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함과 날카로움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과 바늘에 꿰인 붉은 실의 모습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 별칭 붉은 박물관의 관장 히이로와 조수인 사토시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입니다진상이 밝혀져 범인이 처벌을 받았거나 범인의 사망으로 종료된 사건들과 오래도록 미제로 남아있는 사건등 모든 형사사건의 자료 및 증거들은 일정한 기한이 지나면 붉은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됩니다경시청 관내의 사건 자료를 최종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하며 연구자료로서 활용하거나 수사관의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인데요잊혀져가는 사건들의 자료가 모이는 곳이기에 한직이며 누구도 자진해서 지원하는 곳은 아닙니다그런 붉은 박물관의 관장 히이로는 보관중이던 사건이나 새로 들어온 사건의 수사자료를 훝어보며 어떤 의문점이나 위화감등을 느끼면 재수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냉철함과 남다른 눈썰미 그리고 추리력을 가진 히이로가 재수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수사1과 형사였으나 좌천되어 붉은 박물관으로 옮겨온 사토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서로 다른 사건과 주제를 다루며 진상에 다가가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으로 기분 좋은 충격을 주는 한편으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빠른 호흡으로 몰입감을 주는데요한 권의 책에서 다양한 주제와 매력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시간으로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게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가지말라는 곳에는 이유가 있고 하지말라는 것을 하면 화를 입기마련입니다그러나 사람이란 희한하게도 안된다고 하면 더 해보고싶고 직접 경험을 해야만 깨닫기도 하는데요이책은 이처럼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앤솔러지입니다잠수부가 된 정수가 실종된 여동생의 마지막 핸드폰 위치인 살목지에서 여동생을 수색하는 이야기인 '수장'흉흉한 내력과 소문을 가진 살목지 인근의 마을에서 연이어 실종자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검은 물'여러 건의 실종과 사망사건이 발생한 살목지와 관련된 이들의 심리상담을 맡게 된 우현의 이야기인 '악수'일확천금을 노리지만 의욕만 앞선 한목이 사채업자를 피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집에서 며칠을 보내는 이야기인 '물발자국'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데다가 외진 곳에 위치하여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근을 꺼리는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공통된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그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은 인간의 짓이기도 하고 한을 품은 원귀의 짓이기도 하며 그저 지리적인 특성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여전히 살목지를 찾는다는 것이 이책이 주는 가장 깊은 공포가 아닐까싶은데요동명의 영화와는 또다른 이야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무더운 여름날에 읽어보기 좋은 책이며 호러장르를 즐기지않는 독자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후생을 통한 윤회의 이야기와 왕권을 둘러싼 정치싸움을 다루는 한국형 판타지인 이책은 한양에서 시작해 제주로 향했다가 다시 한양으로 향하며 육지와 해상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사건을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줍니다전생에서 이어진 인연과 업보가 현생에서 다시 만나 또다른 인연과 업보를 쌓으며 끊어지지않는 관계가 되고 후생에서 또한 그 고통이 이어지리라는 이야기에 고민하는 주인공들은 저승의 명부라는 사율계를 통해 자신과 연결된 업보의 실을 끊어버리려고 하기도 하고 순탄하지도 않고 행복해지지도 않을 인연의 실 또한 끊어버리려고도 합니다사율계를 찾고 사천왕을 찾아 사천검을 통해 새로운 저승의 왕인 사천왕이 되려고 하는 서후와 사율계를 통한 거래로 정인인 유비의 생을 구하려는 태선은 서로 다른 이유이지만 목적지는 같은데요사율계가 필요한 상황에 더해 유비에 대한 감정까지 생겨버린 서후로 인해 그 둘은 원수이자 연적이 되고야맙니다서후와 태선과는 또다른 이유와 목적으로 서율계를 찾는 왕과 후궁의 가문은 권력을 쥐는 것은 물론 세자를 없애려 혈안이 되고 틈을 노리는데요1권과 2권으로 이어지며 총 1100페이지가 넘는 긴 여정에도 지루함을 느낄수없는 이야기로 평탄하지 못한 연인과 어긋난 짝사랑의 이야기에 더해 친우를 지키려는 우정 그리고 왕권을 둘러싼 역모의 이야기까지 확장이 되며 다양한 취향의 독자들이 모두 만족할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피아노의 건반이 선으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2026년 6월 하순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북입니다짝사랑은 이루어질수없다는 결말이 예상이 되기에 듣기만해도 아련해지는 단어인데요주인공들은 어떤 짝사랑을 하고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눈이 내리는 겨울날의 공립문화홀을 찾은 아동합창클럽 단원들은 리허설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늘을 추억하려고 합니다그때로부터 12년이 지난 현재 아동합창클럽 단원이었던 미사키, 유카, 사쿠라는 한 집에서 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는데요정신없이 바쁜 아침시간에도 오늘의 하루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않고 서로를 향한 애정어린 쓴소리도 서슴지않는 그들은 각자의 일터와 학교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평범한 날들을 보냅니다그리고 매일 아침 같은 버스를 타며 마주치는 청년 텐마에게 미사키의 마음이 향하는데요텐마 또한 아동합창클럽의 단원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어릴 때부터 미사키가 바라보고 있는 인물입니다미사키의 마음을 알게 된 유카와 사쿠라는 짝사랑만 하지말고 고백을 해보라고 부추기지만 미사키는 그럴수없다며 반대하고 셋은 또 투닥거리게 되는데요오랜 짝사랑의 마음을 고백해도 될지 말성이는 미사키와 친구들의 눈부신 청춘의 시간인듯 보이던 이야기는 급작스러운 반전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어줍니다생생한 장면이 그려지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주인공들의 순간순간을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는 저자의 이전 작품들에서도 찾을수있는 매력인데요영상미가 더해진 영화의 감동은 물론 시나리오북이 줄수있는 특별함까지 함께 만나볼수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새까만 배경에 오묘한 빛을 내며 그려진 풍경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는 표지의 이책은 이승에 떨어진 저승 명부와 전생 그리고 현생으로 이어지는 연과 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유모를 비롯해 친우들이 연이어 목숨을 잃으며 주변인들을 죽게 만든다는 오명을 가진 태선은 자신의 몸종으로 항상 곁에 있으면서 언제나 당찬 유비로 인해 삶을 포기하지않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밤 태선의 집은 사율계원들에 의해 몰살되게 되는데요이승에 떨어진 저승 명부라 불리는 책 사율계를 둘러싼 정치싸움과 욕망의 소용돌이속에서 벌어진 일입니다누군가의 악의와 우연이 겹쳐 사율계를 갖게 된 태선은 급히 몸을 피하고 고승을 만나 자신의 전생의 업이 현생에서 고통으로 되돌아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유비마저 생사를 알수없는 상태로 헤어지며 깊은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그런 태선에게 고승은 사율계의 주인인 사천왕을 찾아 유비의 목숨과 사율계를 거래해보라는 말을 전하고 태선은 전국을 떠돌게 됩니다오롯이 혼자가 된 태선의 곁에는 아버지의 정적이었던 병판의 외아들 선기가 속죄의 마음으로 함께하게 되는데요선기 또한 전생에서 태선과 인연이 있었던 인물로 정치와 권력의 다툼, 원한과 업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속에서 전국을 누비는 로드무비의 형식과 중간중간 유머를 곁들이며 쉬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야기는 동양적인 사상과 판타지가 어우러지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합니다전생에 지은 죄로 인해 쌓인 업보를 현생에서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는 태선과 그의 곁을 지키는 유비와 선기는 이번 생에서 어떤 인연을 만들고 어떤 결말을 만들지 궁금해지는 이야기는 2권으로 이어지며 총 1100페이지가 넘는 긴 여정을 보여주는데요책의 두께만큼이나 촘촘한 이야기의 구조가 매력적인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