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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기백.송종국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보다느 온라인 유통업에 종사하는 이력의 사업가가 궁금했기에 선택한 책.
여기서 말하는 N잡은 우리가 아는 여러 직업을 가지고 가계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본 직업 외 다른 영역을 개척하여 궁극적으로 사업가로 변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자신의 본업에 보람을 느끼지만, 결국 경제적인 문제로 시스템으로 소득을 창출해야함을 깨닫고, 판매를 통한 사업가로의 N잡을 확장하기로 결정한다.
온오프라인 사업가로써 홀로서기에 성공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들은 다른 일반 자영업자와는 다른 자신만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저자(한기백)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아낌 없는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다.
레버리지라고 해서 대출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시간과 지식을 레버리지로 어느 정도는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온라인 유통 쇼핑몰이라는 영역에 생초짜임을 인정하고 이를 남들처럼 유튜브, 독서, 강의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몇 백만 원이란 당시의 거금을 한 사람( 그를 귀인이라 칭함)에게 투자한 후 압축된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는데 쓴다.
남들이 일반적으로 거치는 온라인 사업 프로세스, 위탁- 사입- 브랜딩을 거치면서 경험과 지식을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단 번에 브랜딩을 배워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투여하여 한 번에 3,000만 원의 매출을 만들어낸다.
이는 당시의 상황에서 이런 방식의 유통(책에 내용이 나옴)이 가능했던 시기에 시도를 했기에 타이밍과 운이 따라주었기는 했지만, 바로 거금을 쏟아붓기에는 그가 레버리지를 썼기에 성과가 발생한 것이다.
신용 카드 한도를 늘려, 일시적인 무이자부 채무를 발생시켜 자본적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사업자금을 마련 한 방법, 자신이 하는 일중 위임이 가능한 일을 과감하게 직원을 고용해 넘겨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시키고, 직장인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N잡러로서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그만큼, 다른 사업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이 직장인이 사업을 확장하기가 좋은 영역이긴 맞다. (그렇게 이 사업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업가에 비해 짧은 경영기간동안 많은 업무를 한 결과 온라인 유통을 빠르게 습득하면서 창업과 그 이후에 사업이 자리잡는 것을 보여주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책에는 사업가로써 시간+ 금전+ 지식+ 기회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정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지식과 돈 노동의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본인만의 시간을 확보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식품소분업, 사업 컨설팅, 물류 대행, 펜션 운영 대행, 유튜브 채널 운영, 사업 학교 운영까지 온라인셀러로써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면 해야겠다 막연히 계획을 세우는 나를 비롯한 비슷한 수준에 비해 빠르게 실천해나간다.
사업을 처음하는 사람들에게 준비와 자세에 대한 이야도 담겨있는데, 뭐 이미 추월차선의 개념을 알고있는 나야 익숙하지만,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을 설명한다.
창업 준비시 관련 유튜브와 독서만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진짜 찐 지식은 본인이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선배들의 경험 전수, 다른 사업과 협업 거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제일 빠르게 사업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직접 하거나, 잘하는 사람과 일을 하거나, 인맥도 시간도 부족하다면 저자처럼 거금을 들여 배움에 투자하면서 한번에 버스를 타는 방법밖에 없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 사업이 잘된다면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을 듯.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업가들의 마인드 장착이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이유다.
온라인 사업 방식은 다양하게 나눌 수 있고, 각자만의 성공 포인트가 있다. 저자는 브랜딩으로 어렵게 사업을 시작해서 브랜딩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사업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영역에 궁금한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후반부는 좀 더 디테일한 실전 노하우에 접근한다.
가격 정책, 마케팅 방식, 재고에 관련한 문제, 마진율 고민 등등 다른 사업에 비해 우위에 있는 브랜딩 제품 유통 방식을 자신의 경험을 풀어 알려준다.
상품소싱부터 디자인 패키지&상세페이지&썸네일 기획, 마케팅 광고, 피드백 등 사업가라면 누구나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나만의 브랜드 제품 만들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담겨있다. 물론 이것을 통해 완벽하게 브랜딩을 마스터 할 수는 없으니, 직접 겪고, 물어보고 부딪치는 수밖에는 없다.
제품을 선정할 때 찾기 어려운 블루오션도 아니고 공급이 많은 레드 오션이 아닌 퍼플오션으로써 소규모 1인 창업자가 한계를 극복하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브랜딩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을 것.
판매도 하고 강의를 하고 컨설팅을 하다보니, 다른 온라인 사업을 하는 저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내가 아는 것이 대부분이 그래도 배울 게 없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고 있는 중.
유튜브 채널 대두TV를 통해 책에 담겨있는 핵심적인 내용 외에도 실무에서 일하는 저자의 모습과 좀 더 라이브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참고해도 될 듯하다. 요새 유튜브도 짭이 많아서 이래저래 경각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추세지만, 그것은 본인 각자가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