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의 연대, 세상을 향한 질문!
📚동물을 위한 삶, 인간을 위한 고민!
📚세상의 틀을 깨는 자매의 일기!
📚박소영, 박수영 저자의 <자매일기>!

🐶유쾌하고 때론 냉철한 이야기! 박소영, 박수영 저자의 <자매일기>는 때론 동물이야기, 영화 이야기, 지구 이야기, 책 이야기도 하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박소영 작가와 박수영 저자는 실제로 자매이다. 박소영 작가는 자신의 가치를 품어안고 살고 있고, 박수영 작가는 밖에서 보기엔 퍽퍽한 삶이 일수도 있으나 늘 동생 박수영과 함께 하고 있다.

🐶박수영 저자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자유로를 내달리기도 하고, 땀자국이 선명해진 엉덩이로 보호소의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는 자매들, 그리고 고양이들의 식사를 챙기기 위해 길 위에 서 있기도 한다. (실제로 박수영 저자는 배우이다.) 딸 같아서 좋다던 집주인이 2년 후 당신 같은 딸을 둔 적 없다는 장면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 이유는 박소영, 박수영 두 자매가 함께 썼다는 것. 그리고 삶과 동물 구호 활동,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이 작품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세상이 규정하는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냉철한 시선으로 일상을 기록한 이들은 자매로서의 관계와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을 볼때 왠지 뭉클해지기도 한다. 영화와 예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룬 작품이기도 한 <자매 일기>는 세상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생긴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이 작품은 따뜻한 위로 뿐만 아니라 깊은 공감을 준다.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주제를 다룬 <자매일기>는 자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이다. 동물구호 활동을 할때 동물들의 생명 소중함과 인간과 동물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한다. 또한 결혼과 독립에 대한 사회적 기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자매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왜 시선이 곱지 않는지에 대해 과연 사회적 규범과 가족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자매일기>는 경제적, 성별, 계층적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도 한다. 세상이 강요하는 규범에 맞서는 자매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예술은 단순한 감각적 쾌락을 뛰어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예술은 인간의 과오를 은폐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소영 저자는 날카롭게 파고들고, 박수영 저자는 예민하게 관찰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고나면 이들 자매에게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다. 서로 덕분에 웃고, 덕분에 울고, 덕분에 쓰기도 했다는 박소영, 박수영 자매들!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매일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진다. 나와는 전혀 다른 자매들!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 기존의 틀을 벗어난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번 이 작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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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함과 비애가 공존하는 소설!
📚요코미조 세이시 저자의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총2권)>!

📌이 작품은 소년탐정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매)˝의 할아버지이자 일본읭 국민탐정으로 불리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을 그린 시리즈 중 하나로, 긴다이치 코스케 최후의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개화기에 탄생한 신흥 명문가에 얽힌 원한과 저주를 파헤치는 명탐정의 마지막 여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1979년에 나온 <악령도>가 실질적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하지만 <병원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은 내용상 긴다이치 코스케의 최후의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1950년대이다.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질서가 형성되던 시기이다. 이 시대에는 봉건적 가족제도와 명문가 중심 사회의 구조가 해체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병원 고개 집‘ 은 과거의 영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과거에 집착한 이들이 어떻게 파멸로 치닫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이다.

📌이 작품은 봉건적인 사회에서 추악한 욕망으로 인해 타락해버린 사람들, 20년간 긴다이치 코스케를 쾨롭혀온 망령의 정체를 그려낸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무너져가는 전통 일본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에 대한 통찰과 함께 근대화로 향하는 일본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몰락한 봉건 사회에서 나타나는 폐쇄성과 인간의 잔혹함을 그린 <악마의 공놀이 노래> 나 <옥문도>와 달리 <병원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은 근대화로 향하는 50년대 일본 사회를 그리고 있다.

📌여성이 한 가문을 잊는 당주라는 설정, 재즈밴드 등 미국 대중 문화에 대한 언급, 전통적인 지배계급인 지주나 귀족이 아닌 의사 가문잉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이 작품은 개화된 젊은이를 더 이상 전통 사회를 붕괴시키는 위험 요소가 아닌, 서양 문물에 젖어 뿌리를 잃고 방황하는 신세대로 그리는 것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인간 군상을 묘사했다. 과거에 얽매인 인간의 비극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일본 사회의 붕괴와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어두운 감정, 즉 탐욕 질투,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또 다른 고통과 파멸로 그려진다.

📌이 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중 대표작 하나로 반드시 언급이 되는 작품이다. 복잡하고 비윤리적인 혈연관계, 명문가에 얽힌 오랜 원한, 다소 엽기적인 신체 절단 등 저자의 특징적 소재가 적절히 배치된 작품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복수는 과연 정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려낸다. 또한 긴다이치 코스케는 단순히 탐정 역할을 그려낸게 아니라, 인간의 고통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과거를 외면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가 얼마나 큰 비극을 불러오는지를 보여주는 작품!과거와 마주하고 진실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변화하는 사회와 과거에 매몰된 개인에 대한 비애를 익숙한 요소, 즉 자신이 구축해놓은 추리소설의 틀 안에 풀어놓았지만 놀랄 만한 트릭은 나오지 않는다. 더 없는 슬픔을 남긴 채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는 이 작품은 서글픈 분위기와 비극적 서사가 중심을 이룬다. ‘병원 고개 집‘ 사건이 일어나고 20년 후, 사회는 변화하게 되고, 젊은이들은 기성세대가 되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순한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가치 충돌과 사회적 역할의 변화로 그려진다. 여성인물은 가문의 당주이고, 미국 대중문화 등 미국의 문화의 영향이 자주 언급되는 점, 그 당시 일본 사회의 서구화와 젠더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저자는 긴다이치의 마지막 사건에서 일본사회와 일본 추리소설의 변화를 슬프지만 여전히 희망적인 시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형식을 가진 작품이지만, 얼핏 보면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인물간의 갈등을 통해 과거에 얽매인 이들이 어떻게 파멸을 치닫게 되는지,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고립되는 인간 군상을 그려냈기에,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가슴 울리고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 인간 내면의 어둠과 시대적 변화를 잘 그려낸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이 작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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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작가!
📚아름다운 솜씨로 엮어 낸 직설적이고 눈부시게 빛나는 작품!
📚로이 야콥센 저자의 <보이지 않는 것들>!

🌊한마디로 말하면 걸작! 아름다운 솜씨로 엮어 낸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 작가인 로이 야콥센 저자의 대표작 <보이지 않는 것들>은 거친 파도에 맞서 자신의 터전인 바뢰이섬을 지키기 위한 한 여자의 선택을 담은 작품이다.

🌊본토와 거리를 둔 채 살아가는 가족들! 바로 바뢰이섬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현실과 동떨어진 채로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본토를 비롯해 근처 다른 섬들과 교역하기 위해 부두를 바뢰이섬에 짓어 항구를 중심으로 한 무역을 통해 문명을 번성하는 것이 바뢰이섬 가족들의 꿈이다. 이 작품의 등장하는 가상의 섬이지만, 저자는 가상의 섬을 한 가족을 통해 문명의 변화, 더 넒은 세상으로 향해가는 그들의 삶을 아름다운 솜씨로 그려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등한시되었던 여성이 주체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의 감정을 절제시키고, 묘사가 생생하게 그려내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또한 섬사람이 터득한 바다에서의 생존 경험과 본토와 멀리 떨어진 현대 세상에서 배운 지혜,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부모로서의 책임 등 조금씩 성장해가는 어린 잉그리드의 모습을 잘 그려내어, 이 작품은 잉그리드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보이는 것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이 작품의 주된 주제이다. 삶과 생존의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가족의 유대관계,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그린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것들> 이라는 제목처럼, 감정과 관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는 진실과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노르웨이의 외딴 바뢰이섬이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섬은 그들에게는 고립과 자유, 생존과 도전을 상징하는 장소로 그려진다.

🌊북유럽 소설 답게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강렬한 자연 묘사가 뛰어난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다. 섬의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 자연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것들>! 마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사회적 고립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 겉으로 보이는 성공, 그리고 행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것들>! 우리는 종종 가족, 공동체, 내면의 성장 등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더 넒은 세상을 향해 성장하는 잉그리드처럼 우리도 보이지는 않지만 휘몰아치는 바다의 폭풍처럼 가슴 벅차오르는 장엄하고 웅장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뢰이섬의 주인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직설적이며 눈부시게 한 글자 한 글자가 빛나고 아름다운 이야기! 잉그리드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변화에 대해 깊은 공감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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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왈츠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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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지금 우리 안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그 여름의 왈츠!
📚시위와 최루탄, 스러져 간 이름과 말하지 못한 이야기!
📚원유순 저자의 <그 여름의 왈츠>!

💭6월 민주항쟁 시절을 배경으로 한 <그 여름의 왈츠>는 진실을 처음 마주하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으로, 1980년 광주 5.18 이후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알리려 했던 용기 있는 사람들의 위태로운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성장과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청소년소설이지만, 얼핏 보면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이 1987년 6월 민주항쟁이기 떄문이다. 1980년 광주 이후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알리려 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이름, 그리고 그 여름에 울려 퍼진 '왈츠' 같은 기억을 담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 했던 이들에게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연대의 힘! 이 작품은 사회적 진실과 마주하면 내면적으로 성장해가는 15살 소녀의 성장기를 그렸다. 음악과 우정, 가족간의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왈츠라는 음악적인 상징을 통해 치유와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1980년 광주 이후의 침묵과 1987년의 격동을 함께 그린 <그 여름의 왈츠>! 음악과 우정, 연대를 통해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이 작품은 잔잔한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문체로 써 내려간 작품이다. 또한 역사의 한 순간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얻게 된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의 민낯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6월 민주항쟁이라는 역사 안에서, 진실이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한 이들이 자신의 세계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깨닫게 된, 두 소녀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여름의 햇살처럼 따뜻한 작품! <그 여름의 왈츠>는 음악이라는 유려한 비유를 통해 삶의 리듬, 감정의 호흡, 그리고 관계의 박자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15살 은수와 연우를 통해 우리는 시대와 사회를 인식하고 자신만의 시선을 갖게 되는 과정을 배우게 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소녀를 통해 함께 진실을 마주하며 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개인의 힘보다 함께 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된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1987년의 모습, 그 시대가 개인의 성장, 감정, 관계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어, 진실을 드러내기보다는 묵묵히 바라보게 되고, 연대를 소리치기보단 작은 손길로 건네주는 것처럼,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깊은 여운이 남게 되는 작품이다. 마치 내 마음 속에 왈츠의 멜로디가 흐르는 것처럼 말이다. 1980년 광주 이후의 침묵, 그리고 1987년의 격동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이 우리가 그 기억과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전개가 되지만, 깊은 여운을 주고, 기억과 용기, 그리고 연대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감정의 언어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 당시의 아픔과 희망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이 작품 추천한다. 역사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안녕로빈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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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무게를 어떻게 짊어지고 살아야 할까?
📌강희영 저자의 <최단경로>!

💭이 작품은 강희영 작가의 첫 작품으로, 긴밀한 설정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단단하게 직조된 작품으로, 전임자의 방송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발견한 라디오 PD 혜서와 교통사고로 아이와 엄마를 잃은 애영이 각각 소리의 정체와 사고의 근원을 추적하는 여정에서 불가해한 우연으로 마주치며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이 작품은 각자 다른 시선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하나의 서사로 정교하게 수렴되는 탁월한 구성력 뿐만 아니라 완결성까지 간결하고 인상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금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언제나 축적된 데이터가 도출해내는 빠르고 경제적인 노선을 추구하면서 사는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그렇게 찾아낸 최단경로가 항상 최적의 경로를 보장하지 않는다.

💭생의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길 위에는 갖가지 장애물이 놓여 있고,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도 그것을 모두 짐작하고 피해 가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렇게 삶의 예측불가능한 돌발성을 쉽게 간과한다. 애영의 아이와 엄마를 앗아간 교통사고도 데이터의 작은 오류에서 비롯되었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지도에는 아이와 할머니가 건너던 횡단보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애영은 무력하게 아이를 잃었다는 슬픔에 더해 어쩌면 이 사고가 누구의 잘못도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안락사를 선택하게 된다.

💭진혁의 방송에서 알 수 없는 소식을 반복해서 듣고, 노트북 맵에서 기록된 지역의 실제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서 스트리트 뷰로 확인해가며 그의 자취를 좇는 혜서의 여정 역시 데이터와 몇 가지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혜서를 추동한 것은 그러한 데이터, 혹은 진혁에 대한 의문만은 아닐것이다. 혜서는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진혁과 같은 연차였다. 그렇지만 그와 달리 혜서에게는 성과를 낼 만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외곽 시간대라고 부르는 한산한 자리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나 공개방송의 협찬을 담당하는 업무만이 주어질 뿐. 이 작품은 혜서가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과 부조리에 더해 불공정한 노동과 인종차별의 문제까지 곳곳에서 날카롭게 지적한다. 아이의 아빠인 진혁은 고작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고 책임을 회피하고, 혜서의 프로그램의 작가인 민주는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살지 않는 이상 직접 차를 몰거나 택시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새벽 시간대 프로그램조차 최저임금의 급여를 받는다. 애영과 처음 마주친 네덜란드인 가브리엘 역시 곤니치와 라고 인사하며 그녀의 인종과 국적을 착각해버린다. 이런 현실 전반에 걸친 차별의 단면들을 요령 있게 임시하는 작가의 시선이 혜서의 여정과 애영의 선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긴밀한 설정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단단하게 직조된 이 작품은 도입부에서 몇 가지 복선을 내비친다. 인공지능 화자가 소설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해 인간과 죽음, 존재와 부재에 대해 사유하는 장면 등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한 아이의 애착인형이었던 곰 인형을 사고현장에 놓아두는 애도의 방식도 마음을 울리지만, 무엇보다 귀중한 것은 마음이 무너지기 쉬운 장면에서조차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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