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백진호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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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건드리지 못한 미술품! 위작에 관한 작품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백진호 저자의 <위작>은 하나의 작품을 두고 펼쳐지는 아름다고 냉혹한 욕망의 하드보일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위작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진실과 거짓사이의 미묘한 경계와 그 경계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그들의 열망을 그린 작품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은 위조될 수 있을까?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들이 총체적 구성물에 지나지 않을까?

✏️이 작품은 현대 미술이 지닌 복잡한 정신과 욕망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현대 미술 작품의 고상한 작위성, 예술가들이 콧대를 높이면서 역설하는 몽상적인 궤변과 위선, 그리고 미술품에 자신의 신분적 욕망을 투사하며 현대의 귀족이 되고자 하는 애호가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그 세계의 복잡한 내면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절대적 미라는 진실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여성 큐레티어, 정의라는 진실을 쫓는 거칠고 무뚝뚝하며 독석적인 형사, 위대한 예술만이 유일한 진실이라 믿으며 자기애적인 몽상에 빠져 살아가는 늙은 화가, 그리고 오직 순결한 사법적 진실만을 추구하며 살다가 사랑이란 몽매한 진실의 늪에 빠진 중견 변호사들의 꿈과 욕망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저자는 아름답고도 냉혹한 욕망의 서사를 하드보일드 특유의 비정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 소설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꿈처럼 모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진 시적인 하드보일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위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언뜻보면 예술을 이야기하는 소설같지만, 언뜻보면 미스터리소설이다. 고전적 주제를 다룬 작품이지만, 현대 미술 세계의 위선과 모순을 파헤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욕망, 정치와 음모라는 주제들을 한편의 비정하고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그려내어, 한 장 한 장 읽을때마다 손에 땀이 날게 할 정도 긴장감을 한시라도 놓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거칠고 황량한 내면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하드보일드 소설이지만, 특유의 시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문체를 가진 작품이다.

✏️협박과 폭력이 난무하는 하드보일드의 소설이지만, 그 부분이 오히려 냉혹하고 아름다워 더욱 비정해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하드보일드하고는 다르게 유니크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와 고유명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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