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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평점 :
오랜 시간 공을 들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0월 도서로 예정되어 있던 '제왕업'의 출간이 늦어지면서 이 책을 먼저 받게 되었다.
(쌤앤파커스 서평단3기입니다.)
도서를 배송하기 전에 카페에 공지 글이 올라왔는데, 이 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글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느낌 점이 '작정하고 빼낸 듯하다'는 것.
경영에 대한 책을 간혹 읽어보았는데, 기존의 책들과 다른 점이 확연하다.
우선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이라는 제목. 고정관념과 이에 대한 비판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을 하는 것은 내용 앞에 의미가 없더라. 서평단으로서가 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용만을 축약하는 것이 아쉬워서, 개념 노트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적었다.
1장 첫 번째 거짓말 : 사람들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에 신경 쓴다
사람들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로' 어떠내고 물으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33쪽
입사할 무렵에는 회사에 신경 쓸지도 모르지만 일할 때는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일단 회사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어떤 팀에 있는지 신경 쓴다. 45쪽
훌륭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CEO가 할 일은 보다 많은 팀이 최고의 팀과 닮도록 이끄는 것이다. 47쪽
첫 번째 진실 :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팀에 있는지에 신경 쓴다(그곳은 실제로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2장 두 번째 거짓말 : 최고의 계획은 곧 성공이다
다들 입으로는 최고의 계획은 곧 성공이라고 말하면서 현실은 딴판이다. 65쪽
최고의 계획이 곧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은 거짓이다. 실은 최고의 정보가 성공으로 이어진다. 70쪽
두 번째 진실 : 최고의 정보는 곧 성공이다(계획을 세우기에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
3장 세 번째 거짓말 : 최고의 기업은 위에서 아래로 목표를 전달한다
회사는 목표의 기능을 자극기, 추적기, 평가기로 보고 목표에 투자한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결국 영업목표는 우수한 영업사원의 실적을 떨어뜨린다. 목표치는 뉴욕의 택시기사와 마찬가지로 실적을 높이는 촉매가 아니라 실적의 천장 기능을 한다. 89쪽
목표는 성과 예측을 위한 것일 뿐 성과 창출을 이끌지는 못한다
개개인에게 할당한 목표의 난이도를 표준화할 수 없으면 개별 직원의 상대성과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93쪽
목표와 비교해 스스로 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사실 당신의 일을 평가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얼마나 솔직히 드러내고 얼마나 주의 깊게 글을 쓸 것인지 파악하는 자기 홍보와 정치적 입장 설정 활동이다. 96쪽
목표가 아니라 의미를 전달하라
좋은 목표의 유일한 기준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메시지의 끊임없는 반복과 '개선' 그 자체가 메시지의 일부다.
칙필레를 창립할 때부터 캐시는 치킨 판매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리더 양성을 회사 사명으로 삼았다.
첫째, 가치를 표현한다.
둘째, 의식적인 절차를 행한다.
셋째, 스토리를 만든다.
다른 사람들이 세운 목표는 우리를 가두지만 스스로 세운 목표는 자유를 준다.
세 번째 진실 : 최고의 기업은 위에서 아래로 의미를 전달한다(사람들은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4장 네 번째 거짓말 : 최고의 인재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특정활동을 강점으로 만드는 것은 이 3가지 감정, 즉 사전 기대, 도중 몰입, 사후 충만감의 조합이다. 122쪽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역량은 측정이 불가능하다, 형질은 사람에게 내재해 있다.
어떤 것을 측정하기에 앞서 당신이 측정하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측정 방법을 적절히 선정할 수 있다.
다재다능한 고성과자는 이론 세계에만 존재한다
빨리 실패하면 빨리 능숙해진다는 거짓말
첫번째 전략은 '결과 비지니스에 매진하라'는 것
두번째 전략은 '조정 가능한 좌석을 만들라'는 것
세번째 전략은 '팀 기술을 사용하라'는 것
네 번째 진실 : 최고의 인재는 특출한 사람이다(독특함은 오류가 아닌 특성이다)
5장 다섯 번째 거짓말 : 사람들은 피드백은 필요로 한다
사실 피드백은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 역시 현실 세계의 일부이므로 어떤 필터나 지연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봐야 한다.
우리는 실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당신이 직면한 외적 상황을 주시하고 그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본능적으로 당신에게 사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한다. 161쪽
소셜미디어의 본질은 긍정적인 자기표현을 공개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타인이 나를 보고 좋아해준다는 점이지 피드백을 바라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니라 '관심'이다.
사람들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당신이 개인적 판단이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면서 관심을 보이면 사람들은 당신을 떠나지 않고 일할 가능성이 크다. 168쪽
사람들은 피드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관심, 특히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에서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들에게 관심을 보일 때 그들의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은 더 높아진다.169쪽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를 새로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깊은 의미의 인정은 한 개인이 최선의 상태일 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 노력하면서 질문으로 그에게서 가치 있는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179쪽
핵심은 관심의 본질에 있다.
어쩌면 '충고'란 오로지 내게만 효과가 있는 일련의 기법을 열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183쪽
다섯 번째 진실 : 사람들은 관심받기를 원한다(누구나 최선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6장 여섯 번째 거짓말 : 사람들에게는 타인을 정확히 평가하는 능력이 있다
평가 패턴의 독특함은 평가자의 특이성에서 기인하며 평가받는 사람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사실 평가받는 사람은 전혀 관계가 없다. 202쪽
인간이 타인을 정확히 평가하도록 훈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얻은 평가 데이터는 오염되어 있다. 그 데이터는 평가 대상자가 아닌 평가자를 훨씬 더 많이 드러내준다.
더 많은 오염된 데이터를 덧붙여도 오염은 제거되지 않는다.
201쪽
여섯 번째 진실 : 사람들에게는 자기 경험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그것이 우리가 지닌 전부다).
7장 일곱 번째 거짓말 : 사람들에게는 잠재력이 있다
당신이 평가한 그녀의 잠재략, 정확히 말해 미래에 그녀가 회사에 기여할 가치를 평가한 당신의 추측은 온갖 방식으로 그녀의 미래를 만든다. 이것은 감당하기 벅찬 책임이다.
그녀는 잠재력은 '있으면 좋은 것'이라는 점을 알지만 내심 그녀가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현재 자신이 일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는지, 자신의 경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의 문제다. 233쪽
잠재력을 자질이라고 가정할 경우 먼저 그것을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의 문제와 맞닥뜨린다. 237쪽
사람들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생각은 참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유용하지도 않다. 진실은 사람에게는 추진력이 있다는 것이다. 246쪽
잠재력을 평가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처리 대상이 된 느낌을 받는다. 추진력을 평가할 때 그들은 이해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247쪽
일곱 번째 진실 : 사람들에게는 추진력이 있다(우리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헤쳐 나간다).
8장 여덟 번째 거짓말 :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누구의 일과 삶도 완벽하게 즐겁거나 완벽하게 통제가 가능하지는 않다. 그런데 우리의 직업 세계에는 '일은 나쁘고 삶은 좋은 것'이므로 무엇보다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식이 만연해 있다. 258쪽
에우다이모니아 - '가장 기분 좋은 상태의 가장 충만하고 순수한 표정'을 의미. 262쪽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보다 일을 향한 사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267쪽
일에도 사랑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각자 그것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호기심을 보여야 한다. 270쪽
그러면 의도적으로 사랑을 책임감 있게 일에 엮어 넣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72쪽
여덟 번째 진실 : 일을 사랑하는 것이 무억보다 중요하다(그것이 일의 진짜 목적이다).
9장 아홉 번째 거짓말 : 리더십은 중요한 것이다
리더에게 있는 특질 목록이 아니라 추종자가 받는 일련의 느낌이다.
좋은 리더에게는 모두 같은 특질과 역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 되며 모든 좋은 리더는 팀에서 동일한 지지감정을 만들어 낸다고 봐야 한다.
298쪽
우리는 추종자 입장에서 실제 세계의 실제 리더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배움을 시작할 수 있다. 308쪽
우리가 리더를 따르는 것은 그가 어떤 것에 깊이 빠져 있고 그는 그 '어떤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316쪽
지도와 추종은 추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인적 상호작용, 다시 말해 인간관계다.
당신이 자신이 누구인지 그 핵심을 이해하고, 이를 몇 가지 특별한 능력으로 다듬고, 그 각각의 능력이 당신의 의도 본질 인간성을 굴절하고 확대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당신을 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을 따를 것이다.
320쪽
아홉 번째 진실 : 우리는 특출한 사람을 따른다(특출함은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는 책을 읽는 이의 몫으로 남겨둔다(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9장의 마틴 루서 킹의 연설을 예로 든 부분이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어떤가? 의문을 품고 있었던 내용들이 정확한 용어로 서술되어 있는 것을 읽다보면 스스로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
내용들은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니 읽다보면 리마인드된다.
강의를 들은 기분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꽤나 많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