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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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장식하는 평면도

책을 펼치면 등장하는 문구

● 이것은 어느 집의 평면도다

그리고 2층 주택의 1,2층 평면도

● 당신은 이 집의 이상한 점을 알겠는가

라는 말에 평면도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자가 말하는 위화감이 무엇일까 살펴보게되는데요

하나는 2층의 아이방에 창문이 없으며 아이방을 둘러싸고 다른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층 주방 한귀퉁이에 빈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집을 구매할까 고민중이라며 저자에게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는 이 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인이 의견을 물어옴으로써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데요

호러와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건축설계사 구리하라씨와 함께 평면도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주방의 의문의 공간과 2층의 아이방에 대한 견해부터 시작해 평면도를 꼼꼼히 살피면서 본인들도 억측이라며 덧붙이는 상상의 이야기는 꽤나 황당해보이면서도 왠지모르게 몰입하게 만듭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친 끝에 내린 그 집을 굳이 사지는 말라는 조언을 전하려 지인에게 연락한 저자는 이미 집의 구매를 포기했으며 그 이유가 어떤 사건때문이라고 얘기해줍니다

찜찜한 평면도와 억측인줄알지만 그럴싸해보이는 의심에 실제 일어난 사건까지 더해져 호기심과 궁금함을 풀 실마리를 얻지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그 집에 대한 기사를 쓰고 그에 대한 제보를 받아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과 새롭게 등장하는 진실로 인해 뒷장을 펴지 않을수없게 만듭니다

저자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을 따라가며 집중하다보면 평면도가 주요 장치이고 저자를 비롯한 조력자들이 평면도를 보며 상상하거나 추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많고 등장인물이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전개될때가 많아 실제 사건 장면의 묘사는 많지않음에도 꽤나 무서운데요

독특한 방식의 구성으로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이며 어느 부분이 가짜인지 알수없게 만드는 이야기는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다는 페이크다큐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책의 마지막까지 허를 찌르며 긴장하게 만드는 이 책이 영상으로는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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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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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경우 그 나라를 방문했을때 꼭 가보아야할 장소로 미술관이 손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외국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중세며 근대며 관심이 많고 인지도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작가와 작품 그리고 그이야기를 만날수있는 미술관은 어떨까요?

저부터도 국내 여행을 할 때 미술관은 체크리스트에 있지도 않았음을 깨달으며 이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책에는 환기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 이응노미술관 이렇게 총 일곱곳의 미술관을 통해 작가의 작품과 생애를 들려주는데요

미술관의 위치와 운영정보는 물론 미술관 건물 자체에 대한 감상과 해당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을 추천하고 작품에 대한 해설과 그 작품을 그릴때의 작가의 심정을 알수있도록 작가의 생애와 인생의 우여곡절을 들려줍니다

그냥 작품을 보았을때의 느낌과 저자의 해설 그리고 작가의 생애를 들었을때에 작품이 주는 느낌은 달라질수밖에 없는데요

미술관에 가면 도슨트의 설명이나 오디오설명이라도 꼭 들어야하는 이유가 아닐까싶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알게되는 재미와 미술관 방문시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알차게 담긴 이책은 누드 사철 제본을 통해 책의 양면에 걸쳐 담긴 작품도 어그러짐없이 감상할수있게 배려되어 있습니다

책속에 담긴 작품들을보니 실제 크기의 작품들을 오롯이 감상해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네요

성인의 손크기를 조금 넘는 그리 크지않은 크기의 책으로 미술관 방문시에 가방에 넣어가서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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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함 강감찬 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박지선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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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명장 강감찬을 재조명해보는 엔솔로지 소설집입니다

최근 더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이순신장군의 인생과도 닮은 강감찬장군의 이야기를 들을수있는 [깃발이 북쪽을 가리킬 때] 에서는 귀주대첩이 벌어지게 된 배경과 그날의 긴박한 전투를 보여주는데요

주력부대이자 정예군인 거란의 기병대를 상대로 기병대에게 더 유리해보이는 너른 벌판에서 전체 군사수는 많아도 기병대의 수는 적었던 고려군이 승리한 귀주대첩은 병사들은 물론 때맞춰 도착한 지원군과 하늘의 도움까지 더해져 스펙터클함을 보여줍니다

그날의 귀주대첩에 참가했다 전사한 [설죽화] 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이어져온 거란과 고려의 전쟁 및 외교관계에 더해 나라를 위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전쟁에 참가한 여인 설죽화를 만나볼수있는데요

여인이라고는했지만 소녀가 더 정확할 그녀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하기도하고 무거워지기도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55년의 지구는 신종바이러스에 대항하기위해 바이러스가 침투할수없는 신체를 가진 호모 프로펄스가 등장하게되는데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고 호모 프로펄스와 신종바이러스 이면에 숨은 악의를 밝혀내는 이야기가 [낙성] 입니다

또다시 시간은 흐르고 배경은 우주로 바뀌어 조난신호를 따라 [우주전함 강감찬] 호에 도착한 철우와 철우를 돕는 인공지능 강감찬을 통해 전쟁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우리가 잊고있었던 우리의 역사와 위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로 중고생이상의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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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김윤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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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의 금요일 밤
고3인 석태와 소미는 하교후 첫데이트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번화가를 벗어난 가로등아래 벤치에 앉아 둘의 사랑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한껏 들뜨고 설레어하며 행복해합니다

소미가 눈여겨보았던 인형을 사와 깜짝 선물하기로 결심한 석태는 소미에게 잠시만 혼자있어달라 말하고 부리나케 상점으로 뛰어갔다오는데요

그 잠깐사이 소미는 괴한의 습격을 받고 얼굴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게 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같은 시간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린 사건의 전후를 석태의 시점과 소미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요

둘의 만남과 학교친구들의 견제 혹은 괴롭힘을 지나 첫데이트를 하고 그후 이어진 고통의 시간과 준비되지못한채 이루어진 이별로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어딘가 망가져버리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듯한 각자의 인생이야기는 어디가 바닥일까싶을만큼 안타깝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비밀이 드러나며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악연도 알게되는데요

처절하고 잔혹하며 비뚤어진 집착이 만들어낸 지독한 사랑이야기는 과연 이들의 행동이 상대를 위한 것인지 자기자신을 위한 것인지 헷갈리게하며 더 큰 어둠을 향해갑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를 읽고나면 독자에게 혼란을 주게 되는데요

에필로그가 진실이라면 앞의 이야기는 어딘가 어긋나게때문이지요

로맨스보다는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더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로 느와르라고 불러도 괜찮지않을까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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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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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며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이책은 에세이집으로 저자의 경험과 생각과 추억이 담겨있는데요

글의 주제는 사랑으로 남녀간의 사랑은 물론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등 다양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게 되는 풋풋함과 설렘의 시간부터 마음을 전할수록 더 커지는 사랑의 감정과 감추려해도 새어나오는 웃음 그럼에도 결국에는 어긋나버리는 이야기 그리고 이별후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상대방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은 어떤 독자라도 느껴보았을 감정이 아닐까싶은데요

그런 부족하고 서툰 사랑은 가족간에도 있는 일인지라 어린시절을 지나 성인이되어서야 다시금 깨닫게되는 가족간의 애틋함과 후회의 시간들로 미처 말로 전하거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시간들도 담고있습니다

일기처럼 편지처럼 담담히 적어내려간 이야기는 길어야 두세페이지 짧을때는 두세줄로도 전하는 이야기로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는 잔잔하게 스며들고 물들어가는 느낌으로 저자의 마음을 전달해주기에 독자들도 천천히 음미하며 책을 읽으면 좋을것같네요

매일이 즐겁고 행복할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고 때로는 지치고 슬프며 힘들 날들을 묵묵히 살아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이자 서툴고 부족한 것 또한 당신을 이루어주는 부분이니 그런 모습조차도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는 당부의 마음이기도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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