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비를 권하는 사회다.
기업들은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방법으로,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온갖 얕은 속임수를 동원한다.
그럴수록 소비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분별하는 소비를 해야 하고, 각양 각색의 광고와 마케팅에 속아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마케팅과 소비의 관계,
브랜드와 제품 품질간의 차이,
가격이 만들어지는 경로,
잘못된 소비 심리와 욕구,
합리적인 소비자의 자세 등을 다뤄 주는데, 나의 소비 패턴과 자세에 대해 적잖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다.
얄팍한 지갑을 구원하도록 돕는, 꽤 재미난 책이다.
한편, 읽는 내내 한 때 유행어처럼 회자되던 용어들이 자꾸 떠오르며 방해가 됐다.
마케팅교회, 브랜드교회, 기업형교회, 연예인교회, 성도를 숫자로 보고 공장의 상품처럼 대하는 모습들, 대형교회가 상품 가치가 있는 듯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교회들, 요란한 광고와 프로그램으로 선동하고 자극하는 교회들이 오버랩되어 불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