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내 앞으로 말뚝이 왔다- 책 뒤표지 글 중에서 -트렁크에 갇히고말뚝들이 떠내려오고그리고 계엄이 등장한다어쩐지 작금의 상황과 흡사한 아수라장 같은 세상 속에서주인공 장은 고민하고 당황해하고 담담한 앞날을 마주한다기상천외한 아이디어재미와 시대상을 모두 충족시킨다
어떻게 해야 하루종일 좋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을까?가능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해보고 싶어.나를 좋은 리듬 안에만 두고 싶어.정답이라는 확신 없이도 우리는 어디론가 갈 수 있다각자의 보폭과 리듬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서툰 진실이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 책 뒤표지 글 중에서 -이서수의 글은 내 주변의 일상이다생활밀착형, 직장친화적이라고 할까남의 일 같지않다 나에게, 혹은 내 친구에게내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과도 같다그래서 몰입감이 뛰어나다 재미 또한 충분하다‘당신의 4분 33초‘ 이후 줄곧 펜이 되어버린 이유다
같이 떠내려가는 것같이 잠기고 같이 사라지는 것그런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어디로, 어떻게, 무엇을 위해 헤엄치는지 모르는 채로도마음껏, 진심으로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미더운 마음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가없는 사랑으로 일궈낸 공현진 첫 소설집- 책 뒤표지 글 중에서 -관계 속에서의 처절함언제 세상은 멸망하는가?멸망을 앞둔 세상에서 왜 그토록 살려고 하는가우리 삶 속에 녹아드는 이야기들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시대를 가로지르며 연결되는 문학의 힘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들이당선작을 모티브로 써 내려간어제와 오늘을 아우르는 내일의 이야기들- 책 뒤표지 글 중에서 -좋아하는 작가들의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행복한 시간작품의 모티브와 연걸되는 이야기라서더 흥미진진하다
우연이라는 불가해한 힘 앞에삶은 얼마나 파편 된 진실이며 필연적 거짓인가?한 남자가 매듭지어야 할 두 사람을 향한 필멸의 과제,선명해질수록 희미해지는 진실의 아이러니- 책 뒤표지 글 중에서 -반스의 독특한 묘사법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시읽기 뿐이다김연수 작가의 말처럼반스의 소설을 한 번만 읽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그래야엘리자베스 핀치를, 줄리언 반스를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