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 기담집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은희 옮김 / 부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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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호러의 대가로 잘 알려진 작가!

😱에도가와 란포 저자의 기담집 <에도가와 란포 기담집>은 총16편의 기담을 엮은 작품으로, 1924년에 발표한 <쌍생아>를 비롯하여 , 1931년에 발표한 <메라 박사의 이상한 범죄>까지 , 저자만의 그로테스크하고 잔혹한 상상력을 쓰인 기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에도가와 란포의 핏빛 기담 16편이 실린 이 작품은 에도가와 란포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스터리가 가득 담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불온한 내면과 불안한 시대상을 촘촘하게 그려낸 마치 '에도가와 란포의 세계' 를 구축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로테스크와 공포,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조하는 이 작품은 기담 하나하나가 기괴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기담 하나하나가 단순히 잔혹하고 기괴함을 넘어 , 인간의 추악하고 처절한 내면을 담아낸 작품으로,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심연 속에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수록된 <애벌레> 같은 경우는 태평양 전쟁에서 공로를 세운 군인에게 수여되는 금치훈장을 받은 주인공의 모습을 처절하고 훈장을 경멸하는 듯한 묘사하여 일본내에서 발매가 금지 명령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저 인간의 잔혹한 야수성과 공포, 그리고 비애를 담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을 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고, 몽뚱이만 남은 인간의 기괴한 실루엣이나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끔찍한 살인마로 그려냈지만, 결국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얼마나 끔찍한 일을 겪고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명의 끊은 하찮은 듯 끊어버리든, 그 또한 여느 사람들과 같은 고뇌와 외로움, 괴로움, 슬픔, 기쁨을 느끼는 우리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이다.

😱 현실의 삶은 결국 소설 속 비현실적인 세계만큼이나 기괴하고 미스터리한일만 있다. 이 작품은 그런 사실을 서늘하게 담아내어, 우리의 심연에도 살고 있을 어느 정도의 끔찍한 괴물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들의 정원(부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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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레레 - 가엾게 여기소서 토마토문학팩토리
최난영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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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레레: 가엾게 여기소서!> 이상하고 혐오스러운 여자의 이야기!

🎂최난영 저자의 <미제레레: 가엾게 여기소서>는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음식을 먹지 못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호러)소설로, 식욕에 압도될 떄마다 여자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죽음을 담은 이야기이다.

🎂먹는다는 것, 그게 바로 산다는 것. 하지만 영음은 그럴수 없다. 영음은 직접 이로 음식을 잘게 부수며 맛을 음미하고 이윽고 그걸 생명과 직결된 몸속의 긴 관으로 흘려보낼 때 얻는 만족감. 그 행위에 굶주려 있다. 본디 인간이란 그런거 아닐까? 먹어야 살 수 있으니, 인간은 먹어야 한다.

🎂 이 작품은 영음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연쇄적인 불행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은 무엇일까? 아마 식욕이지 않을까 싶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먹어야만 한다. 인간이 무언가를 먹고자 하는 일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저자는 그런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즉 식욕에서 죽음의 자리를 발견하여, 저자의 첨예한 시선이 돋보이는 <미제레레>는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공포를 느끼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늘 내 곁을 맴돌았던 두려움과 슬픔에 시달리다가 가까스로 욕망의 끄트머리를 쥐게 된 한 여자! 그런 여자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오컬트적인 작품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저자의 필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이 작품의 부제처럼 이 여자에게 ' 계속 가엾게 여기소서 ' 라고 계속 중얼거리게 된다.

🎂어쩌면 내 자신에게도 식욕이라는 욕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이 작품! 올 여름에 최난영 저자의 <미제레레>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토마토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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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에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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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에밀리 세인트존 멘델 저자의 <고요의 바다에서>는 독특한 서정성과 세상을 향한 고요한 애정을 담은 작품으로, 20세기부터 25세기까지 5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삶에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종말에 가까운 위기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 24개 언어로 출간이 되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와 유수의 매체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꼽혔으며, HBO 시리즈로 영상화가 확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종말의 기미가 마치 바이러스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을 떠돌고 있다. 1910년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20년에도, 가까운 미래인 2200년에도 팬데믹이 세상을 휩쓸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 갈 것이다. 한편 어떤 이유로든 지구에서의 삶이 불가능해지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우리 삶의 그리고 세상의 삶을 예리하고 그려내어, 수십억 년간 빛을 발해 온 이 문명이 언젠가는 끝을 맞이하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에 끝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현실이 시뮬레이션에 불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눈앞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은 지금을 있는 힘껏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과 수백 년을 여행하는 동안 크고 작은 선택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고, 그것들은 때로 나약하거나 무모하게 비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공감하게 되고,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망설임과 후회 없음, 원망과 사랑, 적막함과 충만함 같은 것들이 서로 달라 보이는 감정들이 함께 지니는 풍경을 담담히 지켜보게 되는 이 작품은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우리가 삶을 약간 먼발치에서 바라보게 되는 광경을 보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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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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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오르며 53만부 이상 판매된 소설!

🌌 메리 쿠비카 저자의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으로 인해,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어느 두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든 것들이 두려움과 미지의 존재로 치환되는 공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인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 비의도적 악의로 가득한 밤의 세계로 우리를 끌고가는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인 작품이다.

🌌한 남자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빠지게 되는 매혹적인 스릴러 소설이다. 여태 스릴러 소설처럼 전형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지만 다르다.

🌌이 작품은 여러 인물이 아니라 단 두명의 시점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 여태 읽어왔던 스릴러 소설하고는 다르다. 그래서인지 집중해서 읽을 정도로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읽었다. 마치 내가 직접 사건을 겪은 것처럼 말이다.

🌌아내를 위해 니나를 살해한 결심을 하며 죄의식에 사로잡힌 크리스티안, 남편이 죽었을거란 불행한 결말을 예감하고 처참한 삶을 살아가는 니나, 이 두 인물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면서 공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건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비밀을 서서히 밝혀지면서, 짜릿한 쾌감을 느껴지는 이 작품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 때문에 또 다른 경험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무 대가 없는 사랑도 있다. 그 사랑은 순수하다. 그렇지만 그 사랑은 극단적이기도 하다.

🌌 메리 쿠비카 저자의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의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렇다. 크리스티안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아내가 저지른 살인을 숨기려고 한다. 무단침입뿐만 아니라 절도까지 그리고 마침내 결정적인 증거를 목격한 니나를 죽일 생각도 한다. 제이크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내가 자기 옆에만 있길 바라는 소유욕에 니나가 엄마를 돌보러 갈 때마다 화를 낸다. 그리고 바람까지 피운다. 이들은 자신들이 너무 사랑해서 라는 말을 합리화하면서 행동하고 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지만, 각자가 옳다고 생각한 선택을 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읽다보면 이 작품의 끝은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책장을 덮고나면 왠지 찝찝한 기분이 남는건 어쩔수 없는 작품이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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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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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저자! 츠지무라 마즈키가 6년만에 신작을 출간했다. 바로 <이 여름에 별을 보다>이다.

🌟이 작품은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3년, 코로나19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과학적 호기심이 처음으로 싹튼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전염병이 있다. 바로 코로나 19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동안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의 학교도 일제히 임시 휴교에 들어가, 집에서 수업을 받아야 했고, 생필품 판매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멈추어버렸다. 그리고 3년 후, 지금은 엔데믹이지만,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인생이 통째로 사라진 것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 3년 동안의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우리에게 어떤 기억을 남겼을까? 전염병의 공포는 물론 전쟁과, 빈곤까지 우리는 모든 것을 겪어야만 했다.

🌟이 작품은 그런 기록을 담은 청춘소설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답답한 상황에 놓인 아사와 마도카, 마히로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별을 관측하게 되고, 고민과 꿈을 나누게 되는 눈부신 여름을 그린 작품이다. 츠지무라 미즈키 저자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는 펜데믹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단지 그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이 작품은 과학적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청춘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그 호기심이 처음으로 싹트는 순간이 감동적으로 느껴져 마치 나에게 생생하게 다가온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망원경부터 300년전 천문학자 카시니가 만든 것을 재현한 망원경, 전문적인 나스미스식 망원경까지! 다양한 것들 배우고 밤하늘의 별을 처음 관측했을때 느껴지는 기쁨이 나에게도 전달해지는 것 같아서, 마치 뿌듯해지는 기분이다.

🌟과학은 삶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별은 단순히 빛나는 점이 아니라 우주 공간에 실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 주변의 자연들 하나하나가 세삼스럽게 다르게 느껴진다. 청소년 시절에는 과학 탐구를 하고 즐기는 것은 단순히 과학을 배우기 위한게 아니라, 누구나 생활 속에서 과학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 바로 과학탐구인것이다. 그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두근거름과 뿌듯함이 더해지는 작품인 바로 츠지무라 미즈키 저자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이다.

🌟이 작품이 코로나19때 출간이 되었다면, 어쩌면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수 있었을텐데. 지금 출간이 되엇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과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섬세한 마음과 위로하는 마음이 동시에 느껴져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3년을 반짝이게 해주는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내 친구의 서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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