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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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표지는 푸른빛의 배경위로 하늘거리며 날아가는 하얀 깃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드나잇 스완이라는 제목에서 연상해볼수있듯이 백조의 깃털을 표현한 것일텐데요

발레가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이며 그중에서도 백조의 호수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른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도쿄에서 혼자 살고있는 나기사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고있으며 서른이 넘은 뒤로는 여성으로 살아가고있습니다

성전환수술을 위한 저축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있지만 벌이도 주변의 시선도 희망적이지는 않지요

그러던중 사촌의 딸인 이치카를 반강제로 맡게되면서 나기사와 이치카의 기묘하고 불안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세상에 상처받고 가족에게 상처받은 그녀들에게 공통점은 발레로 나기사는 직장에서 백조의 호수 안무를 선보이고있고 이치카는 고향에서 발레를 잠깐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여자가 되고 싶고 엄마가 되고 싶은 나기사와 발레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고싶어하는 이치카의 슬프지만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안타까운 이야기가 주변의 도움 혹은 방해와 함께 이어지는 동안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수많은 편견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마음이 아련해지는 이야기에 답답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지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일지라도 그래도 스스로 행복해지기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이미 현지에서 영상화가 되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영상도 함께 찾아보면 좋을것같습니다

이책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잣대도 좀더 커졌으면 좋겠네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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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도서관
정은오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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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검은 바탕에 청록색과 연두색으로 표현된 나무덩굴같기도하고 나무줄기같기도하며 꽃잎인듯도 보이는 문양이 어지러운 듯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으로 조화를 보이는 표지입니다



별이나 태양을 표현한 것같은 그림들과 창문 혹은 문으로 보이는 공간의 한중간에는 펼쳐진 책이 놓여있어 마녀의 분위기도 도서관이라는 키워드도 모두 담고있는 이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로즈마리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열살터울의 언니 샤롯과 살고있습니다



로즈마리와 샤롯은 베히모스가문으로 현재는 샤롯이 가문의 주인이지요



제국의 변두리에 영지를 두고 영지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베히모스가문은 무한의 서고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사서이자 문지기인데요



가주에게만 이어지는 비밀의 서고로의 진입이 가능한 로즈마리는 그곳에서 특이한 책을 만나게 됩니다



절세미녀인 엘리제가 주인공인 책으로 그속에 베히모스가문과 샤롯 그리고 로즈마리가 등장하고 무한의 서고를 갖고자하는 엘리제에 의해 샤롯도 로즈마리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지요



책속의 책에 적힌 현실과 닮은 이야기를 바꾸고 샤롯과 가문을 지키려는 로즈마리는 책의 비밀과 서고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예상밖의 전개와 모험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마법과 마녀를 비롯한 판타지는 물론 책속의 책, 이야기속의 이야기, 소설속의 소설등으로 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으며 조금은 복잡할수있는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깊이 집중하고 빠져들면 더없이 특별한 시간이 될것이고 집중하지못하면 어려운 이야기가 될텐데요



책속의 세계관에 오롯이 집중하지못하더라도 소중한 이를 지키고자하는 마음과 언제든 찾아내려는 절실함을 느낄수있어 로맨스소설로서의 매력도 충분한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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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어
홍선기 지음 / 모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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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당혹스러운 책의 제목입니다

어느 계절에 죽고 싶느냐는 질문은 일반적이지도 않고 일상적이지도 않은데요

그럼에도 죽음에 대해 나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주변에서 죽음을 한번이든 그이상으로 자주이든 이미 겪었거나 혹은 죽음에 버금가는 상처를 경험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삶이란 곧 죽음이라는 종착지를 향해가는 것이지만 그 끝을 언제 만날지를 알수없기에 영원히 끝나지않을 것처럼 살고있는 우리들은 이렇게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하는 이야기는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합니다

젊은 나이에 시작한 벤처기업의 성공으로 ceo의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앞으로 돈 걱정을 할필요가 없는 케이시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있음에도 채워지지않는 결핍을 가지고있습니다

그 어떤 일에도 흥미가 없고 재미가 없는 삶이라고도 할수있는데요

케이시는 영국에서 자신이 주최한 자선파티에 참석한 지인의 친구이자 파티 참석자중 몇안되는 일본인인 가즈키와 친구가 되면서 무료하던 일상에 활기를 찾게됩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가즈키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케이시의 만남은 일본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데이트앱을 통해 인연을 만난 가즈키와 데이트앱을 통해 결핍과 외로움을 채우려하지만 오히려 더 슬픈 상처를 만나는 케이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그 상처를 극복하거나 혹은 침식당하는 일들속에서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하며 어려운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같습니다

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상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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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라키의 머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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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것으로도 기괴하고 기묘하며 어딘가 으스스해지는 이책에는 총 여섯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한 건물의 5층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리고 통증을 느낀다며 임차인이 계속 이사를 가는 바람에 이를 해결하려는 나의 이야기인 '5층 사무실에서'

교내의 괴담을 찾아다니던 미하루가 체육관에서 진짜 유령을 만나고 진실을 알아가는 '학교는 죽음의 냄새'

퇴근후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막말을 일삼는 세 남자의 이야기인 '술자리 잡담'

교제하던 남학생에 의해 살해된 여학생의 비명이 들린다는 장소에서 독립영화를 찍으려는 호러영화동아리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룬 '비명'

오컬트잡지에 실을 내용을 취재하던중 발견한 사진파일속 의문의 사진에 대해 조사하는 '파인더 너머에'

지역에 전해지는 나도라키 전설의 진상을 파헤치는 '나도라키의 머리'

이렇게 서로 상관이 없어보이는 이야기들은 히가 자매와 노자키라는 인물이 번갈아 이야기에 등장하며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이되는데요

금방 해결이 되는 이야기도 있고 예상치못한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으며 누군가의 절실함이 누군가의 아픔이 일으키는 기묘한 현상을 만나볼수있습니다

기묘한만큼 소름이 돋는 것보다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의 무게감이 느껴져 마냥 무섭기만하지는 않은데요

작품들속에 등장하는 히가 자매와 노자키는 저자의 이전 작품에서도 등장해 활약을 펼친다고하니 다른 작품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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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7
설재인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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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두 소녀와 계단위의 열린 문밖에서 웃고있는 또다른 아이들은 서로 무슨 관계이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될까요

중학교때부터 진솔과 해수는 부모들로부터 인정받지도 사랑받지도 이해받지도 못한다는 공통점과 함께 서로에게 비밀이 없는 단짝입니다

공부가 전부이며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진솔의 부모는 진솔의 의사와 상관없이 서원외고에 응시를 하게하고 공부보다는 돈이 전부라는 해수의 부모 또한 해수의 의사는 무시한채 서원정보고에 진학하라고하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외고와 정보고가 같은 재단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것인데요

치열한 경쟁과 버거운 학업일정에 스트레스를 받는 진솔과 공부를 하고 대학에 진학하고싶지만 그럴수없는 해수는 학교가 달라진 이후부터 상대방이 걱정할까 배려하느라 자신의 힘듬을 전부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절친입니다

그런 그들이 발견한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외고와 정보고를 잇는 지하층의 비밀공간은 둘에게 유일한 휴식처가 되어주지요

어른들의 신념과 어른들이 정해준 미래속에서 아이들이 원하고 바라고 꿈꾸는 것들이 짓밟히는 동안 서원재단내에서는 더 끔찍하고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게되고 그 비밀이 밝혀질수록 세상의 잣대에 어른들의 욕심에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그리고 그런 그들을 기억하고 위로하고 응원하고자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이야기는 화나는 것을 넘어 어둡고 슬프게 흘러갑니다

그래도 세상에는 기존의 제도와 편견속에서 아이들을 구해내고 지키고자하는 이들이 있음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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