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송세월 - 김훈 문장 엽서(부록)
김훈 지음 / 나남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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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빠지게 일했던 세월도
돌이켜보면 헛되어 보이는데,
햇볕을 쪼이면서 허송세월할 때
내 몸과 마음은 빛과 볕으로 가득 찬다.
나는 허송세월로 바쁘다.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

작가의 이름을 대면
우선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소설이 떠오른다.
하지만 작가의 진면목은 수필, 산문, 에세이에서 나온다.
연륜과 내공이 쌓인 글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중견을 넘어 원로의 대열에 들어설 때까지
작가의 작품들을 조금 더 음미하고싶다.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았던 기백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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