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관음의 탄생 - 한국 가부장제와 석굴암 십일면관음
김신명숙 지음 / 이프북스(IF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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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여자 2기. 보내주시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의 2권의 무게감이 상당했던지라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서 "몰카"를 다룬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내안의 '관음증'에 대해 반성해봅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어요. 부제가 '한국 가부장제와 석굴암 십일면관음'입니다.

부제를 읽고 제목을 다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표지를 넘겨 작가 소개글을 보면 이야기의 전개가 명확하게 그려집니다.

2018년 5월에 출간된 전작이 "여신을 찾아서". 여신의 역사, 여신문화, 여신 순례 등을 소개한 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전작에 대한 흥미가 동할 듯.

'관음보살'에 대한 학술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여성의 역할과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성부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밝히면서 끝이 납니다.

읽다보니 궁금해진 부분이 결국 '여성부처의 존재'였거든요.

언제부터 '관음보살'을 떠올리면 자애로운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을까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종교적, 학술적, 역사적 기원을 짚어봅니다. 생각보다 짧은 역사인 듯.

자극적인 사건을 둘러싼 실시간 대화가 이슈몰이로는 제격일지 몰라도 그 근원을 파헤쳐가는 글쓰기의 생명력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법에 대한 이해의 처음이 제정목적과 연혁이듯. 이념 혹은 생각의 근원을 찾아가다보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는 듯.

그래서 뭔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면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감정에 대한 호소 역시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론적인 접근 역시 필요합니다.

이프북스에서 좋은 책을 많이 내시는데, 좀 더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 책. 생각보다 사진 자료가 많고, 상식에서 접근하는 부분도 많아서 중간중간 흥미가 동하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어도 잘 익힌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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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우트원 1~3 - 전3권 - 대한민국 공군 창설사 건들건들 컬렉션
장우룡 지음 / 레드리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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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T-1 :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의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 공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생각해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에 공군이 있었을리가 만무하다.

해방을 맞은지 5년여가 지났을 뿐인데,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산업환경도 기대할 수 없는 시기.

기술의 집약체인 비행기를 만들 수 있을리가...

미군으로부터 제공받은 10여기의 비행기. 누구로부터 조종을 배울 수 있었을까?

최초의 비행사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훈련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전쟁영화 '고지전'을 인상깊게 봤었다. 고지를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육군'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공군의 경우 공습을 하는 모습만을 상상하기에 그 안에서 고군분투했을 우리 공군의 모습을 그리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무려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픽 노블'을 떠올리면 마블이나, 디씨코믹스가 연상되는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니 이 책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철저한 고증과 방대한 양의 참고문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작전에 나갔던 분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은 비극이다. 그래서 이 책의 중점은 "예기치 못한 전쟁으로 일상을 도둑맞아 '특별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젊은 전투조종사들의 삶"에 주목한다.

무기보다는 사람을 중심을 놓고 바라본 한국형 그래픽노블.

3권이지만 한 권을 읽는 것처럼 쭈~~욱 읽어나갈 수 있는 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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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가
정미경 지음 / 이프북스(IFBOOKS)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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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가의 의미는 이렇다.

돈만남

능?

처용가를 비튼 제목이다.

여성을 성적인 대상(인격이 없는 사물로 보는 듯함)으로만 볼 때 남성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범죄, 범죄가

이루어진 이후 범인을 알게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후를 다룬다.

사건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를 알게 되면 깊이 알고 싶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일로 치부해버릴 수만은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

그럴때도??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것은 '다큐' 페미니즘 책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분명 존재했던 '소라넷'이라는 사이트가 소재이다.

분명 어려운 소재이다. 누군가는 불편해하고, 아예 그 자체를 모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세상이 변화했다. 차라리 문명의 이기가 없었을 때에는 이런 종류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어쩌나... 싫든 좋든 필수품이 되어버린 문명의 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다 떠나서 책은 잘 읽힌다. 실제로 첫페이지를 넘긴 이후 하루를 넘기지 않고 마지막장을 넘겼다.

다음이 궁금해진다. 익숙하게 접했던 논리들이 갑론을박의 형식으로 인턴들의 입을 빌려 전개된다.

(사실 일베니, 메갈이니 하는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오프라인에서 대화체로 사용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

인턴들의 마케팅 발표 부분에는 마케팅에 대한 이론과 이상적인 광고 형태를 보게되기도 한다(여러모로 유익한 부분이 많다.).

익숙한 단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미러링, 복수, 연대 등

등장하는 인물들 중 지수, 희진, 화영.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통괘한 장면이 등장한다.

결국 이것 또한 성공의 역사이다. 시작이 어려울 뿐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기록되어 진다.

이프북스 읽는여자2기 첫번째 책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어서 피부에 확실하게 와닿지는 않았다. 두번째 책은 많이 아프게 다가오더라.

새로운 책들이 나온다. 논리들이 개발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침들이 존재한다.

그렇다. 이제 특정 '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다른 '성'이 요구하는대로 살아야 하는 시대는 종말을 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그 출발시점이 늦었을 뿐이다.

세계인들이 인정한 바와 같은 경제발전속도로 인식의 전환도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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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 개정4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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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독파 챌린지 2주차. 아,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ㅠ.ㅠ

6장 공격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전략 : 삼가야 할 투자

공격적 투자자는 다른 증권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논리정연하게 그 타당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적 투자에는 따로 정해진 패턴이 없으므로, 체계적으로 논의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선택의 범위도 넓으므로, 개인의 능력과 적성뿐 아니라 관심과 선호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가장 유용한 조언은 특정 증권에 투자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어떤 증권을 말하는지는 이 책 100페이지 내지 110페이지를 참고할 것]

7장 공격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전략 : 해볼 만한 투자

공격적 투자자가 성장주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주 펀드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할 근거는 전혀 없다. 펀드회사에는 인재도 많고 리서치 부서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공격적 투자자에게 성장주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118쪽

공격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세 가지 투자 기법

1. 소외된 대형주에 투자

2. 염가 종목 매수

3. 특수 상황이나 워크아웃

8장 투자와 시장 변동성

장기 채권은 시장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잇고, 주식도 시장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기 십상이다. 투자자는 이런 가격 변동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금전적 손실과 심리적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 136쪽

주식은 투자등급이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이런 가격 변동성에서 오는 수익 기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수익 기회를 잡는 방법은 두 가지로서, '시점 선택'과 '가격 선택'이다. 137쪽

첫째, 주식시장은 자주 큰 실수를 저지르므로, 기민하고 용감한 투자자는 이 명백한 실수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대부분 기업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특성과 장점이 바뀌는데, 개선되는 기업도 있지만 악화하는 기업이 더 많다.

진정한 투자자는 상장주식을 보유할 때에도 똑같이 행동한다. 그는 자신의 판단과 성향에 따라, 그날 시장가격을 이용할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판단할 근거는 필요하므로, 중요한 가격 흐름은 파악해야 한다.

투자자의 취대 관심사는 적정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다. 152쪽

9장 펀드 투자

1. 펀드를 잘 선택하면 확실하게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

2. 펀드를 잘 선택하면 미달실적을 피할 수 있는가?

3. 펀드의 다양한 유형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현명한가? 예컨대 혼합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 개방형 펀드와 폐쇄형 펀드, 로드 펀드와 노로드 펀드 중에서 선택한다면?

역시 질문을 던져 놓고 나름의 답을 들려준다. 역시 선택은 누구의 몫?

10장 투자 조언

조언자와 절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투자자는 보수적이고 단순한 표준 조언만을 받아들여야 한다.

조언자와 절친한 사이가 아닌데도 적극적이고 복잡한 조언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바로 이 시점부터 그는 방어적 투자자에서 공격적 투자자로 바뀌게 된다. 179쪽

얼마 전에 종영한 tvn 드라마 중에서 등장한 장면이 떠오른다.

심은경 배우의 고모부역을 맡은 배우분은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주식 투자로 한방 인생 역전을 노리는 투자자이다.

본인이 나름대로 종목을 결정하고 투자자를 끌어들인다. 기재부에서 일하는 조카인 심은경의 존재를 암시하면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정확한 정보를 들은 사실 자체가 없음에도 믿을만한 소스가 있는 것처럼 운을 띄운다.

결국 고무부와 투자자들은 동반하여 망한다.

시간이 흐른뒤 누군가 고모부에서 어떤 주식 종목에 대해 넌지시 물어본다. 고모부는 그 지인을 무시하면서 당연히 망할 것이니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며칠이 지나서 고모부는 그 지인한테서 온 전화를 듣고 망연자실한다.

"형!! 형 말을 안듣길 잘했어!! 대박났다!"면서 심경을 긁는다. '아,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역시 안되는 건가?'

라고 탄식한다.

그 고모부에게 필요했을 책이다. 다시 주식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전제하에서.

공격적 투자자도 역시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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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역설 -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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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째서 어떠 나라들은 번영의 길을 찾는데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 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설명한다.

저자는 1970년대초에 우리나라에서 2년 정도 머무른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가 현재 발전한 정도를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의 6장은 일본과 한국의 번영을 다루는데 기아, 삼성, 포스코 등 우리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가난한 나라에 원조를 하는 것만으로는 가난한 나라를 구제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업들의 사례에서 출발해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사례를 충분히 설명해나간다.

"혁신이란 어떤 조직이 노동, 자본, 원재료 그리고 정보를 한층 더 높은 가치의 재화와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규정하고, 그 중 "시장 장조 혁신"을 강조한다.

"효율성 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멕시코'의 사례(풍부한 자원과 미국과의 인접성으로 인한 번영 가능성은 있으나 실제로 그렇지 못한 점)를 들어 설명한다.

성공한 시장 창조 혁신은 세 가지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첫째, 새로운 혁신물들을 만들고 광고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일을 할 사람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짐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된다.

둘째, 이 혁신들은 전체 인구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들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 내고, 이 수익은 교육과 인프라와 보건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공 서비스들을 확대하는 재원으로 사용된다.

셋째, 이 혁신들은 전체 사회의 문화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다.

는 것을 책 전체에 걸쳐서 분석해나간다. 그리고 저자들이 주장하고 분석한 내용만이 답이라는 막힌 결론이 아니라 저자들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저자들의 생각을 넘어 답을 구하게 하는 방식으로 더 나아가게 만든다.

특히 인상깊었던 내용은 9장에 있었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면

"9장 문제는 부패가 아니라 해결책이다

부패의 증상이 아니라 부패의 원인을 보라

부패의 진짜 이유를 알려면 우선 두 가지 중요한 질문부터 해야 한다.

하나는 "노골적인 부패가 어째서 부유한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에 더 만연해 있을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날 번영을 누리는 많은 나라들에서는 어떻게 해서 부패가 줄어들었을까?"하는 것.

"내가 이 법을 지켜야 할까, 아니면 그냥 무시해 버릴까? 어느 쪽이 나에게 더 유리할까?" 279쪽

시장 창조 혁신은, 건전한 제도의 존제 여부나 부패의 정도와 상관없이, 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307쪽"

그리고 결정적인 부분 4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중 11장에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질문

"왜 우리는 일을 꼭 이런 식으로만 할까?"

"왜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믿을까?"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방식을 버리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우리의 과제는 무엇이며, 또 이것이 우리의 과제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이 사업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을까?"

"왜 우리는 이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까?"

결국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혁신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방대한 내용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책이라서 간략한 리뷰만으로는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에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의 제목 "번영의 역설.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제목이 끌린다면

본문을 전부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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