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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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침묵은 어떻게 조직의 성과를 갉아먹는가?"


리더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직원들이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나 탁원한 성과를 내는 팀은 팀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준다!"



표지(앞,뒤)에 기재되어 있는 문구이다. 제목은 '두려움 없는 조직'이지만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리더의 역할과 덕목'인 듯 하다.

구성원의 역할보다는 구성원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가를 주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문 앞에 기재된 문구부터 호감이었다. 시작부터 신선하다.

'호기심과 열정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과학자이자 두려움이 성공의 적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랑하는 남편 조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저자들의 특권이리라.


심리적 안정감이란 상호 신뢰와 존중이 가능한 조직 문화의 핵심동인으로, 동료들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줘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14쪽

- 신뢰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구별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후반부에 등장한다.


조직에 심리적 안정감이 형성되면 구성원은 언제나 문제를 제기해도 모욕당하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며, 질책당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게 된다. 23쪽

-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나가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인간관에서 비롯되는 사소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 위험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44쪽


업무를 바라보는 프레임 짜기.

프레임, 즉 틀은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우리의 '가정과 믿음'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다.

86쪽



아래의 세 단계가 핵심이다.

1단계 : 토대 만들기



2단계 : 참여 유도하기



3단계 : 생산적으로 반응하기​






구글은 왜 실패한 팀에 보너스를 주는가?

실패를 보고하기 두려워하는 문화는 심리적 안정감이 낮은 조직에서 발견되는 흔한 현상이다. 따라서 리더가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93쪽



구글 X의 CEO이자 문샷 프로젝트의 수장 아스트로 텔러

"나는 실패를 부추기는 게 아니다. 실패를 통한 학습을 지지하는 것이다." 95쪽



"진짜 실패는 뭔가를 시도해보고 그것이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하는 것입니다." 97쪽



실패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

'예방 가능한 실패',

'복합적 실패',

'창조적 실패'






변동성과 불확실성, 복잡성과 모호성이 공존하는 오늘날에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변화의 추이를 제대로 파악한 조직만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다. 110쪽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일수록, 창의력과 혁신이 요구되는 조직일수록 리더는 더 높은 곳에 닿아 있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때론 자세를 낮춰야 한다. 또한 매사에 주의 깊고 솔직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행할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114쪽






회사 차원에서 실패를 격려하는 일은 다음에 벌어질 실패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인정하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로써 조직의 값비싼 노동력은 일찌감치 새로운 프로젝트로 재배치될 수 있다. 수천 달러의 연구 예산이 절약되는 효과다.133쪽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듣고 성공요인 혹은 실패요인. 당시 최고책임자의 성향. 실패에 대한 관점들을 나열하면서 저자가 하는 주장을 강화해나간다.



구성원들에게는 현재 다니는 직장을 평가하는 기준을, 조직의 수장에게는 어떤 리더인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니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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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젊은 부자들 - 구독자 0명에서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성공 비결
김도윤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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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해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직업군의 소멸과 생성에 대해서는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앞으로 내 직업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설마 내가 죽기 전까지는 아니겠지'하는 근거 없는 낙관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를 읽다보면 시대흐름에 편승하지 못해 결국은 도태되고 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물론 그 과정에 역행하면서 물리적인 저항을 하기도 한 사례가 있지만,

점점 더 거스릴 수 없는 현상이 되는 듯 하다.

 

책임을 물을 대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를, 더 이상 그 일을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다는데...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때. 새로운 수단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처럼 시류에 둔감한 사람이 알 정도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각광받는 직업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어느 직업이든 돈 버는 건 정말 어렵더라.

구독자.조회 숫자가 결국 그들의 수입이 되는거라 계속해서 컨텐츠를 올리고 피드백 반영하고. 어찌 보면 매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같다.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조언을 해 준다. 포기해야 할 것들이 경험담을 토대로 등장하니 이 부분 눈 여겨보시라!!

 

직업에 대한 관점이 바뀌다보니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일.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솔직하더라.

그렇다면 유튜버의 생명은 영원한 것일까? 유튜버들은 유튜브의 전말을 어떻게 봤을까? 유튜브 젊은 부자들은 향후 최소 5년은 유튜브의 인기가 지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42쪽

 

이 분야도 이제 경제 전망이나 주식, 부동산처럼 미래를 보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자가 승자가 된다.

 

유튜브 수익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 5가지 부분을 특히 유념해서 읽어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내용을 읽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챕터가 나누어져 있지만 내용상 뒤에 나오는 부분을 읽고 나서야 처음의 부분의 의미가 와닿는 곳이 있다.

 

하기 전까지 누군가가 먼저 밟아본 고지는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다. 그러니 시작 전에 안해도 될 시행착오는 줄여보자!

 

고민이 깊어진다. 뭔가 하고는 싶은데 막막한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도 고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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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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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는 나에게 뒷 모습만을 보이면서 홀로 부유하고 있다.

지면에 발을 딛지 못하고 어딘가를 향하고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끝이 발목을 붙잡고 있는 듯 하다.

 

표지의 그림이 놀랍도록 헨리의 상황을 묘사해낸다. 페이지를 몇 장 넘기지 않았음에도 표지의 적절함에 감탄할 것이다.

 

그를 잡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샘, 에디)일까? 아니면 스스로의 의지일까?

 

아이(샘)를 만나러 가는 길.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지 못한 아들을 만나러 가다

다른 아이를 물에서 건져낸 후 코마 상태에 빠진다.

그런 그를 숫자와 색깔로 세상을 인지하는 아이의 눈에 들어온다.

자신이 선물한 플라스틱 매듭. 그 매듭을 본 이후 아이는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병실을 매일 찾는다.

아이는 아버지가 궁금해진다.

그렇게 끈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샘, 네 인생을 망가뜨리지 마라!"

엄마는 문을 닫는다. 나는 앉은 채로 엄마에게 울부짖고 싶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요! 아빠는 어던 아이를 구했고 제가 선물한 매듭을 차고 있어요. 지금은 죽기 직전의 코마 상태에 있다고요. 게다가 그 병원에는 한 소녀가 있어요. 내가 앞으로 평생 같이 지내고 싶은 매디가. 내 인생이 매디의 인생처럼 망가질 리는 절대 없어요! 매디는 결코 시험으 치르는 일도 없을 거고 영원히 닫힌 인생을 살 거예요. 151쪽

 

잠들어 있는 아버지(헨리)의 기억을 다룬 부분을 읽다보니 놀랍다.

헨리는 샘이 탄생하자 종군기자 일을 그만 두었다. 샘과 몇 년 동안 함께 살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보았다.

 

그날 나는 샘을 드디어 완전히 이해하기 시작한다. 내 아들은 감각 수용체를 다른 사람들보다 몇 개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인상들이 샘을 덮친다. 샘은 공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이 재능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샘에게 많은 용기와 노력이 요구될 것이다. 177쪽

 

헨리를 지키고자 하는, 샘의 어머니가 아닌 그녀(에디)

 

"안녕, 헨리. 나는 에드위나 탐린이야. 에디, 우리는 예전에 함께 춤췄어. 우리는 2년 반 동안 함께 무척 근사한 시간을 보냈어. 나는 당신이 원해서 여기 있어. 또 나 자신이 원해서. 난 당신 곁에 있어. 당신은 헨리 말로 스키너야. 당신은 코마 상태에서 살고 있어. 그런 당신에게 나는 제발 깨어나라고 간청하고 있어." 233쪽

 

샘이 헨리를 만나러 가는 병원에서 알게 된 소녀. 매디

 

나는 그 곁에 있으려 한다. 매디가 어떤 사람이 되건 그 곁을 지키려 한다. 매디가 어떤 여성이 되건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려 한다. 내가 더나야 할 때까지.

나는 그 옆에서 내가 될 수 있는 남자가 될 것이다.

매디 없이 나는 내가 아니다. 279쪽

 

헨리의 의식 속에 등장한 매디가 하는 말

 

"샘이 아저씨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어요. 아저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샘은 아저씨를 볼 수 있어요. 샘은 나도 볼 수 있어요." 343쪽

 

헨리가 코마 상태에 빠진 46일 간.

그가 생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동안, 그를 사랑하는 이들도 두려움과 싸우고 있었다.

말로 하는 화해는 없었지만, 마지막 순간. 그들이 이해했음을 알게 한다.

세상에 많은 죽음이 있지만. 그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 본 수 많은 생존자들이 있다.

남겨진 사람들. 아름다운 이별.

헨리는 그렇게 떠나지만. 샘과 에디는 남았고, 매디는 아마 생을 더 이어갈 수 있을 듯 하다.

 

안녕. 아버지. 안녕.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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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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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많지만, 정작 어제 오늘 통화한 사람은 손에 꼽는다.

범위를 한달, 혹은 1년으로 넓히더라도 숫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인맥이라. 정작 사소한 고민거리 하나 털어놓을 사람 없고, 진지하게 들어주길 바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저자가 낸 이 책이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오마르. 저자가 유명세를 타고 있나 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인싸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내가 모른다고 해서 저자의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대단한 명성을 얻었다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은...

 

암튼 이 책에는 "살면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이 들어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 할 수 있는 상황들. 중요한 문제들은 거의 동일하게 펼쳐진다.

 

이 친구. 나보다 적게 산 사람이지만 하는 말을 들어보니 '좀 살아본' 사람 같다.

 

혹시 '연애의 참견'을 아시나? 패널들이 할 법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결국 답은 질문자가 더 잘 알고 있다.

다만 자신의 일이라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하지 못하는 것 뿐. 결국 내 스스로가 타인의 상황에서 조언했을 법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나에게 해 주는 책인 것이다. 그 누군가가 '오마르'인 건데.

 

뭐 책의 내용은 읽어보는 편이 훨~~씬 낫다.

 

저자가 했을 법한 말을 생각해보면

 "이 책 안본다고 인생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뭐 보고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까?"

 

내 개인적 의견은 '추천'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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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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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을 내세운 데는 이유가 있다.

소설 뿐 아니라 요리에도 조예가 깊다는 것에 놀랐던 때도 있다.

이번에는 미술일 줄이야....

 

 

"이런 미술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반스뿐이다."라는 앞 표지 하단에 적힌 문구는 굳이 누가 말했는지

찾을 필요가 없다. 이 책을 읽은 이는 누구나 다 그렇게 말을 할 것이기 때문.

 

 

그런데 이 책 표지부터 잘 빠졌다. 이런 고급스런 표지라니...

북딩3기 시작한 이후 받은 책 중에 단연 돋보인다.

 

바로 전에 읽었던 산책자의 인문학에도 미술작품에 얽힌 일화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일화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반스의 사적인 관점을 접할 수 있다. 문제는 다루고 있는 작품과 작가가 나에게 생소하다는 것인데, 그래서 에세이가 아닌 소설 읽는 기분도 들었던 것 같다.

 

 

서평을 쓰는데 있어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두 가지 정도로 크게 나뉘는데(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 경우와 책이 너무 훌륭해서 어떻게 리뷰를 남겨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이다.

이 책의 경우는 단연코 후자이다.

 

사실 그의 글빨에 너무 압도되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그가 그림을 보는 관점을 갖게 된 시점에서의 심경을 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어쨋근 확실한 것은, 내가 기억하는 한 바로 거기서 생전 처음으로, 내가 그림 앞에 소극적이고 순종적으로 서 있지 않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11쪽 서문 중에서

미술은 단순히 흥분을, 삶의 전율을 포착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미술은 가끔 더 큰 기능을 한다. 미술은 바로 그 전율이다. 18쪽 서문 중에서

 

리뷰가 모호하다면 그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정답'이다. 자. 이 책을 읽은 당신은 어떠 리뷰를 남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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