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지만 커다란 창으로 둥근 달이 보이는 방안의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과 불을 밝힌 촛대를 들고 그로부터 등을 돌리고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1818년에 출간된 이후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주기적으로 새롭게 번역이 되어 출간되는 책은 물론 여러 편의 영화와 뮤지컬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꾸준히 대중을 찾아오고 있는 고전중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입니다꽁꽁 얼어붙은 빙하가 가득한 북극해를 운항하던 중 썰매를 이용해 어딘가로 향하다 추위에 지쳐가던 미지의 인물을 구조한 월튼은 그로부터 신비하면서도 믿을수없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자신을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평온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대학에서 과학을 배우고 자연철학과 화학에 심취하며 결국 무생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에 성공을 하는데요8피트 대략 240cm의 키를 가진 시체의 조각을 이어서 만든 괴물이 살아나 스스로 움직이게 된 것이지요오랜 시간을 연구하고 실험을 했던 프랑켄슈타인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 오래 가진 탓인지 실제로 살아난 괴물로부터 기쁨보다는 혐오와 공포를 느끼게되고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뜨고마는데요홀로 남겨진 괴물 또한 그 자리를 떠나 세상속으로 들어가며 차츰 인지능력을 키우고 삶에 대해 생각하기에 이릅니다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한 프랑켄슈타인에게 괴물은 자신의 삶에 대해 들려주며 인간들이 보여준 냉대에 대해 프랑켄슈타인 또한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생명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로 연구와 실험을 시작했지만 그 결과의 성공 혹은 실패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결국 책임도 지지않은 프랑켄슈타인과 자신을 배척하는 인간들로부터 고통과 상처를 받고 환멸을 느끼게 된 괴물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단편적인 공포가 아닌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줍니다과학이 발전해감에 따라 윤리적인 문제들 또한 대두되는 현대에서도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며 토론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