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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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감이 널린 평범해보이는 베란다 옆으로 기이한 형체가 보이는 아파트가 담긴 표지의 이책은 한적한 아파트에 살게 된 인물과 그의 이웃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은 커녕 편모가정이라는 환경속에서 엄마에 대한 눈치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된 다카히로는 삶에 대한 목표도 미래나 꿈에 대한 계획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본가로부터 도망쳐나왔지만 아르바이트등으로 저금이 모일즈음이면 엄마가 나타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모인 돈을 가져가기 일쑤인데요

편히 쉴 곳도 기댈 곳도 없는 막막함에 빠진 상태에서 월급 15만엔에 아파트 입주를 조건으로하는 구인공고를 보게 됩니다

삶에 대한 희망도 생에 대한 애착도 사라진 상태로 면접과 함께 입주하게 된 아파트는 저층부는 단기임대를 하는 평범한 주거지이지만 5층이상은 기이함이 가득한 곳인데요

다카히로가 머물게 된 702호의 옆집인 701호에서는 다카히로에게 종종 대화를 요청해오고 베란다의 칸막이 너머에서 다양한 괴담을 들려줍니다

얼핏 보이는 형체만으로도 분명 인간일리가 없는 이웃이 들려주는 괴담과 매번 무서웠는지를 묻는 대화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할지를 부지런히 고민하는 다카히로는 이웃집외에도 아파트에 존재하는 여러 괴이들을 인지하게 되는데요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듯 위태로웠던 다카히로가 괴담을 즐기는 괴이와 가깝게 지내며 조금씩 미래를 생각해본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건조함과 거리감을 유지하는 짧은 괴담들이 이어지며 이웃집의 괴이가 보여주는 서늘함을 독자들도 느껴보는 한편으로 과연 이 세계관은 어디까지 연결되는걸까 궁금해지는데요

아직 할 얘기가 많은 상황에서 다음권을 예고하며 끝이나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고 언제쯤 출간이 될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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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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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다정한 행동과는 다른 속마음을 가진 이를 뜻하는 위선자를 제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닐수 있음을 다시금 되새기며 펼쳐보는 이책은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간호사인 메건은 1년전 이혼후 고등학생 딸 시에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육교에서 떨어진 채로 발견되어 수술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케이틀린을 담당하게 된 메건은 환자를 돌보는 것은 물론 보호자인 케이틀린의 부모에게도 항상 친절함을 유지하는데요

고등학생이던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에도 아무것도 해주지못했던 것과 가정폭력으로 내원한 환자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를 안고 있기에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와주려고 하는 메건은 이혼자지원모임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냇을 만나고 그녀가 남편으로부터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낮에는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퇴근후에는 냇의 친구로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우려고하는 메건은 인근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혼자사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로 인해 딸에 대한 걱정도 점점 커져만 갑니다

간간히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의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케이틀린의 주변에서 느껴지는 위화감과 반항을 시작한 딸 그리고 퇴근길에서 느끼는 불안함등이 가득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도 서늘항과 불길함 거기에 찜찜함을 남기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조마조마하게 합니다

그렇게 긴장속에서 이어지던 이야기가 후반부에 이르러 모든 복선을 정리하며 보여주는 반전은 책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게 하며 충격을 주는데요

사회적인 문제와 비밀을 간직한 인물들에 대한 심리 스릴러로서 저자가 왜 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는지를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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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
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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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별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로 반짝이는 노을이 지는 하늘과 그 아래에서 어둠을 밝히는 건물들의 조명을 배경으로 선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다시 주어진 1년의 삶을 살아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저녁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귀가하는 쓸쓸함에 더해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일정을 잊은 남자친구까지 더해지며 심난해하던 여름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어리둥절함을 가진 채 눈을 뜬 곳은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식물들이 많은 카페로 더욱 혼란함을 느끼는데요

그런 여름에게 다가온 차분한 분위기의 여인은 여름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을 했으며 생전의 특정시점으로 되돌아가 1년의 시간을 다시 살수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지난 삶을 되돌아보던 여름은 자신의 첫사랑이며 만남의 시간이 짧은데다가 안타까운 이별을 했던 유현을 다시 마주하게 되고 유현을 처음 만나던 날로 되돌아갑니다

생기넘치는 21살의 여름은 과대표로서 2학기 MT 장소 답사를 위해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 벽화마을로 향하는데요

혼자 온 여름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었던 유현을 다시 만나며 이번 생에서는 자신을 위해 그리고 유현을 위해 예쁜 사랑과 추억을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1년이라는 기한안에 모든 것을 다 해내려는 조바심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유현과의 관계는 어긋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 대한 서운함도 쌓여가는데요

첫사랑과의 재회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의 감정이 클수록 그 상처는 더 크고 이전 생에서 쌓은 경험으로도 막아내지 못하는 여름과 유현의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며 나의 삶은 어떤지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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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갇힌 여자 ㅣ 스토리콜렉터 12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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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시리즈로 익숙한 저자가 선보이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와 21세기형 범죄를 다룬 이 책은 싱글맘이자 워킹맘인 주인공이 갑작스런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운동선수와 연극부등 활동적인 학창시절을 보내고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이 되어 과학수사관을 거쳐 형사로서 10여년을 일했던 미키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으로 인해 지금은 경찰이 아닌 은닉된 자금을 추적하는 회사 프로아이에서 근무중입니다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위험하지않은 업무로 어린 두 아이의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이 일에 만족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있는 미키는 상사와의 통화후 걸려온 회사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미키의 집 인근의 저택에 가볼 것을 지시받는데요

프로아이의 추적을 따돌린 채 재산을 은닉하고 종적을 감춘 인물의 숨겨둔 자산인 저택을 탐문하여 재산목록을 만들어야한다는 업무로 시간을 다툰다는 이야기에 급히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하게 되며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자신에게 지시를 내린 사람은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거짓말에 속아넘어가 하마터면 용의자가 될 뻔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미키에게 미지의 인물은 다시 전화를 걸어오고 저택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키가 진실을 추적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경찰도 아니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싱글맘인 미키가 휘말리게 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의문의 여자의 목적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나온다는 점과 21세기에 맞추어 변화된 범죄자들 그리고 자금 은닉 과정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지는 한편으로 거짓과 진실, 비밀이 뒤엉킨 이야기는 빠른 전개를 통해 500페이지를 넘는 두께감에도 속도감을 유지하며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예측불가능한 반전이 계속되며 기분좋은 충격을 주는 이야기로 저자의 팬이 되게 만들어주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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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 컬러링북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 지음 / 아르누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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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가 도안과 색칠도구만 있으면 즐길수 있는 컬러링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취미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색채를 배열하는 방법을 통해 미적감각을 키워주는 시간이 되기도하며 완성된 그림으로부터 자신감을 얻는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이 있는데요

이책은 스크린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디즈니 픽사의 명작들을 담고 있습니다

곧 다섯번째 이야기를 만날수있는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시작으로 벅스라이프와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등 20여년 작품으로 성인들에게 익숙한 영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웃, 소울, 엘리멘탈등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최근의 작품들도 만나볼수 있는데요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영화의 명장면과 캐릭터들의 모습외에 한쪽 귀퉁이에는 영화의 로고와 한글 제목 그리고 출시년도를 표시하고 있어 새삼스레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기도 하고 추억에 잠겨보기도하며 아이와 함께 보아야할 영화의 목록으로 추가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스크린을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디즈니 픽사의 대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들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있는 이책은 컬러링에 대한 설명이나 컬러링을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채색된 페이지등은 없지만 영화를 보았다면 선명하게 눈에 그려지는 캐릭터들이기에 채색을 하는데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속 캐릭터들의 모습 그대로 색칠을 하지않더라도 그것 또한 의미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수있는 컬러링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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