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무아그런나는없다 #확고부동한존재 #자아 #홍창성 #김영사 #김영사서포터즈 #철학 #사회과학 #책스타그램

들어가는 말 중에 이런 문구가 있다.
˝책은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아. 이 책 뭔가 있구나! 싶었다.

누군가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어. 음. 당황스럽다.
어떻게 대답하지?

이런 반응을 보인 나는 저자에 따르면 이런 사람이다.
˝독자는 위와 같은 질문에 당장 답변 못하더라도 위축되거나 고민에 빠질 필요가 없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당황스럽다면, 그것은 오히려 독자가 스스로 건강한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증거다.˝
_ 스스로 건강한 지성을 가진 사람.

왜 그런고 하니.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누구’와 ‘무엇’의 의미를 적당히 섞어서 혼동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놓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아. 그렇구나.
분량은 짧지만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책.
이유인즉,
˝진리는 무미건조하고 진실은 재미없기 마련이다.˝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저자는 이 책을 고른 당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_ ˝‘무아’라는 진지한 주제를 제목으로 한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분명 필자가 그렇게 추천하는 이유를 알고 싶은 진지한 지성인일 것이다.˝

저자는 의무감을 갖고 이 책을 썼다.
_ ˝필자는 그런 독자에게 이유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 이것은 요즘처럼 돈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삶에 성실하게 임하는 분에 대한 인간적 예의이기도 하다.˝

그러니 당부컨대 포기하지 말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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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책 #그레타툰베리 #김영사 #김영사저포터즈 #지속가능성 #환경 #기후 #사회과학 #서평단 #책스타그램

지속가능성에 중립은 없다.

서문에서부터 묵직한 한방이 등장한다.
어떤 반론을 제기한다해도 무의미해진다.

현상.
현상을 인정하지 않고는 어떠한 논의도 시작될리 없다.

요즘 아이가 환경에 관심을 보인다. 얼마 전 장마로 인한 피해와 폭염을 접하면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
아이도 알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
상징이 되었다.
그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지만 적어도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여러 지성인들이 도움을 받아 이 책을 펴냈다. 기획력과 화제성.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려는 노력.
확실히 필요하다.

정답은 없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리는 없다. 간단하지 않다.
다만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을 읽다보면 당신 나름의 결론을 낼지도 모른다.
답을 찾는 여정.

당신은 함께 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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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현화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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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눈물 #시즈쿠이슈스케 #빈페이지


어떤 말은 듣지 않느니만 못하다.

아들의 죽음.
비보를 전해들었을 때, 새아가(소설속 호칭)가 보인 반응. 지나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

아들의 죽음 이후 1년.
길었던 형사재판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법정에 있던 피고인이 억울하다는 듯 막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새아가의 지인이었다. 아들의 가정폭력에 못이겨 전에 만난 적이 있었던 지인인 자기를 부추겨놓고 이제와선 모르는척 한다고 비난을 퍼붇는다.

의심의 싹은 어느새 돋아나기 시작한다.

아키미가 동생인 하루코에게 들은 말.
악어의 눈물...

어떤 말은 듣지 않느니만 못하다.
그리고
어떤 이에게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귀에 들어온다.

조건은 갖춰졌다.

푸바오 바로 옆에 자리잡은 핫한 책.
심리 묘사의 대가 시즈쿠이 슈스케의 신작.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의 대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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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
황모과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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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구전으로 전해진 사건이 있다.
사료는 남아있지 않다.
특정한 의도를 지닌 누군가가 오랜 세월에 거쳐 기록물을 <삭제>하고 있다.
자. 그런 그들에게 묻는다.
기록을 지우면 있었던 일이 없는 것이 되는가.

여기 과거 특정시기에 있었던 사건 조사를 위해 파견된 두사람이 있다.
1923년에 있었던 조선인 학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임무를 받았다.

민호.
한국인. 그는 과거를 지켜보기만 할 생각은 없다. 그는 두사람(달출, 미야와키)을 구하려 한다.

다카야.
일본인. 그는 처음부터 부여된 임무만 수행할 생각이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처음부터 민호에 대해 적대적이다.

달출.
백정 출신인 그는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왔다.
민호를 만나 조선의 미래를 듣고 희망에 부푼다. 그 미래는 백정이라는 이유로 천대받는 일은 없어진다는 것. 달출의 성은 ‘마‘씨다.

미야와키.
말더듬이 부락민 출신 약재상.
그가 사는 곳은 열악하다. 천대받는 이들이 들어온다. 과거엔 부락민이, 어느순간부터는 조선인이 거주하는 곳.
달출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민호는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다.
다카야는 민호의 죽음 이후에도 현재(그들이 온 미래 시점)로 복귀하지 못한다.
그는 100세 가까이 살다 암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것을 세번이나 반복했다.
민호는 과거로 파견된 후 일주일을 버티지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회귀했을 땐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의 괴리가 두 사람의 대응태도를 대변한다.
다카야. 그는 세번의 삶을 통해 익히 보아왔다. 과거(1923년의 사건)가 어떻게 각색되는지, 가해자가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이 어떻게 좌절되는지.

사건의 키는 세 사람이 쥐고 있었다.
매번 같은 선택을 하는 민호.
매번 도망하다 세번째엔 민호를 범했던 다카야. 그가 한 네번째 선택은?

그리고 한 사람.
아버지가 풍요로운 세상을 살라고 <풍세>라는 이름을 주었으나, 담당자가 발음을 잘못 듣는 바람에 <평세>가 된 남자. 말을 하지 못하는 그는 <평세>라는 이름 대신 <무성>이라 불린다. 달출과는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서부터 알게 된 사이. 그를 잘 따른다.
<무성>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으니...
그는 이 능력 덕분에 좌절했다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된다.
그가 본 달출의 미래는... 여러번 바뀌게 된다.

증오. 희생자. 진상.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달출은 자신을 집요하게 쫓는 일본인 장교에 맞서게 된다. 그 일본인 장교에게 죽임을 당한 조선인의 숫자는 셀 수 없을 정도.
달출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민호와 다카야는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다카야의 선택에 의해 둘은 복귀한다.

그리고 달출과 미야와키의 묘비에는 ...
과거는 바뀌지 않은 것일까?
어쩌면....

말없는 자들의 목소리.
그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기록이 없다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이 있었다. 의인도. 악인도. 희생자도. 가해자도.

이 책을 읽은 당신이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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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마음을 다친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만나
마음을 열고 다시 희망을 말하는 이야기.

따스한 표지.
어딘지 익숙한 듯.

역시나 요즘 나오는 비슷한 책인가 싶었었다. 편의점, 서점, 사진관 이어서 빨래방인가
싶었지.

그랬는데...
큰 기대감 없이 읽다가 첫에피소드부터
큰거 한방 먹었다.
그래. 나는 옛날 사람이었어.
(독자님들은 아시죠? 어느부분인지?)
아니. 그때 진돌이를 태워주신 분이 바로~~
아니. 왜... 날 울리고 그래..!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어르신 장 영감. 손주 목소리를 듣고 싶은데 단독주택을 헐고 신축한 후 세를 더 받자고 보채는 아들 내외와 냉전 중이라 쉽게 전화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함께 늙어가는 진돗개 진돌이도 예전같지 않게 이불에 실례를 하고. 이불 빨래가 여의치 않아 찾게 된 빙굴빙굴 빨래방.
그곳엔 누군가 놓고 간 듯한 다이어리가 있다.

기다리는 이들이 뭐라도 써놓은 듯.
페이지를 넘기던 장영감은 삶을 버거워하는 듯한 누군가의 글을 발견하게 되는데...

빨래를 하지 않아도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주인의 글. 그리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남겨놓은 글. 인연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누군가는 이웃을. 누군가는 정든 곳을 떠나지 않고도 머무를 곳을 찾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요정이 되고. 누군가는 작품 속 에피소드를 풍부하게 만들 계기가 되어주고.
마지막에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영감의 아들마저 응원하게 만들었다.

아. 이 책.
묵은 때까지 전부 씻어낸다.

아. 거기가 어디라구요?
연남동에 있다구요?
이름이?

빙굴빙굴 빨래방은 24시간 영업중이랍니다. 지나가다 누군가 눈물을 닦고 있거든 그냥 모르는 척 해주세요.
걷다가 코튼 향기로 그 사람을 알아볼지도 몰라요.
그러면 그가 혹은 그녀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유심히 보았다가 빨래방 안 한곳에 놓인 다이어리에 살포시 적어보아요.
아마도 다음 장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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