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환경 달력 - 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기념일, 개정판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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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새로운 달력을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올해의 휴일은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해보고는 합니다

눈에 잘 띄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휴일외에도 한 해의 달력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는데요

이책은 그 기념일들중에서도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들을 살펴보고 기념일이 지정된 이유와 주제에 따른 실천방법을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2024년의 대한민국은 최장기간 이어진 열대야와 함께 9월이 되었음에도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늦더위로 다들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이상기후의 원인은 결국 환경오염이고 그 환경오염의 주체는 우리 인간들입니다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서로 돕기도하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건만 유독 인간은 인간의 편리함과 이로움을 위해 자연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삶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갯벌과 늪같은 습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과 그 생물들의 먹이사슬위에 있는 또다른 생물들을 생각해보면 습지를 지키는 것이 곧 인간을 지키는 것임을 알수있습니다

물이나 전기, 석유등 제한된 자원을 아끼는 방법과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실천하는 삶이 왜 중요한지 일상속에서 어떻게 바뀌어 나가야할지를 차근히 따라가다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이는 것으로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종이를 덜 쓰고 당장에 필요가 없는 물건을 사지않고 명절이면 대두되는 과대포장을 줄여나가며 육식을 줄이는 것등 누구라도 충분히 실천할수있는 일들이기에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고 대화하며 실천해가면 좋을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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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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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한껏 치솟은 나뭇가지들과 우거진 숲안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지 짐작할수가 없기에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끼게하는 표지의 이책은 스릴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촘촘하면서도 예측불가능한 전개속에서 수많은 반전들을 보여줍니다

건강이 나빠져가는 엄마를 혼자둘수없어 자주 찾아가는 니나에게 제이크는 불만을 표현하고 그런 감정이 쌓이고 쌓여 결국 다투고 마는데요

심하게 다툰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 서로를 모른 척하며 출근한 이후로 제이크는 연락도 되지않고 귀가하지도 않습니다

니나의 직장 동료인 릴리는 삼림 보호 구역으로 산책 겸 운동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제이크를 만나게 되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제이크로부터 예상치못한 위협을 받은 끝에 그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났는데요

그 과정에서 릴리도 상처를 입었지만 제이크에게도 일격을 가한 기억이 남아있어 남편인 크리스티안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합니다

화가 난 제이크가 일부러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니나는 그의 무단결근 소식에 실종신고를 하며 제이크의 흔적을 찾으려고하고 릴리와 크리스티안은 감쪽같이 사라진 제이크로 인해 릴리와 제이크가 실종 당일 만났었다는 증거들을 지워나가는데요

제이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부상을 치료하는 중인지 아니면 사망한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찾으려는 니나와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려는 크리스티안의 이야기가 벌갈아 진행되며 독자들도 숨죽인채 지켜보게 만듭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만큼 점점 더 예민해지고 그로인해 주변의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는 니나와 크리스티안 그리고 복선인듯 보이는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예측할수도 없는 전개로 독자들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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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변호사 홍랑
정명섭 지음 / 머메이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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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눌러쓴 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운 빛깔의 도포를 입은 채 남장을 한 여인의 모습이 그려진 이책은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지만 법을 잘 아는 사람에게 유리할수밖에 없는 다양한 송사와 관련된 억울한 사연과 법을 잘 모르기에 도움이 더욱 절실한 이들을 만나볼수있습니다

20여년째 사역원의 왜통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와 집안 살림에 알뜰살뜰한 어머니 몰래 법전과 조보등을 구해서 읽는 홍랑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도둑 누명을 쓴 매분구를 도와주는등 명민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혼기가 찬 외동딸의 혼사가 걱정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집안 아이를 양자로 들이라는 외가 친척 훤덕은 더욱 큰 고민거리인데요

결국 훤덕은 홍랑의 외조부가 사위에게 증여한 노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송사를 진행하기에 이릅니다

별일이 없을거라 여긴 홍랑의 아버지는 송사에서 지며 재산은 물론 병으로 사망하기에 이르고 홍랑은 훤덕을 도와 송사를 진행한 외지부 즉 변호사인 송철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에 더해 자신의 아버지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이들이 없도록 그들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홍랑은 외지부가 되어 다양한 사연을 접하며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법과 정의에 따라 논리적으로 변호를 하는데요

법을 교묘히 이용하며 이득을 취하려하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과 법조항을 잘 몰라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더해 조선시대의 송사와 변호사를 비롯해 그시절의 제도와 문화를 만나볼수있는 이야기입니다

홍랑의 활약을 통해 통쾌하고 짜릿한 결말을 보여주면서도 정의가 승리하기위해서는 물론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보장받기위해서라도 법이라는 제도를 더 정확히 알아야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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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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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눈에 띄일만큼 우뚝 솟은 높고 웅장한 모습에 더해진 보라색으로 신비로운 산과 그 아래의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가진 꽃들과 식물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향기산업의 핵심기업인 센트 그룹의 인턴 연구원이 되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센트 그룹에서 만든 놀이공원인 센트 월드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다린은 후각 게임을 통해 자신의 후각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센트 그룹의 연구원에 대한 강렬한 기억과 함께 센트 그룹의 향 연구원이 되려는 꿈을 키워나갑니다

오래전 센트 그룹에서 일을 했었다는 엄마의 반대에도불구하고 인턴 연구원 선발 조건인 열아홉살이 되자 응시를 한 다린은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을 위해 센트 아일랜드로 향하는데요

응시생들을 태운 크루즈는 출발과 함께 특별 미션을 진행해 탈락자가 발생하고 센트 그룹의 향 연구원이라는 목표까지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무사히 크루즈 미션을 통과하고 룸메이트가 된 친구들과 각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단체 미션 밎 개인 미션을 진행하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데요

인턴 연구원이 되기 위한 여정이면서 곧 서바이벌과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여러가지 변수와 때로는 반칙도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엄마가 숨겨왔던 진실에 다가가는 다린은 혼란스럽기도한데요

매번 탈락자가 발생하는 각 미션은 어떤 모습일지 통과하는 이들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과연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누가 오르게 될지 긴장감넘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꿈과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들의 열정가득한 모습과 함께 그 간절함이 지나쳐 어긋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을 생동감있게 그려냅니다

인턴 연구원이 된 후의 이야기나 다린의 엄마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한편으로 누군가가 정해준 목표를 향해가는 인생을 살고 있을 모두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묻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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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김현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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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열매 그리고 새등 다양한 존재들의 섬세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하트가 그려진 우아한 표지의 이책은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정의하기는 힘들고 나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이 완벽히 일치하기가 어려운 그래서 다양한 관계와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남녀간의 연애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열다섯 살에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이 상대방에게 가닿지않고 끝이났던 순간부터 가졌던 질문인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의 해답을 찾기위한 과정이기도하고 사랑받기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기도하며 삶에 있어서 사랑이 가지는 비중이나 가치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좋은 대학에 가고 졸업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다보면 인연을 만날수있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조언 혹을 바람을 따라 살아왔지만 그런 인생이 자신과는 인연이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좀더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려하는 저자는 그렇다고 혼자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만나기위한 노력을 하지않는 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때로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사랑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경험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때로는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노래가사등을 곱씹어보다보면 이별이후에도 상대방을 잊지못해 새로운 사랑을 하지못한다기보다는 온 마음과 감정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때의 나를 다시 만나지못하기에 새로운 사랑을 하지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이야기는 많지만 어느 것 하나도 똑같을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며 독자도 함께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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