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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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안 서랍은 늘 잠겨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잠그는 것을 잊었나보다. 채유형은 하필 그날, 서랍을 열고 만다.

부모님은 알고 있을까? 유형이 발견한 사진에 대해. 처음 보는 사람들 속 유형의 모습. 유형은 입양된 것이다.


세 번. 딱 세 번이었다.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우편을 받은 때. 기사 그리고 물음.

전장 속 남자의 사진, 시위방화 사건의 기사, "넌 어때?". 마지막 "넌 어때?"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누가 보낸 것일까? 사진 속 남자아이. 아마도 유형의 오빠가 보낸 것일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인 사건.

유형은 최영인 팀장으로부터 사건의 변호사를 만나보라 소개를 받았다.

팀장은 자기비하에 능한 사람이었다. 능력이 출중한 반면,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었고 유형은 그를 견디기 힘들어했다.


변호사 윤종. 그와 함께 가해자인 소년을 만났다. 네가 한 일이니? 어쩌면 누명을 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소년.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꾸만 감이 말을 걸어온다. 뭔가가 있다고.

숲에 가본다. 오토바이를 타던 아이들이 있는 곳. 그곳에서 유형은 아이들에게 테러를 당한다. 한쪽 귀에 뚫린 구멍.

피어싱. 아이들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 가까스로 힌트를 하나 얻었다. 숲. 을지로의 숲.


최영인 팀장이 연락을 해온다. 사건의 진실이 아니라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아오라고.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그것뿐이라고.

유형은 줄곧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본인이 스스로 그만 두었다고 생각하지만 형식적인 절차(사직서 제출)를 거치지 않았다. 가지 않는다. 그것으로 된 것일까? 유형은 사건을 놓지 않았다. 경찰서에 가본다. 그곳에서 진 형사를 만났다.


홀로 경찰서를 지키고 있던 그녀. 진 형사.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이 실수일까?

유형이 경찰서를 방문할 때 사들고 간 빵. 어쩌면 그 빵 덕분에 진 형사는 유형에게 협조할 마음이 들었나보다.

진 형사는 스스로 유배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그 사건'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그저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지내다 그만 두는 것. 그녀의 지금 목표이다.

하지만. 진 형사는 수많은 '하지만'을 놓고 고민한다. 지금 이 사건에 내가 뛰어들어야 하는 명분이 무엇일까?

유형 때문이다. 명분 다음엔? 다시 수많은 물음표가 그녀를 괴롭힌다.


사건에 다가갈수록 유형은 자신의 친오빠가 윤종이라 착각한다. 그가 자신을 안았을 때의 느낌. 밀고 싶지만 놓지 않고 싶은 그 느낌 덕에 혈육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아니었다. 아마도 친오빠와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었던 것만은 비슷하지만. 그는 유형의 친오빠가 아니었다.


숲. 을지로의 숲. 진 형사가 먼저 도달했다. 아이들을 보호하던 어른의 존재.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있어주던 어른의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소년들의 비극은 유형이 관심을 갖게 된 이 사건 전에도 존재했다. 아이들은 누구의 존재를 숨겨준 것일까?


마침내 그 어른의 존재가 드러난다. 유형이 알고 있던 사람. 그는 유형에게 무엇을 묻고 싶었던 것일까?

오래 전 보낸 우편에 적힌 "넌 어때?"라는 말.

아이들에게 그는 어떤 어른이 되어주고 싶었던 것일까?


"다시 그 문장이 떠올랐다. ‘넌 어때?’ 그는 무엇을 묻고 싶었던 것일까?

넌 어때? 나 대신 행복해?

넌 어때? 나만큼 불행해?

채유형은 행복했었나? 불행했었나? 그 어느 쪽도 아닌 삶도 있다."


덧) 작가님이 이 소설을 구상한 장소 덕분에 당신은 허기를 달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빵집을 들릴 것.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빵을 사들고 올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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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15주년 기념판)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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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중 댄 히스는 교육 분야에 매진하고 있었는데(싱크웰이라는 출판사의 공공설립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문자 대신 비디오와 첨단 기술만을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를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한 명인 칩 히스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이라는 강의를 시작했다.

이 강의의 전제는 무엇이 선천성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지 이해한다면 우리의 메시지를 더욱 잘 달라붙게 만들 수 있으리라는 것.


2004년 저자 두 사람은 이제껏 같은 문제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칩은 스티커 메시지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었고, 댄은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

칩은 연구자이자 교사였고, 댄은 실행가이자 작가였다.



자. 이 책의 제목이 '스틱!'인 이유. 어떤 것이 스티커 메시지가 되는가를 다루는 책이라는 의미.

스티커 메시지라는 용어는 말콤 글래드웰이 쓴 <티핑 포인트>에 등장하는 '고착성 stickness'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런. 이 책은 2차 독서 유발책인가보다. <티핑 포인트>. 목록에 올려야겠...


우리는 이 책에서 "메시지를 달라봍게 하는 여섯 가지 핵심 요소"를 알아볼 것이다.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공식' 따윈 없지만 스티커 메시지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은 찾은 듯 싶다.


원칙 1. 단순성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속담이다. 메시지는 반드시 '단순'하고, 동시에 '심오'해야 한다.

여기서 '단순'의 정확한 개념은 메시지의 '핵심'을 찾으라는 의미다. 핵심을 찾고 간결하게 표현하라.


원칙 2. 의외성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관심을 유지시키려면?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리는 것이다. '패턴을 파괴하는 것' 직관에 반하는 결론을 내세워라.

놀라움 다음에는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지식의 공백'


원칙 3. 구체성

실질적 행위와 감각적 정보의 언어로 설명한다.

언어란 종종 추상적이다. 그러나 삶은 추상적일 수 없다.

구체성은 목표를 투명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잇는 공용 '멍석'을 깔아준다.


원칙 4. 신뢰성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스스로 시험해볼 수 있도록, 즉 '구매 전에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어째서 특정 메시지를 믿는가?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 정부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평생에 걸친 학습과 사회적 관계)

그렇다면 새로운 메시지를 믿도록 설득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이 장이 흥미로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흥미가 동하게 만들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이도 그렇다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기를!!


원칙 5. 감성

메시지를 상대방이 중요하게 받아들이게 하려면?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이 파트를 읽고 나서 실전에 써먹을 생각을 하고 있는 당신. 난 벌써부터 당신이 두려워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원칙 6. 스토리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 대해 머릿속으로 미리 예행 연습을 해두면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훨씬 유용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스토리는 일종의 정신 자극제 역할을 한다.

스토리의 힘은 이중적이다. 그것은 시뮬레이션(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영감(행동에 대한 동기)을 준다.

지식을 보다 일상적이고 근원적인 존재, 삶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스토리의 역할이다.


자. 이론편을 들었다면 이제는 실전으로 가야겠지!! 실전은 어떻냐구요?? 스포 X

이 책이 15주년 기념판인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서포터즈 미션 : "전 세계 비즈니스 3대 명저 <스틱!>을 읽고 나만의 ‘한 줄 평’을 써본다면?"

- 오래 살아남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스틱 #스틱책 #스틱리커버 #스틱15주년기념판

#댄히스 #칩히스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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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임팩트 -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4개의 축이 뒤흔드는 지금부터의 세계
박종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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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과 역전은 항상 변화의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 때문에 추격과 역전을 꿈꾸는 기업이나 개인이라면 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분명 과거는 현재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 세대가 겪은 30년의 경험만으로는 이 위기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지난 30년과 향후 30년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 개인 경험으로는 알 수 없는 현상을 만났을 때 당신은 무얼 할까? 내 경우엔, 아니 대부분의 경우엔 찾아본다. 뭘? 책을.


이 책은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4개의 파트로 크게 나누어 설명한다. 각 파트에서는 한 개의 이슈만 독립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은 것다. 각각 유기적으로 묶여 있기 때문. 원인과 현상은 맞물려있다.


인플레이션

지난 30여 년 동안 진행된 세계화가 세계 경제 체계에 미친 거대한 변화. 가장 핵심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함께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완성한 것,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자원과 노동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세계화 이전에 다른 나라에 생산설비를 지을 때면 경제적 효율성만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했으나, 1990년대 이후 유일한 패권국 미국이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해외투자의 정치적, 지정학적 위험성이 크게 줄었다. 지정학적 위험성이 줄다보니 자본의 국적이 사라져 자본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자원 개발도 용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2020년대 들어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탈세계화가 진행.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려버렸다.


탈세계화가 되면서 자본의 이동을 막는 국경 장벽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앞으로는 돈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손쉽게 자본을 조달했던 시대는 저물어갈 것.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 정책, 공급망 바미로 적기 생산이 어려워지기 때문.


새로운 개념을 알고 간다. "적기 생산"

정확히 필요한 수량만큼만 부품을 조달해서 즉시 생산하고 전 세계로 파는 적기 생산 시스템은 별다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을 때는 아주 효율적인 방식이지만, 이 시스템에 의존하면 재고를 거의 쌓아두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는 수십 개의 나라 중에서 단 하나의 나라에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 생산이 마비되는 위험한 구조였던 것.


고령화 문제도 있다. 노동 인구가 줄어들면 노동의 수요에 비해 노동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희소해진 노동의 협상력이 커지면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생산 비용이 늘어난다.


금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금리 하락의 원인은 성장률 하락과 더불어 '세계적 과잉 저축 현상',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선진국의 기대 수명이 빠르게 늘어난 것,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 확립 후 미국이 세계화를 통해 자본의 국경을 없애면서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이 이루어진 결과 전 세계적으로 투자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낮아지고 자본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제 그와 같은 현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약한 고리( 과도하게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섰던 가계나 여기에 돈을 빌려주었던 금융회사들, 저금리를 믿고 무리한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금리인상이 중단되면 그때는 안심해도 될까? 통상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6~18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기업이든 가계든 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새로운 투자 계획을 짜거나 소비 행태를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 자산시장의 경우에도 시차가 발생하는데, 자신이 산 가격보다 싼 값에 자산을 팔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올라간 금리를 감당하며 이자를 갚아나가며 보유하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일제히 자산 매각에 나서게 되는 변곡점이 오기 때문. 의도치 않게 주식 장기투자자가 되어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어떤 느낌인지.

그렇다. 끝이 아니다. 안심해서는 안된다.


전쟁 그리고 에너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 설명해주는 부분이 나온다. 자원 등을 포함한 지정학적 이슈.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 전적으로 의존 중이라 타격이 클 러시아.

러시아의 해양 진출에 꼭 필요한 흑해의 길목에 위치, 다양한 천연자원 매장, 4,400만 인구의 우크라이나.

결국에는 유일한 패권국이 존재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각자도생하는 시대가 왔다는 점인데.


네 파트 각 부분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를 대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읽다보니 재미 있다. 아, 이래서 그런 일이 벌어졌구나. 음.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 생각하게 한다.

좋은 책이란 그렇다. 뭔가를 하고 싶게 만든다.

이건 함께 읽어야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했습니다.

#자이언트임팩트 #박종훈 #박종훈기자 #박종훈의경제한방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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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의 교양 -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시노다 데쓰오 지음, 류두진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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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내손목에있는 #반려도구 #인문학 #손목시계 #한빛비즈 #리더스클럽 #리더스클럽8기 #서포터즈


이 책은 손목시계의 심오한 세계를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며 시계에 관한 교양을 높이고 손목시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삶이라는 유한한 시간이 더욱 풍요로 워질 것이다.

반려도구라니!! 가끔 단어만으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온다. 그대, 글감 고르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필히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손목시계로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그것도 36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그렇다. 시계에 관심이 1도 없는 당신이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읽다보면 유익하다. 몰랐던 사실들이 연이어 등장하니까.


예를 들자면
스위스 최초의 손목시계도 사실은 여성용이었다. 1868년에 헝가리의 코스코비치 백작부인이 구입한 파텍필립 제 손목시계는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보석으로서의 형태도 뛰어난 수준이다. 아름답고 앙증맞은 시계를 차고 싶다는 여성의 열정이 시계 기술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다. 한편 남성들은 회중시계가 불편하지 않았기에 남성용 손목시계가 탄생한 시기는 더 나중이다.
계기가 된 것은 전쟁이다.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 음. 그렇겠구만.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은 정착하게 된 경로가 있었다는 말이지. 전쟁은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다못해 시계 소지방법마저도 변화시킨다.


기계식 시계의 기술과 문화는 유럽에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서양의 기계식 시계가 동양에 들어온 시기는 언제일까? 일본의 경 우,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1551년이다. 일본에 기독교를 전 파한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Franciscus Xaverius가 기독교 포교를 허가받기 위해 스오국(현재의 야마구치현 - 옮긴이)의 영주 였던 오우치 요시타카 바칠 기증품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역시 종교가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시시각각 흐르는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또한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한한 삶이라는 시간을 나타내고 죽음을 향한 초읽기를 표시한다. 그래서 시계에는 해골을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이 적지 않다.
이런 문장을 발견하면 정말이지 줄을 여러번 긋고 싶어진다.


반려도구의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이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등장하지만 관심없던 이에게도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손목에 채워야만 맛인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영화를 볼 때도 관전포인트가 늘어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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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한빛비즈 교양툰 20
브누아 시마 지음, 스테판 두에 그림, 김모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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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배우는 #요리의역사 #교양툰 #한빛비즈 #브누아시마 #스테판두에 #리더스클럽8기 #서포터즈 #역사 #문화 #무역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요리의 역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일 듯.

5만 년의 역사를 200여 쪽 만화책으로 압축했다.


어느 문명에서든 먼 옛날 우리 조상은 식재료를 1. 선택하고 2. 조리해서 3. 저장하는 일에 상상력을 발휘해왔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인간은 생존을 뛰어넘어 번영할 수 있었다.

요리는 인간이 지구를 어떻게 장악해왔는지 보여준다.

이 메타 역사는 불의 발견에서 비건 햄버거 등장으로까지 이어진다.

식탁에서 우리는 먹는 것뿐 아니라 아는 것도 나눈다. 요리는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걸 보여주는 확실한 징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왕은 백성을 배불리 먹여 살리고 식량을 잘 관리해야 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큰 축제를 준비하려다 보니 새로운 직업인이 필요해졌다. 이렇게 해서 요리사가 등장했다!

요리가 정교해질수록 시대를 앞선 복잡하고 다양한 술이 필요해졌다.

제국 확장과 함께 로마 사회에서 식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거대한 도시에서는 엄청난 식재료가 필요했기에 식품 수입 시장이 생겨났다.


알다시피 식재료가 원인이 되어 전쟁까지 일어난다.

전쟁 중에 필요에 의해 생겨난 간편식은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으로 우리 식단에 자리한다.


하나하나 읽어가다보면 알게된다.
사람을. 역사를. 문화를. 그리고 현재를.

교양툰 시리즈. 교양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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