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길게 뻗어내린 나무가지들의 모습과 빛을 받아 반짝이면서도 잔잔한 수면위에 퍼지는 물의 흐름 그리고 그 아래에서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표지는 제목마저 무척이나 서정적이며 문학적인데요수채화 혹은 수묵화의 느낌을 주는 표지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고등학생이 된 기요스미는 입학식날 자기소개를 하면서 바느질을 좋아해서 수예부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남자인 기요스미가 수예부에 관심이 있다는 말에 교실의 분위기가 조금은 변해버리는 것 같습니다자라오면서 바느질을 좋아하고 천에 수를 놓는 것을 즐기는 기요스미가 겪어온 부정적인 반응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은데요그래서인지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딱히 친구도 없는 기요스미를 언제나 응원해 주는 가족은 외할머니 뿐입니다기요스미와는 반대로 누나인 미오는 귀여운 것은 싫다거나 화려한 것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그래서 미오는 결혼식도 소박하게 치르려고 준비하는 중으로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없다며 걱정을 합니다그런 누나를 위해 직접 드레스를 만드려주겠다는 기요스미에게 엄마는 강력히 반대를 하는데요그 이유는 이혼한 아빠와의 관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한 집에 살고 있는 네 식구들은 서로가 서로를 오롯이 이해하거나 응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게 기요스미, 미오, 엄마, 외할머니를 거쳐 아빠의 친구인 구로다와 아빠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이책은 세상의 고정관념과 자신의 자격지심 혹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진심등을 이야기하는데요때로는 이해할수없고 때로는 공감할수없었던 그들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만나볼수있습니다잔잔하면서도 명확한 변화와 성장이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온통 검은 빛깔의 털로 뒤덮인 날카로워보이는 부리를 가진 새는 무채색의 배경과는 대비되는 새빨간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데요그 눈동자에 비친 것은 무엇일지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는 문구는 무슨 뜻일지 궁금해집니다외출을 꺼려하는 28살의 하진은 큰 결심을 하고 변호사를 찾아 왔습니다스릴러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며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작가인 하진에게 달리는 악플과 루머에 대한 상담이기도하고 '네가 누군지 알아'라는 의문의 메세지에 대한 상담이기도 한데요10살이전의 기억이 없는 하진이 기억하는 유년시절과 언젠가부터 꾸기 시작한 실제같은 꿈에 더해진 그 메세지는 하진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변호사를 찾아왔지만 꿈에 대한 것까지는 솔직하게 말하지못했던 하진에게 소설속 사건들과 흡사한 실제 범죄 사건들이 있다며 강력계 형사가 찾아오며 이야기는 미스터리를 더해가는데요꿈속에서 새가 되어 바라보는 범죄현장의 의미는 무엇일지 하진이 그저 꿈속의 이야기를 글로 썼다는 결백은 밝혀질지 잔혹한 미결사건들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를 추적해가는 동안 이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수상하고 비밀을 숨기고 있음을 알수있습니다불명확한 기억과 현실같은 꿈, 그 꿈이 연장되는 실제 현실을 오가는 하진의 두려움과 고민만큼이나 독자들도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표지에서부터 보여지는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며 조금은 하드코어한 장면들이 있기에 유념하고 읽으면 좋을것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단어의 뜻 그대로 시와 그림을 의미하면서 시의 내용 그리고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림을 배치함으로써 조화로움을 주며 더욱 큰 울림과 깊이있는 감상의 시간을 주는 것이 시화인데요이책은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와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배치하여 시를 읽는 것은 물론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줍니다일제강점기를 살다간 29년이라는 짧은 생애동안 남긴 서정적이면서도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윤동주 시인의 시 124점과 살아있는 동안에는 빛을 보지못하다가 사후에서야 인정받고 서양 미술사상 위대한 화가중 한명으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 화가의 그림 129점은 어떤 조화를 이루게 될지 궁금해집니다수록된 작품수가 많기에 윤동주 시인의 서시나 자화상, 별 헤는 밤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 화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르의 침실, 해바라기등 누구나가 알고 있는 작품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많이 있는데요알고 있던 작품을 만나는 것은 새삼 반갑고 모르고 있던 작품을 만나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 됩니다반세기 가량의 시간과 동양과 서양이라는 거리감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두 예술가의 작품을 따로 또 같이 감상하며 편안하고 차분한 시간을 가질수 있기에 바쁜 일상속에서 가지는 휴식의 시간이 되기도하고 지인에게 선물을 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이책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의 스페셜 버전으로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함께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깜깜한 어둠만이 가득한 이쪽과는 달린 열린 틈 사이로 쏟아져들어오는 밝은 빛과 신비로운 기운이 뿜어져나오는 오묘한 공기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한 걸음을 앞둔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은데요표지에서부터 신비로운 이책은 평행우주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아빠와 단둘이 살고있는 고등학교 3학년인 연우는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조문객도 드문 장례식장에서 망연자실해 있습니다새벽시간 장례식장을 찾은 낯선 두 사람은 자신들은 엔딩플래너이며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갈라져나가 계속해서 생성되는 평행우주를 통해 본인이 포기했던 삶을 경험해볼수있는 생전생애 체험과 사후의 장례식을 총괄하는 상조회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가 살아계신 평행우주에 다녀올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상조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평행우주를 경험한 연우는 스스로가 엔딩플래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엔딩플래너가 되어 회원들의 생전생애체험을 따라다니며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만나기도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서도 변하지않는 선택들을 마주하기도 하는데요평행우주라는 개념을 통해 만나는 판타지로 재미를 주면서도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뒤늦게 후회하지않으려면 선택을 하기에 앞서서 무엇을 고려해보아야하는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역사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입니다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명시하고 있고 2항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있기에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오래전부터 이루어진 것 같기도한데요실제로는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이 오랜 세월에 걸쳐 행동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이들의 희생과 여러 번의 좌절끝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그 역사의 시작은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에서 찾을수있으며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을 지나 남한에서의 대통령제와 선거, 군부독재등 혼란의 시기를 지나왔는데요국민들이 원하는 나라의 모습과 지도자에게 바라는 점들을 생각해보며 권력을 잡기위해 욕심을 부렸던 지도자들의 과오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청소년을 주요 독자층으로 하고 있기에 책의 내용이나 구성은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아 금새 집중할수있었는데요역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며 독후활동으로 이책에서 제시하는 해시태그들을 검색해보거나 여러 사건들을 다룬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더이상의 독재는 나올수없다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올바르게 나라를 이끌어갈수있도록 선거와 투표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