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의 탈옥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

레바나는 탈옥한 신더를 추적하기 위해 신더를 루나에서 탈출시킨 지구인 미셸 브누아를 납치한다.

미셸 브누아는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녀에겐 손녀가 있었으니.
스칼렛. 18번째 생일을 앞두고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격투기계의 떠오르는 신성 울프와 엮인다.

울프?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격투장에서 그야말로 짐승같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 남자는 스칼렛을 대할 땐 순한 양이 된다.

자신이 속한 무리(갱단이라 설명)가 할머니를 납치한 것 같다고 말하는 울프. 그는 무리에서 탈출했다는데... 믿어도 될까?

몇번의 모험과 결투 끝에 가까스로 도달한 납치범들의 소굴. 알고보니 울프의 정체는?

스칼렛은 할머니와 조우한다.
그리고 할머니의 공식적인 대사를 통해 우리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사이다발언이 나온다.
그래. 신더가 바로 셀린 공주야!!

아직 10대이고 사이보그이긴 하지만.

스칼렛의 탈출을 돕게되는 신더.
능력을 각성하게 된다.
아직 미흡하지만 가능성을 보게 된 일행들.

이것은 스타워즈인가? 말하는 우주선. 어수룩한 선장. 한 여자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짐승남. 후드를 뒤집어쓴 여성 총잡이. 마법을 쓸 수 있는 10대 사이보그.

신더는 이제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다.

다음 권에서 합류하는 이는 누구일까?
점점 궁금증을 더해가는 시리즈의 두번째권 되시겠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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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5 - 영락태왕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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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이련이 묻는다.


태자 담덕이 답한다.


둘의 대화에 부국강병의 길이 펼쳐진다.


이렇게까지 성장했는가.

후사를 맡기고 갈 만하다.


"무엇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느냐?"

에 이어지는 태자 담덕의 막힘없는 답변.


“나라의 부강은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길러낼 경제력을 먼저 키워야 할 것이옵니다. 


우선 백잔이 장악하고 있는 부소갑과 갑비고차의 인삼 재배단지를 차지하여 인삼 교역권을 우리 고구려가 가져와야 합니다. 


갑비고차를 차지하려면 백잔의 관문인 관미성을 반드시 빼앗아 고국원대왕의 원수도 갚고 인삼 교역을 통한 나라 경제도 부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연후 저 서북방의 거란을 치겠사옵니다. 거란족의 한 갈래인 비려 땅에 가면 염수가 있사온데, 호숫가에 소금이 산같이 쌓여 있사옵니다. 그리고 거기서 더 서북쪽으로 가면 금산이 있는데 땅속에 철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 하옵니다. 


또한 금산을 넘어가면 서역과 통하게 되어 있사옵니다. 대흥안령과 금산을 넘어 서역과의 교역을 활성화한다면 우리 고구려에는 머지않아 재화가 넘쳐나게 될 것이옵니다. 


그런 연후 부여 땅까지 차지할 경우 그 북쪽의 초원길을 열 수 있고, 지금처럼 우회하지 않고도 서역의 명마들을 들여와 철갑기병을 더욱 많이 길러낼 수 있사옵니다. 


이렇게 인삼에 소금과 철, 그리고 서역의 명마까지 얻는다면 우리 고구려는 곧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옵니다. 그 재화로 무기와 갑옷을 만들고 군사들을 길러 불국정토의 나라로 우뚝 서게 한다면, 어느 누구도 감히 우리 고구려를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사옵니다."


태자가 되기 전의 5년은 헛되지 않았다.

고국양왕 승하.


강한 나라의 꿈.

이제 태왕 담덕의 시대가 열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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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4 - 고구려 천하관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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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담덕이 고구려에 귀환하기까지 걸린 시간.


고작 12살까지의 여정이었지만

그릇이 다른 그는 그 기간 동안 병법, 교역, 용인술을 몸으로 익힌다.


해평의 배신으로 백제 땅에 체류하던 중 반란이 진압되고 부군의 왕위 계승으로 정세가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본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한 여정을 계속한다.


남다른 기개를 보이는 그는 자신의 군대를 양성한다. 자발적인 충성을 얻어내는 그의 도량을 보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

어떤 군주가 되어야 하는가.


국경지역에 있는 이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아버지 고국양왕과 이견을 보이는 담덕.

측은지심이 여기에 있다.


후연과의 전쟁 중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인 담덕.

마침내 태자에 책봉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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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도시 타코야키 - 김청귤 연작소설집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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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뒤바뀐 세상에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처음엔 이 생각만 했었지.

이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사람의 뇌는 어떤 모습일까?

문명이 물에 삼켜진 세상. 사람과 물 속 생물이 공존할 수 있을까? 사람 중 일부가 물 속 생물과 소통할 수 있다면?

사람이 문어가 된다면?


여기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김청귤 작가가 그린 수중 세상은 표지에 그려진 물에 잠긴 세상보다 훨씬 크고 훨씬 차갑다. 약육강식. 문명이 무너진 곳에 순진함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러니까 더더욱 사람이 희망이다.


아이가 아프다. 원인을 모른다.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고 한다.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실험에 자원하면 치료약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살릴 가능성이 있다. 나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가 않다. 나는 견딜 수 있다. 엄마가 없는 것보다 아픈 것이 낫다. 치료약에 대한 소문이 돈다.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괜찮으니 돌아와줘.


친구가 아프다. 친구의 엄마는.... 대신 나라도....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 전의 내가 아니다. 이런 내가 친구 옆에 있을 수 있을까...


엄마는 이제 없지만 친구가 있다. 변했지만 어떤가. 나는 괜찮다...


수영할 줄 모르는 아이를 알게 되었다.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절한 사람일지도 몰라. 그러다가 나는 잡혔다. 내 목소리를 듣고 바닷 속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잡힌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바다로 가고 싶다.


작가가 그리는 인물은 순진하거나 혹은 타락했다. 그리고 순진한 인물들은 타락한 인간을 떠나서 바다로 간다.


죽거나 혹은 숨거나.

바다. 그곳은 유토피아인가 혹은 디스토피아인가.


읽은 이들의 공통된 소감은 "타코야키"가 먹고 싶어진다는 것. 봐. 인간은 잔인하다니까. 혹은 순진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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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인생 법칙 - 세계 최고 멘토 30인의 마스터클래스
스콧 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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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가 나름 부러운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인내심이 필요한 지점이다. 내적인 갈등이 인다. 계속 읽어? 말어?

이어지는 문장은 이렇다.

"매주 나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명민하고, 창의적이고, 올곧으며, 열성적인 사람을 만나서 한 시간 가까이 지혜를 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 당신 자체가 아니라 당신이 가진 기회를 말하는 것이라면 재고할 여지가 있지.

계속 읽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책의 부제 "세계 최고 멘토 30인의 마스터클래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30명의 거인을 만나게 된다.

고백하자면 책에 등장하는 30인의 거인 중 '닉 부이치치', '세스 고딘', '스티븐 코비' 정도만 알 것 같았다.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는 사전정보 없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된 것.

신기하게도 챕터의 마지막 장은 "통찰", 그 아래 "질문"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어? 통찰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던가? 생각하다가 질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 답이 아닐 수도 있구나. 이건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거군!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제일 어렵다. 30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부 나열할 수는 없기 때문.

그렇다고 지엽적인 질문을 던지고 개인적인 답변을 달기에는 좀.

독서모임에서 3회나 4회 정도 분할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상깊었던 주제 하나를 소개하자면 "파워포인트 병을 치유하라" (낸시 두아르테) 부분.

저자의 고백에서 시작된다.

"나는 치료되었다! 의사나 기적은 필요 없었다. 나를 고쳐준 사람은 낸시 두아르테였다.

무슨 병을 고쳤냐고? 파워포인트 전염병, 키노트 증후군, 프레지 중독이라면 어떤가? 사실 나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들로부터 구조되었다." 255쪽.

어떤가? 구미가 당기지 않은가?

저자는 자기 고백에서 간증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이런 비슷한 포맷의 콘텐츠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가량 '공부왕 찐천재'라든가. 가끔은 사소한 것이라도 대중적인 확인을 받고 싶어진다.

그런 경우라면 이 책이 답이 되지 않을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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