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바우트원 1~3 - 전3권 - 대한민국 공군 창설사 건들건들 컬렉션
장우룡 지음 / 레드리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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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T-1 :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의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 공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생각해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에 공군이 있었을리가 만무하다.

해방을 맞은지 5년여가 지났을 뿐인데,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산업환경도 기대할 수 없는 시기.

기술의 집약체인 비행기를 만들 수 있을리가...

미군으로부터 제공받은 10여기의 비행기. 누구로부터 조종을 배울 수 있었을까?

최초의 비행사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훈련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전쟁영화 '고지전'을 인상깊게 봤었다. 고지를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육군'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공군의 경우 공습을 하는 모습만을 상상하기에 그 안에서 고군분투했을 우리 공군의 모습을 그리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무려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픽 노블'을 떠올리면 마블이나, 디씨코믹스가 연상되는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니 이 책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철저한 고증과 방대한 양의 참고문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작전에 나갔던 분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은 비극이다. 그래서 이 책의 중점은 "예기치 못한 전쟁으로 일상을 도둑맞아 '특별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젊은 전투조종사들의 삶"에 주목한다.

무기보다는 사람을 중심을 놓고 바라본 한국형 그래픽노블.

3권이지만 한 권을 읽는 것처럼 쭈~~욱 읽어나갈 수 있는 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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