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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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출판사 : 쌤앤파커스

독서기간: 2019.05.02 - 진행중

분홍색배경에 반짝 반짝 별비일러스트가 홀로그램 박 인쇄가 되어있는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책속에는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수록되어있었고 내용은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이기도 했다가 시 적이기도 했다가 철학적이기도 했다

책은 신에게 기도하는 한 ‘중년남성’이 ‘수녀’님께 질문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년남성’의 이름은 파울로였는데 나는 이 파울로가 ‘우리’, 정확하게는 ‘나’를 의미 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눈살이 찌푸려졌었다. 종교적 이야기는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도 책을 덥지 않았던건 과연 기도에 대한 질문을 하는 나에게 ‘수녀’님은 무엇이라고 답할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였다. 수녀님의 답변은 정말 멋있는 말이였다. 수녀님이 ‘나’에게 말해준 답변은 종교적이지도 개인적이지도 않은 철학적인 답변이였다.

[“신께 답을 달라고 부르짖지마라. 지금은 답을 알아야 할 때가 아니라 문제를 이해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지 않니? 네게 내어주신 문제를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렴.“ p.11]

["지금 있는 그곳의 가치를 알고, 의미를 이해하면 시간이 흐른 뒤 행복한 큰 그림을 보게되지. 반드시 그렇단다.“ p.17]

'수녀‘님은 기도는 신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거대해진 미래의 나에게 상담같은 거라고 말해준다. 너무 멋진 말이였다. 책을 많이 읽고 기억하기위해 기록하려 했지만 정작 생각하려면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의 내용중 하나가 나의 아품은 오롯이 나만알수 있다는 글을 읽은적이있다. 약해진 마음을 다른 타인에게 맡겨봐야 그 아픔을 알수 없다. 그 마음은 오롯이 나만이 알고 나만이 괴로워 할수 있는 것이다. 그 약해진 마음을 위로 할수 있는것도 오롯이 나다.

정말 멋진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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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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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포노사피엔스

출판 : 쌤엔파커스

기간 : 03.14-03.15

 

포노사피엔스 책을 열면 분홍색 페이지로된 저자의 말이 있다

작가이름을 확인하기전에 어떤 책인지 느낌만 알아 볼려고 스르륵 읽었다가 나는 작가가 외국인이라고 짐작했다.

한국인이 이런 생각을 할수 없다고 생각 했기때문이다

한두페이지를 읽다가 작가가 한국인인것을 확인하고는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나는 닫힌 사람이 되어있구나싶었다. 소위 꼰대라고 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저자의 말만 읽어봤을뿐인데 책이 재밋다라는걸 느꼈고 다 읽고 말하자면 책은 정말 재밌었다.

이야기가 어려워 보여서 쉽게 손에 안잡혔는데 읽어 보니 술술 읽히고

옛날엔 어떤 기업이 이랫더라 저랫더라 라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있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간' 이라는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라고 부른데서 나왔다

p25

대학생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자라온 아이들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에대한 나에 관심은 굉장히 크다.

물론 나도 어릴적 핸드폰(컬러 화면도 아닌 흑백화면일때)을 가지고 다녔던 세대지만 신세대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의 기술력 차이가 눈에 보이는것보다 더 크기때문이다.

정말 영화에 나오는 비주얼의 시대를 아이들이 열어 줄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상과학적 기대감?

그러나 꼭 좋은 반향으로만 그들의 미래를 예측 하진 않고있다. 그 반대로 우려되는 결말을 생각안할 수 없기 때문이였다.

작용이 있으면 그에상황하는 반작용이 있기 마련,

요즘 나오는 아이들 장난감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전까지만해도 그 반작용에 대해 쓸대없는 걱정을 하고는 했었고

아직까지도 긴가 민가하다 마치 아직까지 라식수술의 부작용이 더 나올것인가 아닌가를 걱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계속될 겁니다. 사회 기준의 변화에 따른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분명한것은 새로운 인류가 새로운 사회의 기준, 새로운 도덕의 기준, 새로운 상식을 요구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겠지만 적응해야 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p38

나는 신세대라 불리며 문학시간때 3부자의 갈등 이야기를 교과서로 배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이제는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시대적으로 달랐던 환경으로 인해 세대갈등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변화하는 시대에도 세대갈등을 생각 하게 되었다. 시대는 바뀌지만 역사는 돌고돌아 반복된다는 말이 세삼 무섭게 느껴진다 ㅎㅎ

책을 계속해서 읽다가 이 책은 [ 디지털현대사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이라는 핸드폰이 등장하면서 어떤식으로 시대가 스마트하게 성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언제나처럼 등장하는 '잡스' 라는 인물에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스마트기기가 어떤 시대를 가지고 왔는지

(종이신문에서 인터넷기사를 읽고,

돈을 뽑기위해 은행에 가는것이 아닌 핸드폰으로 바로바로 입금하는 시대,

그래서 은행의 지점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

지금 경제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해 재미있게 수록되어있다.

(은행 지점이 줄었다는 글에서는 그래서 일자리가 줄고 있구나라면서 남걱정이나 하고 있었지만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자)

사실 한 챕터를 다 읽기도 전에 디지털현대사란 생각이 문뜩 들면서 '어...?' 어려워지는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조금만더 읽어보고 결정하자 조금만더 하면서 읽다가 쳅터 마지막에 피식 하고 웃고 말았다.                                    

 

                     

바로 이 귀여운 정리표때문

우스게소리로 '한국인 종특(종족 특징)'이란 말이 있다.

90년대생 들이 선생님들에게 많이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성장한 나라가없다. 라는 말일것이다

빠른 성장을 이뤄넨 세대들이 바로 X세대(신세대) 즉 지금의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기성세대이다.

빨리 빨리가 유명한 우리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뤄넨 기성세대 다음으로 밀레니엄 세대가 바로 '포노 사피엔스'라고 불리는 세대이다

작가는 이러한 성장을 이룰수 있었던것은 '선택'에 의한 '진화'라고 말한다.

진화가 무서운 것은 절대 역변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p34


위기와 기회 이것은 혁명의 두얼굴 입니다.

p50

앞서 말하기를 근현대사와 같다고 했던 책의 내용은 최신간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핫하다는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었다.

+ 우버 이야기 / 한국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택시 파업이야기

+ 구미가 당기게 하는 게임 / 애플이 음악 다음으로 한것이 게임/ 한국의 리니지 성공사례

= 불러온 관점 두가지, 신산업창조 와 게임중독

+ 에어비앤비 출현

+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변화 예측

+ 기업이 집중해야할 소비자 > 포노사피앤스

+ 포노사피앤스 육성 ?ㅋ

+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거대했던 중국 텐센트

+ 아마존

+ 애플의 모든것을 카피 하겠다 던 샤오미

+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실패할까? NO

+ 한국 꼰대들의 변화의 필요성

+ 왜 삼성 삼성 하는지 알겠다. 그런데도 나는 우물안 개구리 였다

+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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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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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기록 ▽

#쌤엔파커즈 2019년 첫 독서를 하려고 하는데... 조금 늦을것 같아서 미리 독서전 록을 써볼까 한다

제목에 떡하니 #독후감 이라고 써논게 조금 부끄럽지만.. 꼭 읽고 독후감으로 채울 계획!

(주님 오늘도 자비로운 양치기가 되는것을 용,... 룰루퐝~)

우리 삶속에는 끊임 없이 화자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있다.

그 중 하나가 육아와 교육

이 두 챕터가 핫(HOT)인 이유는 아마 나라가 이 모양이네 망했네 뭐네 곧 세계가 망할거라고 예측이나와도

지구는 돌고 시간은 가듯, 우리는 학생이되고 부모가 되기때문일거다.

- 이미 많은 방법들이 나와있을텐데 이런 책( #미래를읽는부모는아이를창업가로키운다 )을 왜 읽는냐?

내가 아직 20대일때 우리 삼촌이 한말이 있다.

"인간이 신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니?" 삼촌은 인간은 0으로 부터 시작하기때문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와 동일한데 부모가 격었던 경험이나 지식에 대한것을 영화 속 초능력자나 외계인처럼 머리속에 넣어 줄수 없기때문에 스스로 커가면서 습득해야 하기때문이라고 하셨다.

궁금한것이 있다면 스스로 알아보고 습득해야 한다.

기존의 지식에 살을 덧붙여 지면서 뚱뚱해진 지식을 우리는 책을 통해 그나마 쉽게 습득할 수 있다.

'한국교육은 어떻고 미국교육은 어떻다' 지나가다가 많이 듣는 이야기 일거다.

주입식 교육이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냐, 이런 이야기가 내가 어릴때부터 나왔음에도 아직까지도 대두 되고 있는것은

아이가 커갈수록 교육수준도 높아져야 하기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나는 학생때 부모역시 아이를 키워가면서 성장한다고 배워왔다.

그래서 부모들의 이런 고민은 아주 바람직한 고민이라 생각되며 결혼 전인 미혼 혹은 아이를 낳기 전인 부부도

미리 이런 얄팍한 상식을 알아 둔다면 실생활에도 아주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 미래의 나의 아이를 창업가로 키우고 싶은가?

아니다

지금 결혼을 하게 될지 안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에 생길지 말지 모르는 아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금 내 발등에 떨어진 일들이 더 시급하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나의 얄팍한 지식이 조금더 살찌기 바라기 때문이고

욕심으로 똘똘뭉쳐 그릇된 부모가 되지 않기위해 예행 연습을 하는거라 생각 한다

- 아직 책을 읽기전이라 우려되는 부분

혹시나 우리나라교육은 어떻고 저쪽 나라 교육은 저렇더라 라는 글을 읽게 될까 걱정이 된다.

게다가 귀도 얇아서 책에서 결국 어떤 교육이 좋다라는 편견에 잡힐까봐 걱정이 된다.

다른분틀 서평이나 독서록을 보니(웃긴게 책은 안읽고 다른사람 독서록은 읽어봄)

다행히 그렇기보다는 다양한 챕터를 나눠서 좋은 글들이 꽤 많이 써져 있는것 같다

부모가 아닌 아이가 되어서 내가 지금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답도 조금 얻을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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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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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저        자 : 김해찬
출   판 사 : 시드앤피드
독서기간 : 18.09.02

 

사실 제목을 봤을땐 딱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내가 해왔던 그 모든 사랑들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린내용이 아니였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뭐라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의 작은부분이 아닌 커다란 모든부분을 이야기했다. 약간 특별한 책이다보니 독후감을 잘 남길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리고 독서를 시작하는 동시에 독서록은 생각도 안하고 그 시간에 몰두했다.
책은 사랑이란 큰주제를 잘게 잘게 잘라서 이야기한다. 이별.만남.회상.새로운시작 등등... 정말 짧고 간단 명료하게 적어놨지만 막상 읽으면 가슴이 먹먹하기도하고 시원하기도하고 안탑깝기도하다

 

다시우리는 우리만의 세상으로 회귀한다. 뜨겁고 포근한 살을 비비며, 인류의 역사만큼 아득히 긴 시간이라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 P3

 

찬찬히 글을 읽다보면 약간 평온해 진다. 마치 대사 하나 없는 영화를 읽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장면 하나하나를 상상하며 내리쬐는 햇빛과  TV 잡음까지도 상상하면서 읽다보면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이란걸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길게 가진 않는다 챕터의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짧고 은은하게 지나가기때문이다.
챕터가 엄청나게 많다. 챕터 하나하나 새로운 이야기들과 생각이 쓰여져 있었다 읽다보면 이어지는 부분도 있겠지 하며 읽어 갔는데 일반 에세이처럼 한 챕터에 길게 글을 늘어뜨리며 격하게 혼을 내는 그런 내용은 많이 없다. 아주 약하고 은은하게 어딘가를 때리고 간다. 그럴때 나는 연필을 들어서 슥슥 줄을 긋고, 페이지 귀퉁이를 세모나게 접어놨다.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때란 건조하거나 낭만적이지 않은게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 (중략) ... 문득 떠올랐다. 혼자 추위를 견디거나, 첫눈을 기다리는것, 그리워했던 순간을 그리워 하는것. 그 전부가 모두 낭만이라는걸. P37

 

굉장히 많은 글들이 사랑에 대해 토로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말,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의 말들 작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던 가벼운 사랑 같은 것들을 읽으며 나는 작가와 대립했다. 이런사랑이 있다면 저런 사랑도 있는 법 부정할만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내 생각과도 굉장히 맞는 것들이 많았다 아마도 사랑을 대할때의 매너?같은건 누구나 동일시 생각 하고 있어서인가보다.

 

결국 상대가 본래의 모습을 숨기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연기하기를 바라는것, 그게 바로 기대다. 상대방을 받아들이기보다 상대가 나를 위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P47

 

당연하지 하면서 슬슬 읽다가 철학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를 탁 치고 가는 챕터들을 만날때가 두루 있다. 이럴땐 잠깐 책을 스르륵 읽는것을 멈추고 다시한번더 집중해서 한 단어 한단어 다시 읽어 본다. 내가 뭘 읽어버린거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에는 무언가 꼭 기억해둬야 할것 같은 그런 말들 이기때문이다.

참 사랑이라는게 오직 연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내가 얼마전에 격었던 상황들을 다 대입하면서 책을 읽어가고 있는것 보면 말이다. 부모님, 형제, 자매, 친구 ... 나는 모두에게 사랑을 느낀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말이다. 그 약간의 차이때문인건지 각각의 상황에서 나에게 다른 사랑을 보답받고 싶어했었기때문에 부딛히고, 멀어지고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는 그런일이 있기전에 이책을 읽었다면 당사자들에게 잘 이야기 할수 있었을까하며 많은 아쉬움이 지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책을 먼저 만났어도 현명하게 대처하진 못했을거다 왜 나를 이해 하지 못하냐며 악지르고 미워하고 헤어졌을거다. 그져 지금은 그때일을 회상하며, 책이 말하는 이야기를 읽어가며 회고할뿐이다.

 

네 곁에서 너무 오래 머무른 탓일까. 이 끈을 완전히 놓는게 두렵다. 오래전부터 도망치고 싶었지만 네가 없는 내가 두렵다. 사랑이 많이 바래졌어도 여전히 널 필요로 한다. 필요한 것과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P.53

 

 

너무 좋은 말이여서 사진으로 찍어서 남긴 챕터가 있다면 반대로 마음 아파서 적고 싶지 않은 챕터도 있었다. '이별관'에 대한 챕터였는데 작가는 이런 사랑을 할것이다며, 자신의 아팠던 사랑에 대해 써져 있었다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이런 사랑을해야지라며 하는게 맞는데 나는 작가와 헤어진 그 사람이 되어 글을 읽어 버렸다. 가슴이 너무 아팟다. '이별관'에서 멀어지려는 사랑을 하려는 작가의 말은 사랑하는 관계에 있어서 너무도 당연한 말이였지만 나에게는 스스로가 정해놓은 약관같은게 있었기에 이별의 시점을 생각안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쪽은 뚜렷한 이별관이 있는데 다른 한쪽은 입구도 출고도 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을 때엔 문제가 된다. 그사람에겐 어떠한 다름도, 잘못도 그저 나아갈때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지만 다른 한쪽에게 그것은 여정을 멈춰야 할 이정표가 되기에,(중략) 서로 다른 둘이 만났을때 상처 받는 쪽은 뻔하다] 어쩜 이렇게 마음 아픈 단어를 딱 찝어서 글로 역은것일까...
아마도 '이별관'이라는 틀을 정한건 나의 두려움때문일것이다. 사랑의 결실에 대한 관문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무서운 미래이기때문에 그 미래가 순탄하기를 바라기때문에 내 스스로 만들어놓은 '이별관' 상대방에게 너무도 미안한 나의 비밀이다.

 

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겁쟁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던 이였거나, 그자신감으로 어떠한 사랑이라도 쟁취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들이었다. P.67

 

 

참으로 웃긴책이 아닐수 없다. 챕터 하나하나를 어찌 이렇게 잘 역었는지, '이별관'으로 나를 하염없이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가 갑자기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는 챕터를 한두개씩 꺼내준다. 마치 다 알고 있으니 용기내라는 듯이 ...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챕터들이 앞서 등장하면서 반성한 일만 남았나 싶으면 또 엄청 공감되는 챕터가 등장해 맘을 들뜨게 만든다

맞아 맞아 이게 맞지, 와 이거는 내가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하면서 술술 읽은 챕터가 많았다.

 

우리 모두는 인연을 이어가는 법만 배우는데, 떠나야할 때 기꺼이 떠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P74

선택할 수 없는 사랑은 늘 끝나는 때가 명확했다. 나는 그 죽어가는 아름다움마저 사랑했다. 탄산이 괴로워도 낭만적이기에 마실 수 있던 어떤 맥주처럼. 이별을 말하는 순간에도 사랑했던 순간을 더 가슴에 품을 수 있었던 것처럼. P79

참.. 할말 많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고 느꼇다. 독후감은 여기서 끝내야 겠다 ... 하면 아주 재밋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수도 없이 쏟아 진다. 사랑이란 학문이 원래 그런건가보다. 할말 많은 그런 주제
사랑을 이야기하면 당연히 이별에대해 나오기 마련이다. 꽃밭이 있다면 가시밭길도 있기 마련이다 사랑을 하면 이별도 배워야 한다.

 

진짜 사랑은 더욱 더 나다워지는 것에 가깝다 그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의 내모습에 더 만족하게 되는 것. 그사람과 있으면 나다워지는 내가 참 좋아 그 사람의 옆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P83

 

연애를 시작했다. 그사람은 나에게 다 맞춰 준다 내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따라가주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같이 먹는다 나는 이게 정말 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언가 하나를 잊고 있었다. 그 사람도 나처럼 편하고 만족스러울까 혹시 나에게만 맞춰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지금은 너무도 편하고 연애하면 즐겁다. 이게 사랑때문인지 그사람이 나를 맞춰줘서 인지는 아직까지모르겠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이런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한다. 나와 만나는 사람이 나로인해 좋게 변한다는 그런 연애소설 같은 생각은 한적은 없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수도 없이 했다 그 사람이 스스로를 만족해했으면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 사람은 커가면서 성숙한 생각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안되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깨우치는거다. 나는 내 사랑이 본인에게 만족하는 그런 사랑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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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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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저        자 : 김해찬
출   판 사 : 시드앤피드
독서기간 : 18.09.02

사실 제목을 봤을땐 딱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내가 해왔던 그 모든 사랑들을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린내용이 아니였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뭐라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의 작은부분이 아닌 커다란 모든부분을 이야기했다. 약간 특별한 책이다보니 독후감을 잘 남길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리고 독서를 시작하는 동시에 독서록은 생각도 안하고 그 시간에 몰두했다.
책은 사랑이란 큰주제를 잘게 잘게 잘라서 이야기한다. 이별.만남.회상.새로운시작 등등... 정말 짧고 간단 명료하게 적어놨지만 막상 읽으면 가슴이 먹먹하기도하고 시원하기도하고 안탑깝기도하다

다시우리는 우리만의 세상으로 회귀한다. 뜨겁고 포근한 살을 비비며, 인류의 역사만큼 아득히 긴 시간이라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 P31

찬찬히 글을 읽다보면 약간 평온해 진다. 마치 대사 하나 없는 영화를 읽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장면 하나하나를 상상하며 내리쬐는 햇빛과  TV 잡음까지도 상상하면서 읽다보면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이란걸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길게 가진 않는다 챕터의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짧고 은은하게 지나가기때문이다.
챕터가 엄청나게 많다. 챕터 하나하나 새로운 이야기들과 생각이 쓰여져 있었다 읽다보면 이어지는 부분도 있겠지 하며 읽어 갔는데 일반 에세이처럼 한 챕터에 길게 글을 늘어뜨리며 격하게 혼을 내는 그런 내용은 많이 없다. 아주 약하고 은은하게 어딘가를 때리고 간다. 그럴때 나는 연필을 들어서 슥슥 줄을 긋고, 페이지 귀퉁이를 세모나게 접어놨다.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때란 건조하거나 낭만적이지 않은게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 (중략) ... 문득 떠올랐다. 혼자 추위를 견디거나, 첫눈을 기다리는것, 그리워했던 순간을 그리워 하는것. 그 전부가 모두 낭만이라는걸. P37

굉장히 많은 글들이 사랑에 대해 토로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말,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의 말들 작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던 가벼운 사랑 같은 것들을 읽으며 나는 작가와 대립했다. 이런사랑이 있다면 저런 사랑도 있는 법 부정할만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내 생각과도 굉장히 맞는 것들이 많았다 아마도 사랑을 대할때의 매너?같은건 누구나 동일시 생각 하고 있어서인가보다.

결국 상대가 본래의 모습을 숨기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연기하기를 바라는것, 그게 바로 기대다. 상대방을 받아들이기보다 상대가 나를 위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P47

당연하지 하면서 슬슬 읽다가 철학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를 탁 치고 가는 챕터들을 만날때가 두루 있다. 이럴땐 잠깐 책을 스르륵 읽는것을 멈추고 다시한번더 집중해서 한 단어 한단어 다시 읽어 본다. 내가 뭘 읽어버린거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에는 무언가 꼭 기억해둬야 할것 같은 그런 말들 이기때문이다.
참 사랑이라는게 오직 연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내가 얼마전에 격었던 상황들을 다 대입하면서 책을 읽어가고 있는것 보면 말이다. 부모님, 형제, 자매, 친구 ... 나는 모두에게 사랑을 느낀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말이다. 그 약간의 차이때문인건지 각각의 상황에서 나에게 다른 사랑을 보답받고 싶어했었기때문에 부딛히고, 멀어지고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는 그런일이 있기전에 이책을 읽었다면 당사자들에게 잘 이야기 할수 있었을까하며 많은 아쉬움이 지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책을 먼저 만났어도 현명하게 대처하진 못했을거다 왜 나를 이해 하지 못하냐며 악지르고 미워하고 헤어졌을거다. 그져 지금은 그때일을 회상하며, 책이 말하는 이야기를 읽어가며 회고할뿐이다.

네 곁에서 너무 오래 머무른 탓일까. 이 끈을 완전히 놓는게 두렵다. 오래전부터 도망치고 싶었지만 네가 없는 내가 두렵다. 사랑이 많이 바래졌어도 여전히 널 필요로 한다. 필요한 것과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P.53

아마도 '이별관'이라는 틀을 정한건 나의 두려움때문일것이다. 사랑의 결실에 대한 관문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무서운 미래이기때문에 그 미래가 순탄하기를 바라기때문에 내 스스로 만들어놓은 '이별관' 상대방에게 너무도 미안한 나의 비밀이다.

 너무 좋은 말이여서 사진으로 찍어서 남긴 챕터가 있다면 반대로 마음 아파서 적고 싶지 않은 챕터도 있었다. '이별관'에 대한 챕터였는데 작가는 이런 사랑을 할것이다며, 자신의 아팠던 사랑에 대해 써져 있었다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이런 사랑을해야지라며 하는게 맞는데 나는 작가와 헤어진 그 사람이 되어 글을 읽어 버렸다. 가슴이 너무 아팟다. '이별관'에서 멀어지려는 사랑을 하려는 작가의 말은 사랑하는 관계에 있어서 너무도 당연한 말이였지만 나에게는 스스로가 정해놓은 약관같은게 있었기에 이별의 시점을 생각안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쪽은 뚜렷한 이별관이 있는데 다른 한쪽은 입구도 출고도 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을 때엔 문제가 된다. 그사람에겐 어떠한 다름도, 잘못도 그저 나아갈때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지만 다른 한쪽에게 그것은 여정을 멈춰야 할 이정표가 되기에,(중략) 서로 다른 둘이 만났을때 상처 받는 쪽은 뻔하다] 어쩜 이렇게 마음 아픈 단어를 딱 찝어서 글로 역은것일까...



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겁쟁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던 이였거나, 그자신감으로 어떠한 사랑이라도 쟁취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들이었다. P.67

참으로 웃긴책이 아닐수 없다. 챕터 하나하나를 어찌 이렇게 잘 역었는지, '이별관'으로 나를 하염없이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가 갑자기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는 챕터를 한두개씩 꺼내준다. 마치 다 알고 있으니 용기내라는 듯이 ...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챕터들이 앞서 등장하면서 반성한 일만 남았나 싶으면 또 엄청 공감되는 챕터가 등장해 맘을 들뜨게 만든다
맞아 맞아 이게 맞지, 와 이거는 내가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하면서 술술 읽은 챕터가 많았다.

우리 모두는 인연을 이어가는 법만 배우는데, 떠나야할 때 기꺼이 떠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P74

선택할 수 없는 사랑은 늘 끝나는 때가 명확했다. 나는 그 죽어가는 아름다움마저 사랑했다. 탄산이 괴로워도 낭만적이기에 마실 수 있던 어떤 맥주처럼. 이별을 말하는 순간에도 사랑했던 순간을 더 가슴에 품을 수 있었던 것처럼. P79

참.. 할말 많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고 느꼇다. 독후감은 여기서 끝내야 겠다 ... 하면 아주 재밋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수도 없이 쏟아 진다. 사랑이란 학문이 원래 그런건가보다. 할말 많은 그런 주제
사랑을 이야기하면 당연히 이별에대해 나오기 마련이다. 꽃밭이 있다면 가시밭길도 있기 마련이다 사랑을 하면 이별도 배워야 한다.

진짜 사랑은 더욱 더 나다워지는 것에 가깝다 그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의 내모습에 더 만족하게 되는 것. 그사람과 있으면 나다워지는 내가 참 좋아 그 사람의 옆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P83

연애를 시작했다. 그사람은 나에게 다 맞춰 준다 내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따라가주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같이 먹는다 나는 이게 정말 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언가 하나를 잊고 있었다. 그 사람도 나처럼 편하고 만족스러울까 혹시 나에게만 맞춰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지금은 너무도 편하고 연애하면 즐겁다. 이게 사랑때문인지 그사람이 나를 맞춰줘서 인지는 아직까지모르겠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이런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한다. 나와 만나는 사람이 나로인해 좋게 변한다는 그런 연애소설 같은 생각은 한적은 없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수도 없이 했다 그 사람이 스스로를 만족해했으면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 사람은 커가면서 성숙한 생각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안되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깨우치는거다. 나는 내 사랑이 본인에게 만족하는 그런 사랑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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