나 종종 해로운 결과를 낳는 다는 사실이다. " p305

 

  이러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그는 비지니스 영역에서 리더쉽을 가진 대표로써 업무를 수행하는 두 가지 타입으로 '기업가'와 '경영자'를 구분 지었다. 혁신을 가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견해내고, 기업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기업가'가 만든다면, 그 비전과 가치를 존중하여 기업을 영속적인 체계로 운영하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한다. 기업가는 때로는 비즈니스 영역안에만 국한 되있지 않고, 사회적인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그는 설명하고 있다. 넬슨 전 대통령은 직접 경영자의 자리에서 수익을 창출하지는 않아도, 리처드같은 기업가들을 인맥으로 삼아 자국에 이익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협상을 하는 리더로써 긍정적인 '기업가정신' 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리더쉽을 이용하여 전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와 같은 리더들을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여 조언을 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리처드가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기업가의 역할을 넘은 그의 경영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부유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부유하지 않느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잠깐만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 책을 살 수 있었다는 사실, 또는 도서관에서 대출할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신을 부유한 특권층임을 증명한다. 실제로 부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이렇게 부유해진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는 부유함을 잘 이용할 줄 모른다. 부유함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든다. 안일함 속에서 숨 막히게 한다. 만일 당신이 월급이 많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당신에게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회사를 세우지 않는다고 비난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 p342

 

 리처드는 마지막으로 기업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 전역을 여행하며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대규모 변화를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은 기업과 자선단체, 정부와 비정부 기구, 기업 철학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 351

 

지구촌이 봉착한 거대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주체 하나의 힘만으로는 불가함에 대해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따로 동떨어져 있는 영역이 아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이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미치면 그 기업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게 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버진'이란 회사의 수익으로 좀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환경파괴나 불치병 퇴치, 빈곤 탈출들에 대한 문제는 하나로 연결되 있고, 다른 주체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도 있음을 강조한다.

 

 작은 것은 아름 답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내고 보기엔 '버진'그룹은 대기업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은 아니다. 작은 사업의 개체들의 집합이 '버진'이란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한다.

 이것은 또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업 형태기도 하다. 나름의 창의력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본을 받는 그런 기업을 언젠가는 만들고 싶다. 이것이 아마 리처드의 성공철학이라고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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