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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더 1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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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판타지로맨스
■ "가만히 좀 있어, 이 ....이 지랄맞은 망할 놈의 천 쪼가리!"
순간, 주변에 싸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더니 루퍼트라는 뚱뚱한 남자가 말햇다.
"오, 주님. 내 평생 여자가 저런 말을 쓰는 걸 들어 본 적이 없어."
"당신은 남편에게 혼나야겠어.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시기를, 자고로 여자는 잠잠하라고..."
나(클레어)는 귀 뒤로 땀을 뚝뚝 흘리며 으르렁댔다.
"짜증나게 참견하지 마요. 사도 바오로한테도 상관 말라 전해요."
낯선 곳, 낯선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주눅들지 않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
1743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 나는 열심히 생각했다. 항생제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세상에서 대체 뭘로 감염을 예방하지? 게다가 약으로 만들 것도 제한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새벽이 갓 지난 시각에 원시적인 스코틀랜드 성에서 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마늘.
의학지식은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 만약 내가 정말로 18세기에 와 있는 거라면, 프랭크는 어디 있지? 내가 베어드 부인 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프랭크는 어떻게 할까? 다시 그이를 볼 수 있을까?
프랭크는 1945년 기준 나의 남편이다.
나에게 적대적인 랜들 대위는 아마도 그의 조상이다. 프랭크와 랜들 대위는 외모만 비슷할 뿐 전혀.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게 다행일까? 다행이 아닐까?
프랭크가 장교 과정을 거치며 취조를 당할 때 견뎌 내는 훈련을 받았던 이야기를 해 준 게 떠올랐다. 내 기억으로, 기본 원칙은 최대한 인간적으로 진실을 말하되, 비밀로 지켜야 하는 세부적인 사항만 거짓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 꾸며 낸 이야기에 만족하며 의자에 편안히 앉았다. 덕분에 위기를 벗어났다.
■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하일랜드 이야기는 항상 200년 전이라고 시작하지요. '옛날 옛적에'와 똑같은 뜻입니다.
어? 그래. 들어본 이야기. 가만 이야기 속 여자들은 요정의 언덕에 있는 바위에 갇혔다고 했잖아. 그래서 먼 길을 여행하다 지친 채로 돌아왔지만, 어디에 갔었는지,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하지 못했다고 했잖아.
200년이라. 1945년에서 1743년으로. 그래, 거의 비슷하구나. 게다가 여자들이 바위 사이로 여행을 했다고 했지. 언제나 여자들만 여행했을까? 2년이라는 숫자가 비는 것 같은데... 설마 2년 동안 이곳에 있어야 하는 건가??
■ 그래도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이제 나는 가야 한다. 요정의 언덕에 있는 바위를 찾아서.
문제가 생겼다. 스파이로 의심받고 있다. 하긴 나라도 의심하겠다.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 이대로 끌려가서 랜들 대위의 취조를 받을 것인가?
잉글랜드의 장교는 범죄의 증거나 심각한 의혹의 근거가 없는 한, 스코틀랜드인을 강제로 끌고 갈 수 없다.
랜들 대위는 잉글랜드의 장교이다.
나에게 호의를 베푼 이가 제안한다. 시간여행 후 처음 만나 구해 준 청년. 스코틀랜드인인 제이미와 혼인하라고.
절대 할 수 없다. 나는 이미 한번 결혼한 사람이다....
잠깐 나는 그렇다고 해도 '제이미'의 의사는? 그는 젊은 사람이다.
"나는 클레어 당신을 나의 아내로 맞이하여..."
제이미의 목소리는 떨지 않았다. 하지만 손이 대신 떨렸다. 나는 맞잡은 손에 힘을 꼭 주었다.
■ 그리고 1945년의 삶은 어찌되었건, 1743년의 클레어는 제이미와 혼인했다.
제이미와 사랑에 빠졌다.
최초 시간여행 장소에 우연히 도착했지만 미련이 남아버렸다. 결정적으로 현재 시점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당분간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
☆ 시리즈의 첫 권. 미드는 시즌 7까지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은 여러권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바램이 생겼습니다. 시리즈 전부를 읽고 싶다고. 그러니 제발 아웃랜더 소설 1, 2 많이 구입해서 읽어주세요~
전자책은 1, 2권 합본으로 절찬리 판매 중입니다.
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아웃랜더 1편을 세 권 분권해서 낸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제일 안좋은 것이 줬다 뺐는 거 맞죠? 오렌지디에서는 부디 완간 부탁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oranged_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