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가
정미경 지음 / 이프북스(IFBOOKS)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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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가의 의미는 이렇다.

돈만남

능?

처용가를 비튼 제목이다.

여성을 성적인 대상(인격이 없는 사물로 보는 듯함)으로만 볼 때 남성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범죄, 범죄가

이루어진 이후 범인을 알게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후를 다룬다.

사건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를 알게 되면 깊이 알고 싶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일로 치부해버릴 수만은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

그럴때도??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것은 '다큐' 페미니즘 책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분명 존재했던 '소라넷'이라는 사이트가 소재이다.

분명 어려운 소재이다. 누군가는 불편해하고, 아예 그 자체를 모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세상이 변화했다. 차라리 문명의 이기가 없었을 때에는 이런 종류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어쩌나... 싫든 좋든 필수품이 되어버린 문명의 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다 떠나서 책은 잘 읽힌다. 실제로 첫페이지를 넘긴 이후 하루를 넘기지 않고 마지막장을 넘겼다.

다음이 궁금해진다. 익숙하게 접했던 논리들이 갑론을박의 형식으로 인턴들의 입을 빌려 전개된다.

(사실 일베니, 메갈이니 하는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오프라인에서 대화체로 사용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

인턴들의 마케팅 발표 부분에는 마케팅에 대한 이론과 이상적인 광고 형태를 보게되기도 한다(여러모로 유익한 부분이 많다.).

익숙한 단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미러링, 복수, 연대 등

등장하는 인물들 중 지수, 희진, 화영.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통괘한 장면이 등장한다.

결국 이것 또한 성공의 역사이다. 시작이 어려울 뿐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기록되어 진다.

이프북스 읽는여자2기 첫번째 책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어서 피부에 확실하게 와닿지는 않았다. 두번째 책은 많이 아프게 다가오더라.

새로운 책들이 나온다. 논리들이 개발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침들이 존재한다.

그렇다. 이제 특정 '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다른 '성'이 요구하는대로 살아야 하는 시대는 종말을 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그 출발시점이 늦었을 뿐이다.

세계인들이 인정한 바와 같은 경제발전속도로 인식의 전환도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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