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2012/1/21~2012/1/22

 

'스스로의 삶을 장악하는 자가 행복하다.'

  지은이의 결론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Q&A 식으로 진행된 인생 상담을 묶어서 낸 책인데, 이미 김어준 총수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그 특유의 거친 입담과 빵 터지는 멘트가 '나는 꼼수다'의 목소리에 라이브로 들려오는 듯하다.

 

 각종 인간 군상들이 내놓는 하소연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사랑에서부터 가족관계에 까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인간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대해서 호소하고 김총수는 그에 글맞는 충고나 조언뿐만이 아닌 호통과 격려로서 답해주고 있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중엔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해 주길 바라거나 자기합리화로써 상대방에 대한 무언적 동의를 구하고자 질문하는 경우가 있지만, 김총수는 그것을 간파해내고, 질문자가 숨기고 있는 위선적 태도를 벗겨내고 당당하게 드러내라 외친다.

 

 '더러운 교양은 진실한 촌박함 만 못하다'는 모토로 요약할 수 있다. 스스로를 위선의 태도에서 벗어나서 진실되고 당당하게, 남의 눈치 보지않고, 남을 위한 인생살이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확립하되, 절대 상대방을 자신의 프레임으로 보지말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확립을 위해서는 일단, 여행을 많이 다니고, 되도록이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지금 행복할 수 있도록 충실함을 역설하고 있다.

 

 물론 김총수의 해법이 다 맞다고 보장하지 않고 그의 시각이 한쪽으로 쏠려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의 순수한 인생관은 진실됨이 보인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에 동의 하는 바이다.

 

 위선의 가면을 쓰지 않고 진실한 열정을 가지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이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 떄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더는 걸 깨달았을 때다. "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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