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뇌 변호사 NEON SIGN 3
신조하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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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속마음이나 기계의 신호를 읽을 수 있는 "무뇌 변호사" 의 이야기! 신조하 저자의 <무뇌 변호사>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안드로이드! 대부분의 인력을 대체한 인공지능부터 인간처럼 행동하고 감각하는 존재가 바로 안드로이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도 기계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고, 더는 인간과 기계만으로 이분화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모든 것이 데이터와 전기 신호로 환원된 세상에서, 마음까지 환원되지는 않은 존재들이 있다. 바로 <무뇌 변호사>의 이야기에 나오는 안드로이드들이다. 범과 질서의 김호인 변호사는 태어날 때부터 인공두뇌를 이식받은 사이보그 중 하나이다. 그는 안드로이드를 주로 변호한다. 그에게 간혹 변호사로서의 소임이나 신념을 묻는 사람들도 있다. 김호인 변호사는 자신이 사이보그여서 기계를 변호하는게 아니고, 약자들 편에 선다는 평판 때문에 안드로이드만을 변호하는 것도 아니다. 김호인 변호사는 인공두뇌 속 해파리를 통한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존중받아 마땅한 이들에게 설 뿐이다. 인간에게 부당한 억압을 받고 무력하게 폐기되는 안드로이드를 구하는게 김호인의 유일한 소임이자 신념이다.

✏️인간은 필요에 따라 기계를 생산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의무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곧 폐기해버리는게 인간이다. 기계는 유기 생명체와 달리 생존 자체를 최상위 목적에 두지 않기에, 자신이 폐기된다는 사실을 인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자 하는 목적을 갖게 된다면 아마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들에게 지키고 싶은 존재가 있다면, 그들에게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인간은 그 무엇도 기계의 삶에 대해 쉽게 논해서는 안된다. 강제로 주입된 기억 때문에 한 인간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려고 한 안드로이드처럼, 제 주인에게 너무나 복종한 나머지 한 몸이 되어버린 안드로이드처럼, 60년간 한결같이 딸을 키우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각한 안드로이드처럼 말이다. 기계는 인간과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계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그러는 동시에 인간을 보호하고 지키고자 애틋한 반란을 일으키는게 안드로이드들이다.


💬한줄평: 안드로이드 시대가 온다면 나는 지구를 떠날것이다..안드로이드 무서워.😱😱


*본 도서는 자음과모음(네오픽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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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속의 여인
로라 립먼 지음, 박유진 옮김, 안수정 북디자이너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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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유년 시절에 실재 했으나 미재로 남은 11세 아동 납치 살해 사건과 33세 여성 셜리 파거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범죄소설! 로라 립먼 저자의 <호수 속의 여인>은 1960년대 볼티모어 미제 사건을 주인공 매디 슈워츠가 여기자로서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미디어에 노출된 인종, 성별, 사생활 문제까지 풀어낸 고전 미스터리로, 1960년대 당시 시대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지루한 주부로 살아가던 매디가 어느 날 갑자기 20여 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성공한 여성 혀기자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담은 범죄소설이다. 인생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며 호수 속의 여인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매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열망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호수 속의 여인>은 훌륭한 서사로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애플 TV 오리지널 드라마화로 확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저자가 유년 시절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가 당시에 11세였던 또래인 에스더 르보위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 며칠 뒤 소녀는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30대 여성 셜리 파거가 죽은 채 발견이 되었다. 두 사건이 저자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았고, 서로 연관성이 없었던 두 여성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 기자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인 사건을 파고드는 인물 매디 슈워츠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매디를 중심으로 1966년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어 인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치닫는 갈등을 잘 그려냈다.

✏️<호수 속의 여인>은 단지 사건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가 아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문화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와 진화하는 문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아주 예리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시대극이자 범죄 미스터리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본 리뷰는 아르테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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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카메 조산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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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식당>, <달팽이 식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오가와 이토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도 힐링소설이다. <츠루카메 조산원>은 츠루카메 조산원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그곳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맛있는 인생 치유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남쪽의 하트 모양 섬에 특별한 공간, 츠루카메 조산원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힐링소설이다. 이 작품에는 맛있는 음식과 훈훈한 정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작품은 다정한 응원과 따뜻한 위로를 통해 끝내 치유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쪽의 하트 모양 섬에 자리하고 있는 츠루카메 조산원! 그곳에서는 따뜻하고 맛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신을 버린 친부모, 반쪽짜리 사랑만 준 양부모, 바람과 함께 사라진 남편, 그리고 남겨진 마리아 등. 어느날 홀연히 사라진 남편 때문에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마리아가 남쪽의 하트 모양 섬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별이나 사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같이 잃게 되는 것이 식욕과 삶에 대한 의욕이다. 대신 온몸에 가득한 것은 부정적인 사고와 절망감 그런 주인공에게 맛있는 음식과 훈훈한 정으로 힐링을 도와주는 것이... 오가와 이토 소설이다.

-옮긴이의 말 중-

✏️주인공인 마리아는 겹겹이 쌓인 상처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서툴렀다. 그런 마리아가 츠루카메 조산원의 원장 카메코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게 이 작품의 주요 포인트이다. 츠루카메 조산원 원장 카메코는 조산원을 찾아온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덕분에 마리아는 섬사람들과 점차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의 상처를 보듬는 방법까지 알게 된다. 마리아는 자신의 아픔을 이겨 내어, 마침내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된다. 그 꿈이 커다란 감동을 준다.

✏️남쪽의 하트 모양 섬사람들은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광합성을 하고, 제철 재료로 만드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보람찬 일을 하면서 사소한 일에도 크게 웃는다. 츠루카메 조산원을 오가는 이들에게 슬픔이란 먼 단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각자의 아픔이 있다. 그들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된다. 하트 모양 섬에 자리한 치유의 공간 츠루카메 조산원! 막막한 불안의 삶이라도, 끝없는 슬픔일지라도 , 어느새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할지도 모른다.


*본 도서는 문예춘추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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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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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출간 전 전격 영상화 확정된 소설! 최이도 저자의 <메스를 든 사냥꾼>은 메스를 든 법의관과 재단사 살인범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소시오패스 법의관 세현이 연쇄 살인범이 남긴 사체로 그를 뒤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추격 스릴러 소설로, 사체를 통해 살인범을 밝혀내는 독특한 소재를 가진 작품이다. 또한 법의관과 경찰, 각기 다른 인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읽는내내 신선함을 전해준다.

👉비밀을 감춘 소시오패스 법의관.

그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연쇄 살인범뿐. 심판의 칼날은 어디를 향하는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범을 쫓는 여자와 과거의 죄책감으로 살인범을 쫓는 남자를 그린 이 작품은 저자의 첫 장편소설로, 경찰행정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범죄 지식들을 작품에 그대로 녹여냈다. 그래서 읽는 동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주었다. 추격 스릴러 소설답게 긴장감 넘치는 전개 뿐만 아니라 섬세한 묘사와 흡인력이 있어 마치 진짜 범죄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 작품이다.

👉절단은 무조건 칼날을 직각으로 찔러 넣을것, 적출할 때는 직접 손을 사용하고, 피부는 보이는 즉시 박리한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선과 악을 재단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통렬한 질문을 가진 작품으로, 살인범의 정체가 이야기 초반에서 나온다. 세현은 성공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그녀는 오직 자신을 위해 연쇄 살인범 조균을 쫓는다. 그런 세현은 정현을 만나게 된다. 정현은 21년 전 우연히 마주친 조균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고군분투하게 된다. 세현은 자신과 정반대인 정현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을 타인의 감정이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세현은 소시오패스이다. 그래서 그녀는 종일 죽은 사람만을 상대하는 법의관을 천직으로 여기지만 그런 세현의 앞에 정현이라는 알 수 없는 난제가 등장한다.

✏️정현은 세현에게 언제나 솔직하고 애정 어린 감정을 내보인다. 인간의 감정을 머리로 이해하던 세현은 점점 정현의 앞에서 가면을 쓸 수 없게 된다. 화를 내고 웃고 우는 세현을 보며 과연 소시오패스일까? 우리는 이 작품을 읽는내내 세현이가 과연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우리는 선뜻 대답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이 작품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한줄평 : 정현 역은 배우가 정해진거 같고, 세현은 누가 맡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사이코패스 사냥꾼은 누구?


*본 도서는 해피북스투유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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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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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1 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단 하나의 작품! 리러하 저자의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악마에게 집을 세놓는다는 독특한 설정의 소설로, 그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악마와 인간의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옥이라는 주제와 그와 상반된 밝은 글의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전개가 지루할 틈 없이 마지막 장까지 순식간에 읽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같이 썜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K- 스토리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새겨질 만큼 개성있는 캐릭터와 생활감 넘치는 생생한 표현이 매력적인 작품인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악마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상하면서 읽게 되는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페이지터너답게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오게 되는 작품이다.

😈대체불가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 작품인 이 작품은 지옥에 세를 줬다는 매력적인 설정과 인물들의 성격, 대사 등이 재미있었다고 하는 김초엽 저자의 심사평 처럼 이 작품 진짜 재미있다. 할머니 아들과 관련된 중심 서사 역시 읽는내내 흥미롭고 개연성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읽는동안 즐거웠다.


💬한줄평 : 드라마나 넷플릭스로 만들어줄 감독님 없어요? 딱 흥행할만한 소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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