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라는 곳에는 이유가 있고 하지말라는 것을 하면 화를 입기마련입니다그러나 사람이란 희한하게도 안된다고 하면 더 해보고싶고 직접 경험을 해야만 깨닫기도 하는데요이책은 이처럼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앤솔러지입니다잠수부가 된 정수가 실종된 여동생의 마지막 핸드폰 위치인 살목지에서 여동생을 수색하는 이야기인 '수장'흉흉한 내력과 소문을 가진 살목지 인근의 마을에서 연이어 실종자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검은 물'여러 건의 실종과 사망사건이 발생한 살목지와 관련된 이들의 심리상담을 맡게 된 우현의 이야기인 '악수'일확천금을 노리지만 의욕만 앞선 한목이 사채업자를 피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집에서 며칠을 보내는 이야기인 '물발자국'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데다가 외진 곳에 위치하여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근을 꺼리는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공통된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그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은 인간의 짓이기도 하고 한을 품은 원귀의 짓이기도 하며 그저 지리적인 특성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여전히 살목지를 찾는다는 것이 이책이 주는 가장 깊은 공포가 아닐까싶은데요동명의 영화와는 또다른 이야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무더운 여름날에 읽어보기 좋은 책이며 호러장르를 즐기지않는 독자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