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빠지게 일했던 세월도돌이켜보면 헛되어 보이는데,햇볕을 쪼이면서 허송세월할 때내 몸과 마음은 빛과 볕으로 가득 찬다.나는 허송세월로 바쁘다.-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작가의 이름을 대면우선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소설이 떠오른다.하지만 작가의 진면목은 수필, 산문, 에세이에서 나온다.연륜과 내공이 쌓인 글에서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중견을 넘어 원로의 대열에 들어설 때까지작가의 작품들을 조금 더 음미하고싶다.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았던 기백으로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거야나는 가능성을 만들고 싶었다살아야 한다면 사는 게 낫다...무의미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나는 매일 밤 삶을 선택한다- 본문 중에서 -믿고 찾는 작가‘구의 증명‘을 비롯하여 ‘비상문‘, ‘일주일‘ 등등 그리고 최근의 ‘홈 스위트 홈‘까지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기 시작한다단편은 물론, 장편 역시 한 번 펼치면 몰입하게 된다작가의 글을 오랫동안 만나고 싶다우리들의 미래와 가능성을 위해^^
삶의 다른 방식을찾고 있는 당신에게삶이 바뀌는 유일한 순간이 있다잠들어 있던 내 영혼이 천천히 눈을 뜰 때다왜 지금 당장 하지 않는가?왜 영원히 살 것처럼 시간을 보내는가?- 책 앞뒤표지 글 중에서 -어제를 돌이켜보고오늘을 곰곰히 생각하게하며내일을 차분하게 계획할 수 있는 시간다시 태어나게 만들어주는 책삶이 힘들때 곁에 두고 오래오래 음미하면 좋을듯영원히 살 것처럼 시간을 보내지 말라!
여름이면 능소화가 담벼락에 너울대는 후암동 적산가옥 고택,능소화가 아름다운 꽃이라는 걸 이제는 잘 알고있다.그러나 그때는 아니었다.내게 그 꽃은 할머니 집을 뜻하는 무서운 표지였을 뿐.누군가에게는 닿고 싶고 누군가에게는 떨쳐내고 싶은 한 가족의 역사한 번도 잊은 적 없는 과거가 어느 날 찾아오면서 다시 쓰이는 ‘백년해로‘ 그 후, 또는 그 뒷면의 이야기- 책 뒷표지 글 중에서 -할머니, 엄마, 큰아버지, 고모, 조카들우리 가족의 이야기다양한 여자들의 이야기는 최진영 작가의 말대로반갑고 소중하다언젠가 내 가족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보이는 것뿐만 아니라그 뒷면의 어두운 이면까지도.10대 때의 가족과지금의 가족의 의미는 사뭇 다른가?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설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괴로워도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글만 쓸 수 있다면 그 어떤 고독이라 해도친구처럼 곁에 두고 오래오래 쓸 터였다.-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쓰는 여자, 작희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여자들의 이야기항상 무언가를 쓰고싶어하는 작희의 설레는 마음을 만난다쓰는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착하고 순수하다매일 무언가를 써야겠다는 다짐이 생긴다오늘 하루도 A4 한 페이지를 꽉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