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배경에 오묘한 빛을 내며 그려진 풍경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는 표지의 이책은 이승에 떨어진 저승 명부와 전생 그리고 현생으로 이어지는 연과 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유모를 비롯해 친우들이 연이어 목숨을 잃으며 주변인들을 죽게 만든다는 오명을 가진 태선은 자신의 몸종으로 항상 곁에 있으면서 언제나 당찬 유비로 인해 삶을 포기하지않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밤 태선의 집은 사율계원들에 의해 몰살되게 되는데요이승에 떨어진 저승 명부라 불리는 책 사율계를 둘러싼 정치싸움과 욕망의 소용돌이속에서 벌어진 일입니다누군가의 악의와 우연이 겹쳐 사율계를 갖게 된 태선은 급히 몸을 피하고 고승을 만나 자신의 전생의 업이 현생에서 고통으로 되돌아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유비마저 생사를 알수없는 상태로 헤어지며 깊은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그런 태선에게 고승은 사율계의 주인인 사천왕을 찾아 유비의 목숨과 사율계를 거래해보라는 말을 전하고 태선은 전국을 떠돌게 됩니다오롯이 혼자가 된 태선의 곁에는 아버지의 정적이었던 병판의 외아들 선기가 속죄의 마음으로 함께하게 되는데요선기 또한 전생에서 태선과 인연이 있었던 인물로 정치와 권력의 다툼, 원한과 업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속에서 전국을 누비는 로드무비의 형식과 중간중간 유머를 곁들이며 쉬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야기는 동양적인 사상과 판타지가 어우러지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합니다전생에 지은 죄로 인해 쌓인 업보를 현생에서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는 태선과 그의 곁을 지키는 유비와 선기는 이번 생에서 어떤 인연을 만들고 어떤 결말을 만들지 궁금해지는 이야기는 2권으로 이어지며 총 1100페이지가 넘는 긴 여정을 보여주는데요책의 두께만큼이나 촘촘한 이야기의 구조가 매력적인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