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의 매달린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의 이책은 촉법소년이라는 민감하면서도 뜨거우며 쉽게 결론 내어서는 안되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일명 광역수사대의 1팀장인 민준은 언제나 침착하고 냉정하며 증거를 토대로하여 용의자의 허점을 파고드는 유능한 수사관입니다그런 민준에게 맡겨진 사건은 피해자가 중학교 2학년인 살인 및 사체 훼손 사건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을 하였으나 비슷한 수법과 짧은 기간에 연달아 발생을 했다는 점에서 연쇄범죄로 인식을하고서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세번째 피해자인 서희의 집을 방문해 탐문하던 민준과 하형사는 서희의 방에서 심리상담센터장인 민우의 명함을 발견하고 피해자에 대해 물어보게 되는데요서희가 현재 사건에서는 피해자이지만 1년전에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사실과 다른 두명의 피해자가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갑니다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사이버렉카인 유튜버 이슈킹은 자신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자의 연락을 받으며 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공개하게 되는데요경찰의 정식 발표이전에 자극적이며 단편적인 내용들이 세상에 알려지며 상황은 복잡하게 꼬여만가고 정체를 알수없는 범인의 행보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긴박함과 긴장감을 가지고 이어집니다강렬한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데드라인이 정해진 채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긴박한 구성 그리고 계속되는 예측불가의 전개와 반전은 장르 소설로서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데요순식간에 몰입하여 읽히는 잘 짜여진 이야기로 사건은 마무리가 되지만 이 사건이 이 책이 던져주는 화두는 그때부터가 시작이기에 독자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처벌과 교화 그 둘 사이에는 또래집단의 심리와 광기 그리고 잘못을 잘못인 줄도 모르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더 큰 용기임을 모르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만든 어른들이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합니다기록을 남길만큼의 힘과 여유와 목표 그리고 이유가 있는 이들은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결국에는 이겨내고 자신들을 지켜낸 이들이기 때문일텐데요그러나 역사라는 큰 줄기에서 보면 실패하고 패배하였으며 유의미한 결과나 변화를 남기지 못하였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어느 순간에 이르러 기록으로 남겨진 이들도 있고 때로는 승자들의 기록에 한두줄로 언급이 되기도 합니다이책은 이른바 언더독이라고 불리는 객관적으로 보아 상대를 이기거나 성공할수 없을 것 같은 약자들이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었거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어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만나볼수 있는데요전략, 용기, 결의, 지혜, 신념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성공할 가능성이 없으며 때로는 무모해보이는 상황에서도 굳세게 행동한 이들을 만나볼수 있습니다동양과 서양이라는 지리적인 차이에도 수천년이라는 시간적인 차이에도 상관없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들이 이루었거나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며 책을 읽어보았는데요각각의 이야기는 짧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며 관련된 역사서나 영화, 드라마, 소설등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졌을지 궁금하게 만들어주기에 책을 읽은 뒤에는 다른 이야기들을 더 찾아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어두운 밤이지만 커다란 창으로 둥근 달이 보이는 방안의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과 불을 밝힌 촛대를 들고 그로부터 등을 돌리고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1818년에 출간된 이후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주기적으로 새롭게 번역이 되어 출간되는 책은 물론 여러 편의 영화와 뮤지컬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꾸준히 대중을 찾아오고 있는 고전중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입니다꽁꽁 얼어붙은 빙하가 가득한 북극해를 운항하던 중 썰매를 이용해 어딘가로 향하다 추위에 지쳐가던 미지의 인물을 구조한 월튼은 그로부터 신비하면서도 믿을수없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자신을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평온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대학에서 과학을 배우고 자연철학과 화학에 심취하며 결국 무생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에 성공을 하는데요8피트 대략 240cm의 키를 가진 시체의 조각을 이어서 만든 괴물이 살아나 스스로 움직이게 된 것이지요오랜 시간을 연구하고 실험을 했던 프랑켄슈타인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 오래 가진 탓인지 실제로 살아난 괴물로부터 기쁨보다는 혐오와 공포를 느끼게되고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뜨고마는데요홀로 남겨진 괴물 또한 그 자리를 떠나 세상속으로 들어가며 차츰 인지능력을 키우고 삶에 대해 생각하기에 이릅니다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한 프랑켄슈타인에게 괴물은 자신의 삶에 대해 들려주며 인간들이 보여준 냉대에 대해 프랑켄슈타인 또한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생명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로 연구와 실험을 시작했지만 그 결과의 성공 혹은 실패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결국 책임도 지지않은 프랑켄슈타인과 자신을 배척하는 인간들로부터 고통과 상처를 받고 환멸을 느끼게 된 괴물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단편적인 공포가 아닌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줍니다과학이 발전해감에 따라 윤리적인 문제들 또한 대두되는 현대에서도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며 토론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종이에 무질서하게 적힌 여러 이름들과 그 위로 그어진 줄들이 불길한 느낌을 주는 표지의 이책은 어느 날 도착한 의문의 명단과 그 정체를 추리해나가는 단순하지만 복잡한 비밀을 가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앨리슨은 자신의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중 발신지가 없는 봉투를 발견하고 뜯어보게 되는데요내용물은 그저 종이 한장으로 앨리슨을 포함하여 아홉 명의 이름이 적혀있을 뿐입니다명단속 이름들은 모두 낯설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며 봉투와 종이에서도 그 어떤 단서도 찾을수없기에 이상하기는해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앨리슨처럼 같은 명단을 받은 사람들 모두 낯선 이름들에 갸웃할뿐 특별한 의미를 두지않는데요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명단속 인물들중 FBI 요원인 제시카는 의문의 명단에 대해 동료와 의논하게되고 제시카가 명단을 받은 다음날 의문의 사고사로 명단속 인물인 프랭크가 사망하였으며 사망 당시 프랭크가 똑같은 명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 명단이 심상치않음을 깨닫게 됩니다아홉 명의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만큼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고 그들이 하나둘 사망하게 됨에 따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요명단의 정체는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작성된 것인지 그리고 범인은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가 드러날수록 독자들도 사건의 진실을 추리해보게 만듭니다빠른 속도감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 그리고 결말을 알고나서야 깨닫게 되는 복선등으로 현대의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저자의 매력을 한껏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야심한 시간인듯 인적이 없는 놀이터에서 홀로 쓰러져 있는 노인과 그를 발견하고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듯 주변을 서성이며 어찌해야할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그려진 표지에는 작게 분할된 여러 장면들로 그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과연 그날의 놀이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으며 그들을 목격한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중학교 3학년인 재영은 온라인에 훈훈한 미담을 남기고 긍정적인 댓글을 보면서 스스로도 위안을 받기도하는데요문제는 그 미담들이 재영이 직접 겪은 일이 아님은 물론이고 실제로 벌어지지도 않은 일이라는 점입니다재영의 상상속에서 벌어진 누군가의 선행이지만 게시글을 읽는 사람들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신도 선한 행동을 하겠노라 다짐하는 것을 보며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으로 착한 거짓말이라며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재영인데요졸업을 앞두고 교지 편집부원으로서 우리의 3년이라는 특집 페이지를 준비하며 재영은 자신의 거짓말이 불러오는 악영향과 마주하게 됩니다1년여전 홀로 놀이터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를 불렀다는 선배들의 이야기와 그것을 멀리서 목격했던 재영의 이야기에 대해 교지에 실을 것인지를 토론하던 선오와 예서는 그날 할머니의 지갑속 현금이 도난당했으며 직접적인 증거도 없고 선배들이 졸업함으로써 유야무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요재영이 하얀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와 그로 인해 겪게되는 후폭풍은 자신이 목격하였음에도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자신이 보고싶고 믿고싶은 것만을 기억하고 때로는 부풀리는 것에 대해 그리고 정확히 확인되지않은 일들을 소문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게합니다사람과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고민과 온라인으로 확장된 소통의 이로운 점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