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속의 여인
로라 립먼 지음, 박유진 옮김, 안수정 북디자이너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유년 시절에 실재 했으나 미재로 남은 11세 아동 납치 살해 사건과 33세 여성 셜리 파거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범죄소설! 로라 립먼 저자의 <호수 속의 여인>은 1960년대 볼티모어 미제 사건을 주인공 매디 슈워츠가 여기자로서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미디어에 노출된 인종, 성별, 사생활 문제까지 풀어낸 고전 미스터리로, 1960년대 당시 시대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지루한 주부로 살아가던 매디가 어느 날 갑자기 20여 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성공한 여성 혀기자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담은 범죄소설이다. 인생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며 호수 속의 여인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매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열망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호수 속의 여인>은 훌륭한 서사로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애플 TV 오리지널 드라마화로 확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저자가 유년 시절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가 당시에 11세였던 또래인 에스더 르보위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 며칠 뒤 소녀는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30대 여성 셜리 파거가 죽은 채 발견이 되었다. 두 사건이 저자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았고, 서로 연관성이 없었던 두 여성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 기자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인 사건을 파고드는 인물 매디 슈워츠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매디를 중심으로 1966년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어 인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치닫는 갈등을 잘 그려냈다.

✏️<호수 속의 여인>은 단지 사건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가 아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문화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와 진화하는 문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아주 예리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시대극이자 범죄 미스터리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본 리뷰는 아르테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