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
오현세 지음 / 달콤한책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다니 상당히 도전적이고 호전적이며 과격한 책의 제목입니다

논란을 부르는 것은 물론 조금만 어긋나도 본질을 벗어난 논쟁으로 이어질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여러 분야에서 여성을 기피하고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않는 오래된 관습과 악습이 사라진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깨닫게됩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여자는, 여자라는 존재는 그 존재자체로 터부시되었는 가라고 말이지요

이책은 한자의 원형이라할수있는 갑골문, 금문, 초계간백등 수천년전부터 사용되어 온 글자들과 그 글자들이 뜻하는 것, 그 글자들이 만들어진 이유와 시대적 상황등을 살펴 여자를 뜻하는 한자와 여자를 뜻하는 한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한자의 의미를 알려주고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한자의 영향을 오래도록 받아왔기에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보여 반가운 마음과함께 그 단어들이 본래에는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각해보며 과연 지금에서는 그 의미가 변하였다고하더라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고민을 하게합니다

꽤나 무거울수있고 불편할수 있는 주제이지만 책은 쉽게 편하게 읽히는데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라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전해져온 가치관의 뿌리를 생각해봄으로서 고쳐야할 고정관념과 편견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하게 해주어서가 아닐까싶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서 차이점만을 찾기보다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방법을 이야기할수있는 기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광의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미스터리 단편소설 아홉편을 모은 이 책은 1980년대에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4년에 복간이 되었으며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라고하는데요

약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지금의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정도로 꽤나 재미나고 독특하며 허를 찌르는 반전을 보여줍니다

아내를 살인하고 시신을 유기한 화가에게 아내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전화가 오게되는 '두 개의 얼굴'

유괴사건에 얽힌 비밀을 보여주는 '과거에서 온 목소리'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미수의 비밀을 밝히는 '화석의 열쇠'

흥신소 직원에게 들어온 '기묘한 의뢰'

계속되는 반전을 보여주는 '밤이여 쥐들을 위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끝까지 헷갈리게하는 '이중생활'

서로 속고 속이는 '대역'

배신당한 조직원의 복수 '베이 시티에서 죽다'

두건의 살인과 범행동기를 밝히는 '열린 어둠'

현대의 기술의 발전으로 몇가지 트릭은 실행될수없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살인과 배신, 속임수를 비롯해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오랜 시간을 믿어온 진실이 거짓이 되는 이야기들의 곳곳에 숨겨두는 복선과 트릭들이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유일의 마법학교 아멜리아에는 또래관계와 시험성적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보통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아이가 사망을 하게되는데요

아름이의 사망의 이유를 궁금해하며 학교측과 경찰의 조사를 미심쩍어함과 동시에 아름이를 그리워하는 네 명의 아이 현우, 민규, 봄, 지연이가 학교의 전설인 보석의 힘을 빌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이책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미스터리와 추리에 마법을 통한 판타지를 더해서 보는 재미와 함께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는 이책은 현직교사와 열 한명의 중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든 독특한 작업의 결과물인데요

추악한 욕망을 무너뜨리는 스토리자체는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재밌게 읽을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가서인지 더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멜리아라는 공간이 탄생하지않았을까싶네요

열두명이 각자 써내려간 이야기를 모아 다듬었다는 것이 생각나지않을정도로 한사람의 작품같은 매끄러움은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작가의 작품이 아니기에 투박하거나 덜 다듬어진듯한 스토리를 보여주기도하는데요

그것이 오히려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그대로 더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을 아이들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ㅣ 스토리콜렉터 105
엘러리 로이드 지음, 송은혜 옮김 / 북로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있는 육아 인스타그램 마마베어의 운영자인 에미 잭슨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소설가인 남편 댄과 네 살이 된 코코 생후 한달이 된 베어의 실질적인 가장이며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과 육아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삶을 꾸려가고있습니다

힘든 육아고민과 끝없는 육아스트레스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인듯 sns를 찾고 마마베어를 찾는 이들에게 완벽하지않은 모습이라도 괜찮다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를 조언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에미와 인터넷세상속의 완벽하지않은 일상을 위해 완벽히 계획하고 실행하는 현실의 에미를 비롯한 그 지인들이 못마땅한 댄 그리고 의문의 존재가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이야기는 이어지는데요

마마베어와 에미의 괴리감만큼이나 이중적이고 계산적이며 속물적인 모습의 인물들을 보며 인터넷세상을 바라볼때 잊지말아야할 문제점과 위험성을 생각해보게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인물로부터 시작되는 위협과 에미의 욕심이 불러온 사건과 계속해서 고민하고 조심했음에도 벌어지고야마는 유명인에 대한 범죄는 에미와 댄의 가족의 삶에 균열을 불러오는데요

여러 사건들의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해보며 재밌게 읽어나가다가도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유명해질수있고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질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누구든지 겪을수도 있는 일들인 것 같아 꽤나 무섭고 공감이 되며 나의 인터넷세상은 안전한가 돌아보게됩니다

인터넷세상에서 게시글을 남기는 매순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매순간에 이책이 떠오를것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그렇게 할 수밖에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5
최도담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와 하룻밤을 묵고가는 라경은 어딘가 지쳐보이기도하고 어딘가 홀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치밀어오르는 속엣말은 감춘채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저녁식사와 포근한 잠자리에서 위로받는 라경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일을 끝마친 참이었는데요

엄마를 폭행하고 어린 자신을 폭행함으로서 엄마도 라경도 할머니도 불행하게 만든 그놈의 살인청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때문이지요

그러나 착오가 있었다며 의뢰를 성공하지못했다는 연락이 옴으로써 라경은 이제서야 드디어 완전히 끝이 난 줄 알았던 과거가 아직 끝나지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의뢰가 실패한 것이 그놈이 살아있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어떤 이유로 사망하게 된 것인지 하나둘 밝혀지는 비밀앞에 라경은 혼란스럽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며 화가 나기도하는데요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 엄마로 인해 라경과 할머니는 서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가족이었는데 그랬기에 오히려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만큼 서로의 모든 것들을 다 드러내지는 못한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그리고 돌이킬수없게 된 후에야 서로의 진심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 독자들도 안타깝고 속상함을 느끼게합니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악인을 처벌하기위한 복수나 피해자들의 연대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악인으로인해 크나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사과도 치유도 없이 그저 힘겹게 버티어온 시간이 만들어준 흉터는 결국 자신과 자신을 지지해준 이의 온기가 더해질때 무뎌질수있음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