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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김 대리는 어떻게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을까? - 퇴근 후 1시간 부동산 공부로 빠르게 부자 되는 법
카스파파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소심한 김대리는 어떻게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을까> 의
카스파파님은 사실 실제로 만나기 전에도
블로그 이웃으로서 간접적으로 알고 있던 인연.
심천 여행을 통해 얻은 이웃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카스파파님이란 것.
이렇게 출판기념회도 초대받게 되었다.
부동산투자를 하면서도 본받을 만한 습관과 더불어
꾸준한 투자 공부를 해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책을 쓰고 있을지는 몰랐다.
소심한 김대리로 본인을 포장(?) 하고 있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넉넉한 성품에
구수한 부산싸나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비록 부동산 투자쪽에서 이름을 날리며,
확고한 위치에 있는 전문 투자가 겸 강사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부동산투자 공부를 하면서
직장인 투자자에 최적화된 본인만의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를 만들어낸 연대기.
초반부는 본인이 부동산투자를 하면서 겪은
스토리 위주로 풀어내고 있다.
투자를 공부하게 되면 대부분 쫄보(?)가 된다.
본인도 7년 동안 우등생이었지만,
투자를 실제로 해보지 않은 학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막상 소심한 성격이 투자를
어렵게 하는 게 아니라 신중하고 보수적이지만
확고한 나름대로의 원칙대로 투자를 하게 하면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도록 도와준 것이 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섭렵하고,
직접 본인을 직장인으로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투자자가 되기 위해 손품과 발품을 합리적으로
파는 법을 알려주는 등,
초보투자자가 부동산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않고,
용기를 가지게끔 마치 투자를 카운슬링하는
느낌을 준다.
분명 고수들에게 배우고 시장을 공부하였지만,
남들이 잘하고 많이 하는 투자를 따라 하는 것을 넘어
다른 후발 투자자들을 한발 앞서
중대형 평형을 조사하거나
S~A급 입지를 벗어나 앞으로의 기대가 되는
지역과 같이 블루오션으로 진입하는 법 등을
옆집 형이 설명하듯이 알려준다.
다소 신중한 성격 탓에 과감한 선택을 하지 않아
기회를 놓친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복기하고 원칙에 도달하기만 하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다른 일반적인 투자자들처럼
투자의 트렌드만 따라가 가지 않고,
크게 한국 부동산의 사이클을 연구하면서
미래만 예측하려 들지 않고, 과거의 흐름까지
정리하면서 위와 같은 결론을 나름대로 요약한다.
이 책의 백미인 부동산 만다라트인데,
주택 가격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에 공급에
포커스를 맞춰 투자자로 하여금 수급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이 만다라트의 공식을 정립해나가는
디테일한 스토리와 의견, 예시로 이루어진다.
본인의 인사이트도 중요하지만,
다른 투자의 대가들에게 끊임없이 배워나가며,
투자자로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을 지금도
단단히 만드는 카스파파의 앞날이 기대가 된다.
수요와 공급은
부동산의 가격을 결정하고,
부동산 입지는
부동산 가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