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감이 널린 평범해보이는 베란다 옆으로 기이한 형체가 보이는 아파트가 담긴 표지의 이책은 한적한 아파트에 살게 된 인물과 그의 이웃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은 커녕 편모가정이라는 환경속에서 엄마에 대한 눈치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된 다카히로는 삶에 대한 목표도 미래나 꿈에 대한 계획도 없습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본가로부터 도망쳐나왔지만 아르바이트등으로 저금이 모일즈음이면 엄마가 나타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모인 돈을 가져가기 일쑤인데요편히 쉴 곳도 기댈 곳도 없는 막막함에 빠진 상태에서 월급 15만엔에 아파트 입주를 조건으로하는 구인공고를 보게 됩니다삶에 대한 희망도 생에 대한 애착도 사라진 상태로 면접과 함께 입주하게 된 아파트는 저층부는 단기임대를 하는 평범한 주거지이지만 5층이상은 기이함이 가득한 곳인데요다카히로가 머물게 된 702호의 옆집인 701호에서는 다카히로에게 종종 대화를 요청해오고 베란다의 칸막이 너머에서 다양한 괴담을 들려줍니다얼핏 보이는 형체만으로도 분명 인간일리가 없는 이웃이 들려주는 괴담과 매번 무서웠는지를 묻는 대화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할지를 부지런히 고민하는 다카히로는 이웃집외에도 아파트에 존재하는 여러 괴이들을 인지하게 되는데요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듯 위태로웠던 다카히로가 괴담을 즐기는 괴이와 가깝게 지내며 조금씩 미래를 생각해본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합니다건조함과 거리감을 유지하는 짧은 괴담들이 이어지며 이웃집의 괴이가 보여주는 서늘함을 독자들도 느껴보는 한편으로 과연 이 세계관은 어디까지 연결되는걸까 궁금해지는데요아직 할 얘기가 많은 상황에서 다음권을 예고하며 끝이나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고 언제쯤 출간이 될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